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은 노동위원회 구제명령이 재심이나 행정소송에서 확정되지 않은 기간 동안 사용자가 구제명령에 반하는 업무를 지시한 경우, 노동자가 이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징계사유로 삼은 것은 구제명령에 대한 근로자의 신뢰 등을 고려했을 때 부당하다고 판단했다.1. 사건번호대법원 2023. 6. 15. 선고 2019두40260 판결2. 사실관계 요지회사는 노동자가 자리에 컴퓨터 등의 비품이 없어 업무를 할 수 없다는 등의 이유로 지시한 근무장소가 아닌 곳에서 대기하다가 약 두 달 뒤에야 원래 자리로 이동한 행위, 리포트를 제출하라는 팀장의 지시에
타타대우의 CCTV 무단 설치에 대한 타타대우지회 간부들의 대응을 업무방해로 기소한 사건에서 1, 2심 법원은 업무방해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으나, 대법원은 일부 무죄 취지로 파기 환송했다.1. 사건번호대법원 2023. 6. 29. 선고 2018도1917 판결2. 사실관계 요지○ 2015. 10.말 노사간 CCTV 운영방안 등 논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함.○ 2015. 11. 5. 회사, 시험가동(11/26~) 예고.① 2015. 11. 12. 지회, CCTV 카메라 51대에 검정색 비닐봉지 씌움.○ 2015. 11. 26. 회사,
삼성물산이 에버랜드노동조합(에버랜드노조)과 2011년~2019년에 단체협약을 체결했어도, 정당한 교섭대표노조인 금속노조가 그 기간에 대한 단체교섭을 요구한다면 교섭에 응해야 한다는 항소심 판결이 나왔다.에버랜드노조는 사용자의 부당노동행위로 설립된 대항노조다. 1심 판결은 ‘과거’의 단체협약·임금협약에 관한 사항에 대해 삼성물산이 단체교섭 청구에 응낙할 의무가 없다고 판시했으나, 항소심이 이 판단을 뒤집은 것이다. 항소심 판단은 금속노조가 단체교섭을 통해 더 유리한 단체협약을 체결할 수 있다는 취지다.1. 사건번호서울고등법원 2023
1. 사건번호창원지방법원 통영지원 2023. 7. 7. 선고 2021고단1052 판결2. 사실관계 요지2021년 당시 옥포조선소 파워그라인더 노동자들은 조선업이 활황이던 2015년에 비해 70%에도 미치지 못하는 임금을 받고 일하고 있었고, 1~3월 단위의 초단기 계약 때문에 극도의 고용불안에 시달려 불만이 고조되고 있었다.이에 거통고조선하청지회는 해당 사용자들에게 수차례 공문을 보내 교섭시간과 장소를 통지했지만, 옥포조선소 종사자가 아닌 노조간부들의 출입부터 교섭까지 모두 거부됐다.지회는 임금 인상, 최소계약기간 1년 등을 요구조
사용자가 퇴직금 지급사유가 발생한 날로부터 14일 이내에 근로자와 지급기일을 연장하는 합의를 했다 하더라도, 연장한 지급기일까지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으면 퇴직급여법 제9조 위반죄가 성립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퇴직급여법 제9조 제1항은 사용자는 근로자가 퇴직한 경우 그 지급사유가 발생한 날부터 14일 이내에 퇴직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하면서, 단서에 당사자 간 합의로 퇴직금 지급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해당 사건 1심과 항소심에서 사용자가 퇴직금 지급사유 발생일로부터 14일 이내에 ① 퇴직금을 지급하거나, ② 기일연
민주노총과 금속노조 등 산별노조연맹들이 광복 78주년을 맞아 전국노동자대회와 윤석열 정권 퇴진 2차 범국민대회를 열고, 한·미·일 군사동맹 완성을 위해 일본의 환경범죄에 동참하는 정권 퇴진 투쟁을 이어 갔다.민주노총과 금속노조 등은 8월 12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경복궁 앞에서 쏟아지는 빗줄기를 뚫고 ‘노동·민생·민주·평화 파괴 윤석열 정권 퇴진 8.15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다. 이날 대회에 전국에서 모인 민주노총 조합원 7,000여 명이 함께했다.노동자대회 투쟁 발언에 나선 최현환 금속노조 구미지부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장은 “구
윤석열 정부가 헌법과 ILO 협약을 완전 무시하고, 산별노조의 자주권 단결권을 침해하는 무리하고 무식한 행정을 강행하고 있다.민주노총과 금속노조 등은 8월 11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 교육원에서 ‘산별노조 단결권 침해 규탄, 규약 시정명령 취소소송 진행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노조 파괴를 위한 무리한 시정명령을 철회하라고 한목소리로 외쳤다.노동부는 지난 5월, 6월 금속노조·사무금융노조·화섬식품노조의 규약과 규정, 공무원노조 선거관리 규정에 대해 시정명령을 했다.산별노조 하부조직인 지회 등의 집단 탈퇴를 제한하는 규약
