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임단협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금속노조(위원장 박유기)는 6일 올 임단협 요구안을 금속노조 소속 사용자 모두에게 모두 발송했다. 노조는 이날 낮 1시 30분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은 사실을 공표했다. 이날 기자회견 때 노조는 “오는 19일 금속 중앙교섭 상견례를 시작으로 노조 소속 모든 곳에서 본격적인 교섭국면에 돌입한다”고
제주도. 요즘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들의 대표적인 수학여행지고 10여년 전까지는 신혼부부의 90%이상이 신혼여행지로 가는 대표적인 우리나라 관광지다. 나 또한 네, 다섯 차례 개인적으로 제주에 들려서 관광을 했던 일이 대부분이었다. 이번에는 4․3항쟁의 역사와 정신을 찾기 위해 제주를 찾았다. 4월 2일 아침 목포항 터미널에서 민주노총 전남본부 식
4월3일, 63년 전 제주도에서 벌어진 4․3 항쟁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민주노총 조합원 1천 여 명이 제주도를 찾았다. 많은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섬, 평화의 땅으로만 기억되는 제주도. 하지만 지금 살아가고 있는 도민들에게 제주도는 4․3의 지나간 역사를 간직한 땅이 아니라 여전한 투쟁의 장, 생존을 위해 싸우는 치열한 현장이었다. 일
살인, 강간, 강도 등 흉악범죄자를 대상으로 디엔에이(DNA)를 채취해 영구 보관하는 일명 DNA법. 그런데 검찰이 금속노조 소속 조합원들에 DNA시료채취출석요구서를 보내는 사례가 잇달아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경남 창원의 이경수 대림자동차 해고노동자는 지난달 중순 창원지방검찰청으로부터 출석요구서를 받았다. 이에 앞서 이 조합원은 지난 연말 창원지검으로
“며칠 전 신문에서 정혜신 정신과 전문의와 놀던 쌍용차 노동자의 6살짜리 자녀가 나무에 올라가 ‘자살할거야’라고 얘기했다는 내용을 봤습니다. 차마 기사 뒷 내용을 더 읽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아이가 누군지 확인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 자리에는 6살짜리 아이가 5명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제 아이도 6살입니다. 혹시나
외환카드 한 해고노동자의 인터뷰를 본 적이 있다. 2003년 투기자본 론스타 펀드가 불법적으로 외환은행을 인수하면서 엄청난 시련이 닥쳐왔다. 외환카드 해고노동자는 “혹시 투기자본으로 매각이 예상되는 사업장이 있다면 경험자로서 절절하게 호소하고 싶다”며 이렇게 말했다. “먹고 튀는 투기자본이 들어오는 순간 끝입니다. 노동자들이
국제노동기구(ILO)가 우리나라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노동기본권을 보장하라는 권고안을 발표했지만 한국정부가 이를 외면하고 있다. 이에 민주노총은 4일 오전 11시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명박 정부를 규탄하고 ILO 권고안 이행을 촉구했다. ILO 310차 이사회는 지난달 23일 한국 사내하청 노동자에 관한 ILO 산하 ‘결사의
작년 9월 7일 한 청년이 용광로 쇳물에 녹아 숨졌다. 그 뜨거운 고통이 한 네티즌의 시를 타고 세상에 울려나갔고, 시구에 있는 것처럼 어머니가 어루만질 수 있게 하자고 청년의 동상 건립이 제안되었다. 그러나 벽은 두꺼웠다. ‘일하다 죽은 것이 안타깝긴 하지만 그것이 무슨 기억할 일이냐’는 목소리들이 거세게 일어섰다. 조각가의 꿈은 사
현대자동차가 연내 해외공장 2곳을 신설하겠다는 보도가 있었다(매일경제, 3월 28일). 주요 내용은 글로벌 연생산 700만대를 넘어 800만대 체제로 가겠다는 전략이라고 기사는 밝히고 있다. 기사는 “올해 해외공장 2곳을 추가로 짓기로 했다”고 서울대 특강에서 현대자동차 사장이 밝혔으나, 구체적인 시기와 장소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고,
금호타이어 회사측의 직장폐쇄 7일만인 3월 31일 노사는 합의서를 작성하고 4월 1일 오후 2시 30분부터 정상출근하였다. 금호타이어와 금호타이어지회(대표지회장 김봉갑)는 “현재 진행중인 쟁의행위를 확정적으로 철회하고, 이와 동시에 회사는 직장폐쇄 및 확인서(또는 확약서) 요구를 철회”하며 “노동조합은 회사의 워크아웃을 인정
