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동조합이 2월 27일 충북 단양 금속노조 교육연수원에서 57차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민주노조 사수, 반 윤석열 투쟁전개, 조직확대·조직강화 사업 등 12기 2년 차 사업계획과 투쟁방침을 결정한다.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윤석열 정권은 노동개혁이라는 미명으로 노동자들에게 전쟁을 선포했다”라며 “연장근로 확대, 직무급제 도입, 주휴수당 폐지로 임금을 깎고, 노동조합을 부패 비리 집단으로 매도하면서 자율성을 침해하고 있다”라고 규탄했다.

윤장혁 위원장은 “금속노조는 오늘 대의원대회를 통해 윤석열 정권과 한판 승부를 결의한다”라고 선포했다.

윤장혁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은 이태원에서 국민이 억울하게 죽어도, 먹튀 외투 기업들이 노동자를 길거리로 내몰아도, 고금리‧고물가로 민중이 고통에 신음해도 검찰 정권유지에 혈안이 된 정권이다”라면서 “언제나 민중의 부름에 앞장서서 투쟁한 금속노조, 한다면 한다는 전통의 이름에 부끄럽지 않게 투쟁하자”라고 호소했다.

윤장혁 위원장은 “대의원대회에서 열띤 토론을 통해 2023년 금속노조 사업과 투쟁계획을 확정하고, 현장에 돌아가 조합원들에게 결의를 전파하자. 총파업을 조직하자. 위원장이 최전선에서 투쟁하겠다”라고 결의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연대사에서 “산별노조연맹 대의원대회에 다니면서 올해 총파업을 조직하고 있다. 산별노조연맹 간부와 조합원들은 긴말하지 않아도 7월 민주노총 총파업 조직을 결의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양경수 총연맹 위원장은 “금속노조 동지들, 올해 민주노총과 함께 제대로 정권과 붙어보자”라며 “위원장으로서 모든 것을 걸고 앞장서겠다. 금속노조 동지들의 투쟁의 결의와 조직화를 믿는다”라고 독려했다.

금속노조는 이날 57차 정기대의원대회를 맞아 현장에서 투쟁을 조직하고 실천한 지회와 조합원에게 상을 주고 경의를 표했다.

노조는 조직강화상을 경기지부 계양전기지회, 경남지부 SNT중공업지회 신천섭 조합원, 경주지부 플라스틱옴니엄지회, 대구지부 대동금속지회, 부산양산지부 동부산지회에 수여했다.

노조 단결투쟁상을 광주전남지부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 광주전남지부 현대제철순천단조비정규직지회, 울산지부 현대제철울산지회, 충남지부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가 받았다.

노조는 연대투쟁상을 대전충북지부 코스모링크지회, 충남지부 케이비오토텍지회에 주었다.

최윤미 경기지부 시흥안산지역지회 한국와이퍼분회장과 대전충북지부 다우케미칼실리콘지회, 부산양산지부 SH지회가 투쟁격려상을 받았다.

노조는 이날 대의원대회에서 노조법 2·3조 개정을 운동을 함께한 ‘노조법 2·3조 개정 운동본부’에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날 대의원대회 사전대회에서 구미지부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와 아사히비정규직지회, 경기지부 한국와이퍼분회가 외투자본 먹튀와 불법파견 철폐를 위해 함께 싸우자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