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자판기노조라는 말이 참 이상하더라구요”경기지부 에스제이엠지회 이주일 노동안전부장은 조합 모든 활동이 그렇듯 노동안전(아래 노안) 활동도 조합원 참여가 있어야 바로 선다고 강조한다. 노안 활동은 사고가 벌어졌을 때 사고수습과 산업재해(아래 산재) 신청을 대행해줄 뿐만이 아니다. 조합원 스스로 현장을 다시 보게 하고 아프다는 목소리를 낼 수 있게 하는 과정이라는 것. 에스제이엠은 자동차와 선박, 플랜트에 들어가는 벨로우즈를 만드는 사업장이다. 벨로우즈는 배기 시스템의 진동과 소음을 잡아주는
올해 4월21일 15시50분 무렵. 현대차 전주공장 안 소재공장에서 거대한 폭발과 함께 불기둥이 치솟았다. 두꺼운 철제 뚜껑이 날아갔고 쇳물이 튀기면서 날카로운 철조각과 화염이 사방으로 흩날렸다. 폭발음은 소재공장에서 500미터 떨어진 노동조합 사무실에서도 들렸다. 이 사고로 화상을 입은 조합원 3명과 폭발음으로 두통을 호소한 1명을 병원으로 호송했다. 사람이 더 가까이 있었다면 틀림없이 사망사고로 이어졌을 큰 폭발이었다.사고는 뜨거운 쇳물을 옮기는 용기에 구멍이 뚫리면서 발생했다. 구멍은 용해로에서 받은 10톤에 가까운 쇳물 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