부산양산지부의 BM금속지회 공장은 철을 녹여 만든 쇳물을 틀에 붓고, 가공하여 자동차 부품 등을 만드는 주물공장이다. 무더운 날씨에도 수 천 도에 이르는 쇳물과 맨몸으로 맞서 손가락만한 크기의 부품을 만들어내는 노동자들의 모습을 보면 고생한다는 생각에 앞서 경외심이 든다. 우리 선조들이 철을 만들어 고대사회가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했듯이 BM금속지회
지진과 같은 재해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일본은 세계 3위의 경제 대국이자 제조업 강국으로, 아이티 등처럼 외부의 도움 없이 재기가 불가능한 나라가 아니다. 6천여 명이 사망했던 1995년 고베 대지진 때에도 일시적으로 타격은 있었지만 곧 회복됐다. 이번 일본 대지진의 피해 규모는 대략 25~30조엔 정도로 추산되는데, 이는 일본의 GDP 약
“6월 말에서 7월 초 15만 시기집중 파업 가능하다” 민주노총이 지난달 31일 1박 2일 동안 개최한 전국단위노조대표자 수련대회에 앞서 금속노조가 개최한 전국 지회장 사전결의대회 때 박유기 노조 위원장이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금속 중앙교섭 상견례가 오는 19일로 추진되고 있으며 5월부터 사실상 매주 교섭이 펼
금속노조(위원장 박유기)가 4월 2일과 3일 이틀간 제주도에서 ‘4․3 제주항쟁 정신 계승 통일기행’을 진행한다. 통일기행은 63년 전 4․3 항쟁이 발발했던 역사적 배경을 알고 항쟁의 의의와 정신을 계승, 통일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행사는 노조 조합원과 가족 2백 여 명이 참여한다. 기행 참가단은
STX조선해양 하청노동자 7명은 2월7일 설 연휴를 마치고 평소와 다름없이 출근했다. 짧게는 4년, 길게는 7년을 매일같이 드나들던 출입문이었다. 하지만 회사 경비는 이들의 출입을 막았다. 이들이 일하던 하청업체가 폐업했고, 새롭게 선정된 업체는 고용승계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 이상 STX에 들어갈 자격이 없다는 것이었다. 공교롭게도 신규업체가 고용승계를
금속노조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30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TX조선과 대우조선 비정규직에 대한 부당해고 철회와 정규직 전환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노조 비정규투쟁본부 소속 기륭전자분회, 동희오토사내하청지회, GM대우비정규직지회, 현대하이스코비정규직지회, 현대자동차울산비정규직지회, 쌍용차비정규직지회 등이 참석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국델파이노동자들이 압도적인 찬성으로 파업투쟁을 결의하고 투기자본과 악질자본로의 인수반대를 확실히 했다. 한국델파이지회(대표지회장 홍주표)는 30일 오전 7시부터 낮 1시까지 조향․제동 등 공장별 총 7개 투표소에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해 찬성률 96.27%으로 파업을 가결했다. 이 날 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979명 중 938명이 참여했으며,
서울행정법원은 2010년 12월22일 자동차공장에서 근무한 노동자의 수면장애가 주야간 교대 근무로 인해 발생한 것이라 판결했다. 이는 교대제 근무로 인한 수면장애를 업무상 질병으로 인정한 국내 최초의 판결이었다. 새날 법률사무소는 29일 이 판결의 의의와 교대제 야간노동이 노동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 참석자들은 교대근무의 위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 진보신당 조승수 대표, 사회당 안효상 대표. 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 진보교연 김세균 상임대표, 시민회의 이학영 상임대표, 전농 이광석 의장, 반빈곤빈민연대 조덕휘 공동대표 등은 29일 아침 8시 민주노총 13층 회의실에서 ‘진보정치대통합과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진보진영 대표자 2차 연석회의’를 통해 &
오빠. 오빠가 떠난 지 벌써 한 달이 다 되어 가는 구나. 이 펜을 들고 있는 이 상황이 그저 기가 막힐 뿐인데…. 지금도 내게, 우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실감도 안 나는데…. 속절없는 시간은 잘도 흘러가는구나. 오빠. 왜 그랬어. 왜. 조금만 참아줄 순 없었을까. 만난 지 6개월만의 결혼, 결혼한 지 3년 9개월만의 사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