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11월 현대차비정규직노동자들의 파업투쟁 이후 현대차 공장 안팎은 비정규직 조합원에 무차별적 탄압이 벌어지는 무법천지가 됐다. 노조 탈퇴 강요와 노조활동 방해 등 부당노동행위가 버젓이 자행되고 있고, 그 가운데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인권은 철저히 짓밟히고 있었다. 특히 이러한 탄압에 원청인 현대차가 직간접적으로 개입, 지휘한 것이 확인돼 이에 대한 책
1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아래 환노위)는 전체회의를 열어 4대 노동현안 진상조사 및 청문회구성과 산업재해 소위원회 구성을 안건으로 논의했지만 한나라당 의원들이 모두 부결시켰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의원들은 안건 부결 뒤 “환노위는 죽었다”며 환노위를 퇴장하고 13일부터 열릴 4월 임시국회 노동 관련 법안 소위를 전면 거부한다는 방침을
저임금노동자는 월급을 꼬박 받아도 적자인생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민주노총(위원장 김영훈)이 4월12일 저임금 노동자 14명이 올 2월부터 두 달간 직접 작성한 가계부를 분석해 결과를 발표했다. 이 저임금노동자들은 한 달 평균 1백 54만원을 벌어 1백 70만원을 지출해 월 16만원의 가계적자를 나타냈다. 이번 조사에는 서울, 인천, 광주
복수노조 시대를 앞두고 회사가 노동조합에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문서가 현장에 버젓이 나돌아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 12일 경남지부 센트랄지회(지회장 이민귀) 현장에 회사 부회장 자필 서명이 담긴 ‘확약서’가 현장에 배포됐다. 그 확약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회에게 금속노조를 탈퇴하여 한국노총에 가입하라고 적시했다. 이어
시민사회단체가 현대자동차에 발암물질 없는 건강한 자동차 만들기 운동에 동참할 것을 제안했지만 이들의 첫만남은 순탄치 않았다. 노동환경건강연구소, 녹색연합, 여성환경연대, 생태지평, 환경운동연합, 환경정의 등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발암물질감시네트워크는 12일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차에 건강한 자동차를 만들기 위한 공개요구서한을 전
쌍용자동차 노동자의 잇단 죽음이 국회에서도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미경 민주당 의원은 11일 국회 교육·사회·문화에 관한 대정부 질문을 통해 “정부는 불법파업이라며 기업편을 들면서 정리해고를 쉽게 생각한다”며 “쌍용차 노동자가 정리해고된 뒤 거리로 내몰려 14명이 사망하는 것을 보고 누구를 위한 공권력
경북 구미 소재 반도체 전문업체인 KEC 노사의 갈등이 12일이면 300일째에 접어드는 가운데 민주노총은 11일 성명을 내고 “회사측은 손해배상·가압류 등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모는 모든 행위를 중단하고, 지난해 11월 도출된 사회적 합의에 따라 성실교섭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노동계에 따르면 KEC 회사측은 최근 서울중앙지
정신분석학자 프로이드(Sigmund FREUD 1856~1939)는 “인간정신 중 무의식부분에서의 억압이나 저항 등의 작용에 의해 현실 행동이 지배된다”는 새로운 사상(?)을 제창했다. 특히 프로이드는 인간행동의 가장 기본적인 원동력인 ‘리디도’가 성적 색채가 강한 행동에너지라고 분석했다. 최근 겉으로 교양 있고
회사가 4월7일 오후 2시 열린 타임오프 3차 특별협의에서도 정부의 법 준수만을 강조하며 노동조합에 대한 탄압을 중지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이경훈 지부장은 “인내하는데도 한계가 있다. 지금까지 서로에 대한 신뢰를 가지고 노사관계를 이끌어 왔다. 회사가 하루 아침에 도발을 감행하는 것은 파국을 자초하는 길이라고 밝히며, 회사는 이에 대한 응당
금호타이어 사측이 광주, 곡성공장 노조간부 28명에 대해 41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때문에 지난 1일, 직장폐쇄 7일 만에 노사합의서를 작성한 금호타이어 노사간 갈등은 또다시 고조될 조짐이다. 사측은 이미 지난달 초, 금호타이어지회 간부 등을 상대로 업무방해, 재물손괴 혐의로 광주 광산경찰서에 고소했다. 노조 상집과 대의원 등 간부들은 지난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를 둘러싼 소모적 갈등이 현대자동차에서 재현되고 있다. 10일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회사측은 최근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간부 235명을 무급휴직 처리한 데 이어 지부 업무용 차량에 대한 유류지원을 중단했다. 또 지부 사무실의 외부전화 회선을 차단하고, ‘근태관리 매뉴얼’을 작성해 노조활동을 규제하거나 무급처리를 하고
