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은 사회복지 제도가 잘 돼있어 우리나라 사람들이 부러워합니다. 이 나라들은 노조 조직률이 높습니다. 이들의 복지제도는 노동조합과 진보정당이 오랜 시간 투쟁해 만들어낸 결과잖아요. 이 나라들이 높은 노조 조직률을 유지할 수 있는 원인은 학교 교육이 밑바탕 돼 가능했다고 봐요. 학교 교육과정에서 자본주의와 노동조합, 노사관계를 상당 시간 배운다고 합니다.”전남청소년노동인권센터에서 청소년 노동인권 교육과 상담활동을 하고 있는 노조 광주전남지부 양현주 조합원은 청소년 노동인권교육은 사회를 바꾸는 기초라고 강조한다. 사회개혁 투쟁 핵
딸 키우기 무서운 세상이라고 한다. 이런 세상에 나가 최저시급을 받으며 노동해야 하는 ‘청소녀’들이 있다. 그녀들은 같은 알바생인 남성 청소년이 겪지 않는 부당한 상황을 감내하며 일한다.“새해 첫날 화장실가서 운적도 있어요. 손님이 잘못 한 건데 너무 억울했어요. 진상손님이 오시면 감당하기 힘들어요. 제가 여자고 어려서 더 함부로 하는 것 같아요.” 서울 종로구에 있는 한 음식점에서 아르바이트를 1년째 하는 남보나 씨를 만났다.“손님이 다짜고짜 반말을 해요. 알바비 몇 푼 벌려고 이런 취급을 당하나 눈물이 나요. 일한지 1년 됐지만
한국 고등학생은 대략 178만여 명이다. 이중 17%인 30만명 정도가 특성화 고등학교에 진학한다. 이들은 3학년 2학기부터 현장으로 실습을 나간다. 고교생 현장실습 실태는 교육도 실습도 아닌 ‘값싼 노동인력 파견’이다. 현장실습 빙자한 값싸고 말 잘 듣는 인력 파견“말이 실습이지 현장학습을 빙자한 채용입니다.” 에서 활동 중인 하인호 선생이 특성화고 실습생의 처지를 두고 한 말이다. 하 선생은 에 재직하다가 지난 8월 정년퇴임했다. 전교조 조합원으로 활동했고 특성화고 현장실습 학생들의 처우
‘용돈벌이’ 아닌 생계 위한 ‘노동’학생이지만 돈을 벌어야 하는 청소년들이 있다. 용돈은커녕 돈을 벌어 생활비에 보태야 하는 처지의 청소년이다. 체감 실업률 30%로 청년실업이 심각하다보니 아르바이트 노동시장은 오히려 호황이다.당연히 법보다 사장 말이 우선이다. 임금은 최저가를 부른다. 낮은 임금 때문에 더 많은 시간을 일해야 하지만 당장 먹고살려면 어쩔 수 없다. 생계형 아르바이트를 하는 청소년이나 청년 실업자들은 100원이라도 더 벌기위해 오늘도 극한 ‘알바시장’에서 경쟁한다. 헬조선에 사는 청소년, 청년들의 삶이다. 최저임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