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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옥] 한국 드라마는 재벌이데올로기를 깰 수 있을까
최근 드라마 (tvN)에서 인상적으로 본 장면이 있다. 여성의 손목을 잡아끄는 남성을 향해 주인공 시목(조승우)이 “그건 폭력”이라고 말하는 장면이다. 한국 드라마에서 여성의 손목을 잡아끄는 남성의 모습은 오랫동안 로맨스 혹은 남성의 분노를 표현하는
김세옥   2017-08-09
[김세옥] 방송정상화를 방송장악이라 말하는 거꾸로 정치
최근 자유한국당이 방송장악저지투쟁위원회(이하 투쟁위)라는 걸 만들고, 문재인 정부가 공영방송 장악에 나섰다며 연일 성토 중이다. 투쟁위 첫 회의가 열린 6월 14일 정우택 당 대표 권한대행은 “야당이 된 후 ‘투쟁위원회’라고 위원회를 명명한 건 처음으
김세옥   2017-07-04
[김세옥] 촛불이 만든 새 시대가 언론에게 낸 두 가지 과제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이 이렇게나 화제였을 때가 있었던가. 41.1%의 득표율로 대한민국 19대 대통령에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2주를 지나고 있는 지금 90%에 육박할 만큼,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국민의 만족과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김세옥   2017-06-02
[김세옥] 익숙한 배제는 답이 아니다
3월 중순께 한 친구가 단체 대화방에 “심상정 의원 대선 출마”라는 톡을 남겼다. 순간 당황했다. 까닭은 심상정 의원이 현재(4월3일 기준) 원내 정당의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되거나 경선 중인 후보들 중 가장 먼저 선출된 대선 후보였기 때문이다. 이
김세옥   2017-04-11
[김세옥] 가짜뉴스는 믿음 없는 언론을 딛고 자란다
페이스북의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는 지난 2월17일 ‘세계 공동체 건설’이란 제목의 선언문을 발표했다. 자유와 번영을 확산하고 평화와 이해를 증진하며 테러리즘과 기후변화, 전염병 등에 대응하기 위해 작동하는 글로벌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기반을 페이스북이
김세옥   2017-03-22
[김세옥] ‘기레기’ 포에버
“방송의 공영성을 말하면서 야당이 내놓은 방송법 개정안은 기존의 방송계를 흔들어 야당과 노조의 방송장악으로 이어질 것이 불을 보듯 뻔합니다.” 2월3일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내놓은 이 주장에 대해 언론노조는 같은
김세옥   2017-02-21
[김세옥] 언론도 공범이다
매주 토요일 서울 광화문광장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열리고 있는 촛불집회에서 “박근혜 즉각 퇴진”과 함께 “언론도 공범”이란 구호가 등장하고 있다. 이런 구호 앞에서 언론은 억울할 수 없다.“형광등 100개를 켜놓은 듯한 아우라”(TV조선) 운운하며
김세옥   2017-01-09
[김세옥] 부끄러움의 시간
Jtbc와 TV조선, 등이 연일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 관련 특종을 터트리며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상파 방송 3사의 언론인들은 부끄러움을 고백하고 분노를 터트리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방송사별로 수위는 다르지만 이달
김세옥   2016-11-18
[김세옥] 중간광고 허용하면 지상파가 달라질까
수년째 방송가의 논란거리였던 지상파 중간광고가 일단 도입을 위한 첫 발을 떼는 분위기다. 지난 9월 박근혜 대통령과 황교안 국무총리가 규제 완화에 대한 긍정 사인을 보내자, 그동안 지상파의 중간광고 도입 요구 때마다 고개를 가로젓던 방송통신위원회(아래
김세옥   2016-10-24
[김세옥] 힘 있는 집단을 위한 지상파 3사의 ‘무보도’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8월24일 전면 단식에 돌입했다.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이하 특조위)의 조사활동 보장과 이를 위한 세월호 특별법 개정안 통과, 특조위의 선체조사 보장 등을 촉구하며 8월17일부터 이미 4‧16
