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아직 산별노조를 법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 있지 않다. 독재정권 시절부터 오랜 세월 관리와 통제가 손쉬운 기업별 노조를 강제해왔기 때문에 (산별)노조에 ‘가입하는 것’보다 (기업)노조를 ‘설립하는 것’이라는 인식도 크다.하지만 민주노총 산하 조합원의 약 80%가 이미 크고 작은 산별노조 소속이다. 지역에 산
충북 옥천은 각종 묘목으로 유명한 곳이다. 묘목을 가꾸고 포도 농사를 짓는 한적한 옥천에서 어렵사리 지회를 설립하고 지역의 유일한 금속노조로 자리 잡았다는 사업장이 있어 방문했다. 조합원 수 92명의 코스모링크지회(지회장 이석빈)가 그 주인공. 꽤나 넓은 공장 터 한편에 자리 잡은 지회사무실 건물에서 이석빈 지회장을 만나 지회설립 얘기부터 들었다.코스모링크
금속노조 지회 중 전국에 조합원이 흩어져 있는 곳이 있다. 전국에 흩어져 있는 정비-생산-판매 조합원 100여 명으로 꾸려진 스카니아코리아지회(지회장 박태영)가 그 주인공이다. 스카니아코리아지회는 2005년 한국노총 소속 기업노조로 시작했다. 사장이 2006년 구조조정을 시도하자 당시 노조는 금속노조 소속으로 조직형태를 바꿨다. 그리고 당시 금속노조 부산양
대구 한국게이츠지회(지회장 채붕석)는 역사가 오랜 지회도, 수천 조합원의 대공장도 아니다. 하지만 회사와 맺은 단체협약은 금속노조 모범 단협안으로 꼽힐 정도다. 대구지부 간부가 이 지회를 추천한 것만 봐도 ‘우리 지회가 사는 법’에 소개할 곳이다. 지회사무실은 회사 사장실 옆에 있었다. 민주노총 마크와 금속노조 마크가 함께 붙어 있는
광주역에 도착했다는 전화를 받자마자 박주민 광주지역금속지회장은 조직사업이 한창인 서남지역지회가 낫지 않겠냐며 난감해했다. 잠시 어리둥절했지만 대단한 투쟁담이 아니라 지회의 일상 얘기를 들려달라고 하니 그제야 잠시 기다려달란다. 설을 앞둔 지난 20일 광주지역금속지회 간부들은 재정사업으로 바쁜 와중이었다. 지회 사무실 앞으로 양손과 옆구리에 재정사업 물품을
회사의 금속노조 탈퇴공작과 복수노조의 위협. ‘탈퇴’냐 ‘사수’냐 나뉜 노동자들 간의 갈등. 최근 간혹 볼 수 있는 회사의 노조파괴 시나리오지만 2005년 이미 이 같은 위기를 극복한 뒤 ‘현장조직력 강화’에 주력하는 지회가 있다. 주인공은 충남지부 안에서도 비교적 젊은 곳인 엠시트지회다. 그
금속노조 인천지부에 ‘우리지회가 사는 법’ 기획 취지를 설명하고 방문할 사업장을 문의하자 한국TRW를 추천받았다. 역사도 오래되고 과거 유명한 투쟁을 주도했던 사업장도 많은 인천지부로 보자면 비교적 ‘신규’ 사업장에 속하는 한국TRW를 소개해준 이유가 궁금했다. 인천의 남동산업단지(아래 남동공단)는 국가산업단지로
경기도 안산의 반월산업단지는 인천지역과 더불어 중소제조업체들이 밀집해있는 산업공단이다. 시화지구에 8천 4백여 사업장, 반월지구에 5천여 사업장이 입주해있지만 금속노조 가입 사업장은 손에 꼽을 정도로 많지 않다. 이런 만큼 금속노조의 존재는 이곳에서 소중하다. 안산지역의 에스제이엠지회(지회장 김영호)는 반월공단의 대표적인 금속노조 지회다. 87년에 한국노총
2011년 11월 현재 금속노조 산하에 19개 지부 2백 40여 지회가 있습니다. 특히 지회는 금속노조의 골간을 이루는 사실상의 최초 사업단위입니다. 그리고 각 지회는 서로 규모도, 업종도, 역사도, 사업방식도 제각각입니다. 이 같은 제각각의 사업이 모여 금속노조를 이룹니다. [우리지회가 사는 법]은 1년 동안 전국을 돌며 이 같은 각 지회의 활동상을 조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