구미시가 태풍이 몰아치는 날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공장에 철거 장비 반입을 시도하자, 금속노조가 사람이 다치는 등 사고를 우려해 막아섰다.금속노조는 노동부 화해 권고를 무시하고 고소·고발·손해배상·가압류 등으로 노동자를 협박하는 한국옵티칼하이테크-일본 닛토 자본과 노동자 생존권은 외면하고 자본 비호에 나선 구미시와 경찰을 강력하게 규탄했다. 닛토덴코그룹은 한국옵티칼하이테크 지분 100% 소유하고 있다.금속노조와 정의당은 8월 11일 오전 국회에서 ‘화해 권고 무시-손배·가압류 협박 일본 닛토그룹 비호, 태풍 속 공장철거 장비 반입 시도
대구 달성군에 있는 농기계 부품 제조업체 조양·한울기공이 노동조합 탄압, 파업시간 대체인력 투입 등 버젓이 불법을 자행하고 있다. 금속노조는 기경도 조양·한울기공 대표이사 엄벌을 촉구하고 있다.금속노조 대구지부가 8월 9일 오전 대구지방검찰청 서부지청 앞에서 ‘노조탄압 범죄자 조양·한울기공 기경도 대표이사 구속·엄벌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5월 2일 파업에 돌입한 노조 대구지부 대구지역지회 조양한울분회는 이날 파업 100일을 맞았다.박용선 금속노조 대구지부장은 “기경도 사장 참 질긴 사람이다”라면서 “조양한울 투쟁 100일
금속노조가 직업암으로 사망한 포스코 노동자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회피로 일관하는 포스코와 노동부를 규탄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금속노조와 이은주 정의당 국회의원은 8월 8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포스코 직업암·직업성 질병 재발 방지 대책 마련 촉구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지난 8월 1일 포스코 선재공장에서 32년 동안 정비작업을 하다 폐암으로 사망한 김태학 금속노조 포스코사내하청지회 조합원의 장례를 사망 13일 만에 치렀다.고인은 2021년 10월 8일 직업성 폐암 산재신청 21개월 만인 2023년 7월 5일 산재승인
폭염과 소나기를 뚫고 금속노조가 메르세데스-벤츠 국내 공식 딜러사인 한성자동차에서 법인 설립 38년 만에 처음으로 파업투쟁을 벌였다.금속노조는 “한성 자본이 수입자동차 노동자를 무시하고 있다”라며 “이제 실력으로 돌파할 때”라고 못 박았다.금속노조 서울지부 수입자동차지회 한성자동차 노동자들이 7월 26일 오후 서울 한성자동차 성수서비스센터에서 파업투쟁 출정식을 열었다. 1985년 한성자동차 법인 설립 이후 최초의 파업이다. 노조는 “대한민국 수입차업계 첫 서비스센터 파업 집회이기도 하다”라고 밝혔다.노조 수입자동차지회 한성자동차 노
[편집자의 말] 이 편지는 산재로 사망한 김태학 금속노조 포스코사내하청지회 조합원의 부인인 김수정 씨가 7월 24일 오전 포스코 본사 사거리에서 개최한 ‘포항제철소 롤 정비 32년 김태학 직업성 폐암 사망 포스코 사과·재발방지대책 촉구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편지입니다.2021년 5월을 잊지 못합니다.한 가정이 병으로 인해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지 못하게 된 날입니다.병마와 싸운 3년, 남편은 1년간 병원비 걱정으로 약을 먹으며 출근하며 버티다, 결국 더 심해져 휴직을 선택했습니다. 아내인 나는 직장도 다니지 못하고 병원에서 쪽잠
금속노조가 포스코에서 30년 넘게 일하다 직업암에 걸려 사망한 노동자의 장례를 무기한 연기하고 사측에 책임을 묻는 투쟁에 나선다고 경고했다.금속노조와 산재로 사망한 김태학 포스코사내하청지회 조합원의 유족이 7월 24일 오전 포스코 본사 사거리에서 ‘포항제철소 롤 정비 32년 김태학 직업성 폐암 사망 포스코 사과·재발방지대책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포스코 선재공장에서 32년 동안 정비작업을 한 김태학 조합원은 2021년 10월 8일 폐암을 산재신청 21개월 만인 2023년 7월 5일에 직업성 암 산재승인 통보를 받았다. 폐암 병세
금속노조와 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가 2023년 중앙교섭 의견접근안에 합의했다.노조와 사용자협의회는 7월 25일 서울 중구 정동 금속노조 회의실에서 11차 중앙교섭을 열었다. 금속 노·사는 이날 본 교섭 정회 직후 축소교섭을 여러 차례 열어 의견접근을 시도했다.노·사는 21시 14분쯤 본 교섭을 속개해 중앙교섭 의견접근안에 합의했음을 상호 확인하고, 합의안에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과 박근형 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장이 각각 서명했다.중앙교섭 통일요구 ▲금속산별협약 21조 2항 신설은 ‘② 회사는 조합원의 근로시간 및 임금, 임금체계와 관련한
