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서울지부(지부장 서다윗) 서울동부지역지회 레이테크코리아분회가 10월24일 노사 간 쟁점이던 공장이전 문제를 합의하고 올해 임금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6월11일 파업돌입 136일만이다.

▲ 노조 서울지부 서울동부지역지회 레이테크코리아분회가 10월24일 노사 간 쟁점이던 공장이전 문제를 합의하고 올해 임금단체협약을 체결했다. 분회 조합원들이 함께 식사를 하며 타결을 기뻐하고 있다. 김형석

지부와 지회는 회사와 22일부터 집중교섭을 벌인 끝에 ▲조합원 23명 전원 서울 발령 ▲노사 공동 답사로 근무지 확정 ▲11월중 근무 배치 등 공장이전 합의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노사는 이날 법정최저임금에 정액 2만원을 올린 기본급 인상 등 올해 임금단체협약에도 합의했다.

지회는 23일 교섭에서 회사가 다시 징계를 예고하자 교섭결렬을 각오하기도 했다. 이를 전해들은 분회 조합원들은 노사 간담회를 제안해 교섭 분위기를 바꿨다.

정인철 서울동부지역지회장은 “회사는 의견접근 후에도 징계 등 인사권을 행사하겠다고 고집했지만 조합원들이 오해를 풀기 위한 노사 간담회를 제안하면서 전격 합의에 나섰다”며 “지금까지 노조를 믿고 투쟁한 조합원께 감사할 따름”이라고 기뻐했다. 정 지회장은 “대범한 조합원들과 묵은 감정을 털고 노사 합의를 한만큼 앞으로 합의사항을 지켜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정인철 서울동부지역지회장은 “회사는 의견접근 후에도 징계 등 인사권을 행사하겠다고 고집했지만 조합원들이 오해를 풀기 위한 노사 간담회를 제안하면서 전격 합의에 나섰다”며 “지금까지 노조를 믿고 투쟁한 조합원께 감사할 따름”이라고 기뻐했다. 김형석

분회 조합원들은 24일 합의 이후 함께 식사를 하며 교섭 타결을 축하하고 현장복귀 후에도 연대와 관심 끈을 놓지 않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지난해 6월 노조에 가입한 레이테크코리아 조합원들은 공장 지방이전 문제 등으로 회사와 갈등을 겪다 올해 전면파업에 나서며 문제해결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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