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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연] 최저인생은 없어
큰 조카가 스무 살이 됐습니다. 대학입학을 확정하고 고교 시절 마지막 겨울방학에 첫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 아무 기술도 없는 조카는 편의점에서 일했습니다. 첫 월급으로 부모님은 물론 조부모에게까지 용돈을 드렸다는 말에 흐뭇했습니다.대학생으로 맞은
민정연   2015-09-05
[민정연] ‘포기하는 자에게 이루어지는 꿈이 있던가’
‘고프다. 고프다. 배가 고프다.’ 생체시계가 밥 좀 달라고 아우성치는 시각이면 어김없이 들려오는 소리에 제 배에서 어김없이 ‘꼬르륵’ 소리가 납니다. 식사 시간을 알리는 알람 소리냐고요? 아닙니다. 배고프다는 하소연에 이어지는 소리는 ‘아프다. 아프
민정연   2015-07-27
[민정연] 이제 밥 먹고 예술 하겠습니다
2012년 10월 첫 연재를 시작했습니다. ‘나는 문화노동자입니다’라는 글이었습니다. 예술인소셜유니온 준비위원회(아래 준비위)가 출범했고 1년 안에 정식 출범할 거라는 자랑이었습니다. ‘밥 먹고 살기도 어려운데 예술은 쥐뿔’, ‘배부른 것들이 저 좋
민정연   2015-06-02
[민정연] 노동조합 좀 만들어 봅시다
유심히 지켜보는 기자 중 한 기자가 자신이 받은 전화 한 통을 소개했더군요. 3년 전 안산의 SJM 노조원에게 무차별적인 폭력을 행사했던 노조파괴자 ‘컨택터스’를 취재할 때 알게 된 취재원이 전화를 했답니다. “내 친구가 LG 사옥에서 일하는데 임금체
민정연   2015-03-30
[민정연] 올해 우아한 시위를 할 수 있을까요?
어떤 집회 1.문제가 발생한 다섯 곳 사업장을 차례로 항의 방문한다고 했습니다. 쉴 틈 없이 이어지는 일정에 피곤했지만, 집회 관계자가 아니라 ‘순수한 집회참가자’가 돼보고 싶었습니다. 문제 사업장 본사 건물 앞에서 사회자가 5분 동안 몇 마디를 외치
민정연   2015-01-28
[민정연] <섬섬 프로젝트>를 아십니까?
는 오래오래 외롭게 싸우는 현장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알리기 위해 열네 명의 만화가와 르포 작가가 참여한 공동작업 입니다. 장기투쟁 현장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현장마다 만화가와 작가가 한 팀을 이뤄 만화와 르포로 보여주는 구성의 책을 내는 프로젝트입니다
민정연   2014-12-26
[민정연]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특별히 공연이 없는 날은 어머님들과 목요집회 사수하기로 했었는데, 콘서트, 지방공연 등 핑계가 왜 그리 많았는지……. 오랜만에 뵙습니다. 400회, 500회, 1,000회 할 때도 함께 하겠습니다. 목요집회를 하지 않아도 되
민정연   2014-10-24
[민정연] 세월호 특별법은 ‘보이지 않는 벽’에 내는 구멍이다
# 풍경 01.그날 4‧20 ‘장애인의 날’ 행사를 준비하고 있었다. 대학로를 막고 하는 행사라 동분서주하고 있는 와중이었음에도 멀리서 팔짱을 끼고 걸어오는 노년의 부부의 다정한 모습을 보며 ‘저렇게 늙어 가면 좋겠다. 참 곱게 늙으셨네’라
민정연   2014-08-26
[민정연] 끝까지 잊지 말고, 끝까지 싸워야합니다
2014년 4월16일. 그 날 이후로 시간이 멈춘 듯합니다. 안녕들 하셨습니까? 아니요. 안녕하지 못합니다. 2014년 4월16일은 잊어서는 안 되는 날이 되었습니다. 그날 이후로 예기치 못한 순간에 터지는 눈물에 당황하고 때론 악몽을 꾸다 벌떡 일어
민정연   2014-05-27
[민정연] “용서하지 못할, 기억해야 할 역사가 있다”
지난 2월 26일에 노동자들에 대한 손해배상과 가압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모임 ‘손배가압류를 잡자! 손에 손을 잡고(이하 ‘손잡고’)가 정식 출범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조국 교수는 “파업으로 감옥에 가게 되면 몸으로 때울 수라도 있지만 손배가압류는
민정연   2014-04-08