삼성SDI지회가 금속노조 최초로 삼성그룹 공장 안에서 단체교섭을 벌였다.금속노조 삼성SDI지회와 삼성SDI는 7월 21일 삼성SDI 천안공장 M2동 대회의실 2023년 단체교섭 상견례를 열었다. 금속노조 교섭대표는 금속노조 위원장의 위임을 받은 금속노조 충남지부 안드레 부지부장이, 사측 교섭대표는 삼성SDI 대표이사의 위임을 받은 안재우 부사장이 맡았다.금속노조가 삼성그룹 공장 안에서 단체교섭을 연 것은 이번이 최초다. 삼성그룹은 공장 안 단체교섭을 극구 거부해왔다.금속노조와 삼성SDI 사측은 첫 교섭에서 교섭 원칙을 두고 의견을
발레오경주노동조합이 기업노조를 청산하고 금속노조로 다시 돌아왔다. 2010년 발레오만도 노조파괴 직장폐쇄 사태 13년 만에 다시 금속노조 경주지부 발레오만도지회로 통합했다.발레오경주노동조합은 지난 7월 24일과 25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재적 138명 중 115명의 찬성으로 금속노조 조직형태 변경 건을 가결했다.신시연 금속노조 경주지부 발레오만도지회장은 “완성사들이 전기자동차 전환으로 내연기관을 축소하는 상황에서 발레오 자본은 경주공장에 투자하지 않고 있다”라며 “자본은 새로운 법인을 만들거나 인도네시아로 장비와 물량을 빼고 있다
민주노총이 금속노조, 보건의료노조 등 총파업으로 당긴 불씨로 2023년 하반기 윤석열 정권 퇴진 투쟁을 본격 조직하겠다고 결의했다.민주노총과 금속노조 등은 7월 24일 오전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7월 3일부터 15일까지 전개한 ‘노동·민생·민주·평화파괴 윤석열 정권 퇴진 민주노총 총파업 보고 기자회견’을 열었다.총연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7월 2주간 총파업 참여한 조합원은 250,353명이고, 금속노조 107,000명, 보건의료노조 90,000명, 건설노조 31,000명 등이 파업을 벌였다고 밝혔다.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기자회견에
금속노조 완성차 비정규직 조합원들이 장대비를 뚫고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앞에서 현대자동차 재벌의 불법파견 범죄행위를 만천하에 알리고 규탄했다.금속노조와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울산·아산·전주지회가 7월 18일 오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정문 앞에서 ‘현대자동차그룹 불법파견 범죄행위 규탄, 비정규직 철폐, 금속노조 결의대회’를 열고, 비정규직 노동자를 착취해 부당이득을 취하는 원청 현대차 재벌이 직접교섭 나서라고 촉구했다.현대자동차그룹이 사내하청, 특수고용이라는 허울로 불법 고용한 비정규직 노동자 규모는 현대차 1만 명, 기아차 3천 5백
한 달여 만에 재개한 금속노조 2023년 중앙교섭에서 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가 또다시 금속노조가 받을 수 없는 안을 내놨다. 노조는 이날의 교섭은 ‘결렬’이라고 강조했다.금속노조는 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와 7월 18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 금속노조 회의실에서 10차 중앙교섭을 열었다. 지난 6월 20일 9차 중앙교섭에서 노조가 2023년 중앙교섭을 더 진행할 수 없다고 선언한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사용자 측은 이날 4차 제시안을 제출했다.사용자협의회는 4차 제시안을 통해 2024년 금속산업 최저임금 첫 제시안으로 통상시급 9,820원을
삼성전자계열사노조연대(아래 삼전노조연대)가 ‘더는 아프지 않고, 다치지 않고, 죽지 않는 3무 삼성 운동’을 선포하고 안전 일터 만들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삼전노조연대는 7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삼성전자계열사노조연대 3無 삼성 운동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삼전노조연대는 이달 19일부터 소속 사업장에서 안전 일터를 위한 대대적인 설문조사를 시행한다. 이들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삼성전자계열사 노동안전보건 실태 연구조사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조사사업은 ▲소음, 진동, 작업자세, 사고위험 등 작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