지난 3월 공시된 한진중공업 감사보고서와 사업보고서를 통해 한진중 2010년 경영실적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정리해고가 진행되는 사업장으로 보기 어려울 정도로 양호한 영업실적이 작년 한해 꾸준히 유지됐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지부장 문철상)와 부산지역 야4당은 8일 오전 10시 부산시의회에서 지가회견을 열어 2010년 한진중 경영실
고유가로 인해 차 몰고 다니기가 겁나는 세상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유(WTI)가 30개월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배럴당 120달러대에 진입하는 등 국제 원유가격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국내 원유 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도 지난달 3월18일 110달러 대를 넘어선 바 있으며, 4월1일 111.08달러에 이어 올해 들어 세번째 11
금속노조 현대차울산비정규직지회가 4기 집행부 선출을 위한 선거에 돌입했다. 지회 선거관리위원회(아래 선관위)는 6일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고 선거 일정을 공고했다. 지회는 7일부터 15일 오후1시까지 후보자 등록을 받는다. 선거운동은 19일 아침7시 시작해 27일 낮1시까지 진행된다. 투표는 28일과 29일 이틀 동안 현대차 울산공장 각 공장 식당과 현대차
금속노조(위원장 박유기)가 2011년 임단협 투쟁에 시동을 걸었다. 노조는 지난 6일 55차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4월 투쟁계획을 확정하고 임단투 승리의 기반을 마련했다. 노조 박유기 위원장은 4월 투쟁계획에 대해 설명하며 “오는 19일 중앙교섭 상견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교섭국면에 돌입하는 만큼 우리의 요구를 사회적으로 쟁점화 시켜내고 정리해고
지난달 17일 대법원은 쟁의행위에 대해 업무방해죄를 무분별하게 적용해온 기존 판례를 변경했다. 법원은 지금까지 파업 등 노조 쟁의행위가 당연히 업무방해죄에 해당한다고 보아왔다. 쟁의행위는 곧 사용자의 업무를 방해하는 행위라는 것이다. 그리하여 공안기관은 노조가 파업을 하는 경우 일단 업무방해죄에 해당된다며 범죄행위 관점에서 수사해왔고 노동자는 그로인해 형사
며칠 전 TV 채널을 돌리다 우연히 MBC 을 봤다. 마침 500회 특집으로 한국사회에 만연한 ‘불신’에 대해 얘기하고 있었다.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얼마든지 존재할 수 있다. 저분이 나와 생각이 다르면 뭐가 다른가 생각하지 않고 ‘너는 틀렸어’라고 해버린다. ‘나
“조선산업은 다른 업종에 비해 사내하청 비율이 가장 높습니다. 그런데 사내하청 노조 가입률은 가장 적습니다. 극심한 탄압에 시달리는 조선산업 사내하청의 현 주소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김형우 금속노조 부위원장의 증언처럼 조선소 생산 현장에는 많게는 정규직 노동자의 4배가 넘는 사내하청노동자가 있다. STX조선의 경우 배 만드는 공정의
콜트-콜텍 노동자들이 6일 부평 공장에 새롭게 농성장을 마련하고 2011년 현장으로 돌아가기 위한 투쟁을 선포했다. 2007년 정리해고 이후 5년째 위장폐업 철회와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며 투쟁하고 있는 대전과 부평 조합원들이 공동 거점을 정하고 박영호 사장 압박 등 집중 투쟁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12일 저녁6시 서울 낙원상가 앞 투쟁문화제를 시작으
지난해부터 현장혼란이 극심하다. 모두 지난해 새해 벽두 날치기 개악 통과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때문이다. 하나는 타임오프제도고 또 하나다는 복수노조 창구단일화제도다. 특히 복수노조 창구단일화제도는 복잡하다. 사업장마다 복수노조가 생길지 아닐지. 생기는 복수노조의 규모가 클지 작을지. 사용자의 노조를 대하는 태도가 적대적인지 아닌지. 이를 관장하는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