[민정연]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우리 조카는 커서 뭐가 되고 싶은가?” “담뱃가게 주인이요?” 거창한 직업이 아니라 담뱃가게 주인이 되고 싶다는 조카의 특이한 소원에 대화를 듣고 있던 부모님과 올케가 참견했습니다. “고작 담뱃가게 주인이 뭐냐? 대통령이나 장군, 판검사까지는 아니어
민정연   2014-01-14
[민정연] 8시간 노동문화 쟁취는 어디로 갔는가
# 에피소드 1. 공연을 갔다. 아무것도 없었다. “저, 음향은 어디 있나요? 아직 설치 안 하신 건가요?” “꽃다지가 가져오는 거 아닙니까?” “…….” “안 가져오실 거면 말을 하셨어야지요!” “…….&rdq
민정연   2013-10-15
[민정연] 반격! 점점 더 빼앗기고 있는 우리의 피땀을 위해
오늘 모처럼 꽃다지의 노래 ‘반격’을 들었습니다. 노래를 듣고 있자니 가슴이 더욱 답답해져 ‘일어나길 기다려’를 연이어 듣다가 ‘기다리기는 무얼 더 기다려. 충분히 기다렸단 말이다.’ 속으로 버럭 해버렸습니다. 노래 ‘반격’은 2000년에 만들기 시작
민정연   2013-09-02
[민정연] 고립된 희망, 그대로 두지 않아요
2013년 6월7일 금요일. 모처럼 환하게 웃었다. H-20000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유용하게 사용할 누군가에게 그 차를 전달하는 날.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의 미소는 그렇게 싱그러울 수가 없었다. 누군가의 말처럼 6월7일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은 천
민정연   2013-07-22
[민정연] “쪽수가 힘, 단결이 무기, 버티면 이긴다”
5월 20일에 고용노동부 장관이 통상임금 관련하여 발표한 기본입장을 읽어보셨는지요?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하여 국가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하는 때에 통상임금을 둘러싸고 노사간 소송이 증가하는 등 갈등이 커지고 있는 최근의 상황에 대하여 안
민정연   2013-06-24
[민정연] 다시 시작할까요?
에피소드 01.수년전, 싸움 한 번 해 본 적 없던 어느 노조가 파업을 한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며칠 후 공연 섭외가 와서 가기로 했는데 한 가수가 심각하게 묻더군요. “거길 꼭 가야하나요? 썩 내키지 않아요.” 지금까지 파업한 적도 없고 연봉도
민정연   2013-05-15
[민정연] 혼자 울지 말고
어느덧 연둣빛 새순이 돋는 봄이 오고 있습니다. 연말연초의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고 차분히 2012년을 돌이켜보면 기억해야 할 것들이 참 많았습니다. 그 중에 민주노총 문화국이 몇 달간 공석이었다는 것은 참 아픈 기억입니다. 민주노총 조합원이 아님에도
민정연   2013-04-03
[민정연] “우리 노래가 힘이 되나요?”
2월5일 페이스북 담벼락에 올라온 이 한 장의 사진 때문에 참 많이 울었습니다.2월1일 아침 8시에 콜트콜텍 기타노동자의 집에 대한 대체집행이 기습적으로 진행됐습니다. 부스스한 얼굴로 하루를 시작하던 노동자들은 순식간에 쫓겨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다
민정연   2013-03-12
[민정연] 지푸라기 잡지 말고, 동아줄을 꼬아야할 때
지난 달 트위터에서 어느 국회의원의 맨션을 보고 또 보게 됐습니다. 다음과 같은 내용이었습니다. “***노조 총회에서 민주당 용역폭력진상조사단(신계륜, 은수미, 김경협, 김민기, 김현, 장하나, 진선미, 한정애)대표하여 감사패 받았어요. 컨택터스의 폭
민정연   2013-01-14
[민정연] 나는 문화노동자입니다
1997년에 활동을 시작했으니 어느덧 노동문화활동 16년차입니다. 16년간 제가 가졌던 직함은 딱 하나였습니다. ‘꽃다지 기획자 혹은 대표.’ 그랬던 제가 얼마 전 새로운 직함을 갖게 됐습니다. ‘예술인 소셜 유니온 준비위 공동대표’라는 직함. 제가
민정연   2012-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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