김세옥   2016-09-06
[김세옥] 이건희 회장 성매매 의혹 보도로 시험대 오른 언론
7월21일 밤 독립 인터넷 언론인 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성매매 의혹을 보도하며 관련 동영상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회장은 2011년 12월부터 2013년 6월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삼성동 자택과 논현동 빌라에서 성매매를 한 의혹이 있다.동
김세옥   2016-07-26
[김세옥] 정치와 언론, 불가근불가원
정치와 언론을 흔히 불가근불가원(不可近不可遠)의 관계로 표현하곤 한다. 사실 이 말은 언론이 취재원, 특히 정치와 관련한 취재원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해야 하는지에 대한 원칙을 얘기할 때 등장하는 표현이다. 어떤 면에선 정치 또한 언론에 대해 이런 관계
김세옥   2016-07-07
[김세옥] 야당은 방송 지배구조 개선과 종편 규제 정상화를 공약했다
20대 국회는 여소야대(與小野大) 구도가 됐다. 16년 만에 등장하는 여소야대 국회는 여러 풍경을 바꿀 것으로 보이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더 이상 야당에게 ‘소수당’ 핑계를 허락하지 않는 모습이다.새누리당이 과반 이상의 집권여당으로 기능하던 18,
김세옥   2016-07-07
[김세옥] 민주주의 공론장으로서 언론의 시대는 끝나는가
언론은 공론장으로 남을 수 있을까. 38명의 야당 의원들이 무려 9일 동안 192시간25분에 걸쳐 세계 최장기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이어가는 동안 한국의 공룡 미디어들이 보인 모습을 보면 이 질문에 선뜻 긍정의 답변을 내놓기 어렵다.의원들이 필리
김세옥   2016-07-07
[김세옥] 신 포도 저널리즘
배가 고픈 여우가 먹이를 찾아 숲 속을 뒤지다 사람이 사는 마을까지 내려왔다. 과수원엔 먹음직스러운 포도가 주렁주렁 열려 있었고 여우는 포도를 따 먹기 위해 힘껏 뛰었지만 도저히 닿지 않았다. 여러 번 실패를 거듭하고 뒤돌아 나오면서 여우는 중얼댔다.
김세옥   2016-01-27
[김세옥] 교과서 국정화를 위해 사장 선임하는 일은 없을까
또 ‘낙하산’ 논란이다.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지난 5일 차기 EBS 사장 공모를 내고 몇 시간 지나지 않아 ‘청와대 내정설’과 함께 이명희 공주대 교수와 몇몇 ‘뉴라이트’ 인사들의 이름이 나오더니, 지난 18일 공모 마감 직후 이명희 교수가
김세옥   2016-01-27
[김세옥] <한겨레>는 10월19일 왜 교육부 국정교과서 광고를 실었을까
10월19일 1면에 중․고교 역사교과서를 국정으로 전환한다는 내용의 정부 광고가 게재됐다. 박근혜 대통령의 굳은 의지 속에서 정부가 중․고교 역사교과서를 국정으로 전환하기 위한 행정예고를 한 직후였던 지난 13일자 신문에 “‘역
김세옥   2016-01-27
[김세옥] ‘왜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나’
지난 8월 KBS와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 이하 방문진)에 이어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지난 13일 EBS 이사 선임을 끝내면서 공영방송 3사를 관리․감독할 이사회 구성 절차가 모두 마무리됐다. 이번에 선임된 29인(KBS 1
김세옥   2015-09-24
[김세옥] 알아서 척척, 삼성 앞 가신 언론?
요즘 (SBS)라는 드라마를 즐겨 본다. 드라마를 보고 있자면 특히 눈길이 가는 캐릭터가 있기 마련이다. 이 드라마에서 흥미롭게 보고 있는 캐릭터는 주인공 윤하(유이)의 큰 언니 예원(윤지혜)이다.재벌가의 첫째 딸 예원은 욕망부터 재능까지 자신보다 나
김세옥   2015-07-27
[김세옥] 혐오 엔터테인먼트에 화를 내야 하는 이유
매주 금요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CJ E&M 사옥과 JTBC 사옥, 그리고 서울 여의도 KBS 사옥 앞에선 1인 시위가 열린다. 지난해 인터넷 팟캐스트 ‘옹달샘의 꿈꾸는 라디오’(이하 ‘옹꾸라’)에서 여성 비하 발언을 한 옹달샘(유세윤R
김세옥   2015-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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