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와 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가 전북 완주에서 5차 중앙교섭을 열었다.

사용자협의회가 이날 교섭에서 1차 제시안을 제출하지 않아 교섭에 관한 노·사 입장을 듣고 교섭을 마쳤다. 앞서 금속 노·사는 3차, 4차 중앙교섭에서 요구안에 대한 질의와 응답을 주고 받았다.

박근형 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장은 “최저임금, 노동시간, 안전문제 합리적인 매뉴얼 마련 등 올해 요구와 관련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라면서 “제시안 준비를 하는데 협의회 내부 의견 취합이 덜 됐다. 양해 바란다.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박근형 사용자협의회장은 “우리는 관행·관성적으로 시간 끌기하지 않는다”라며 “협의회는 중앙교섭 참여 사업장 증가를 반기고 있다. 노사관계가 좋지 않은 회사가 중앙교섭에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 조합이 우려하는 노사관계 불안정 상황은 없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노조 혐오 반노동 정책에 따른 것인지 알 수 없으나, 회사들이 구조조정, 공격 직장폐쇄 등 다양한 형태로 탄압하는 양태가 금속노조 곳곳에 벌어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윤 위원장은 특히 경찰이 자본을 비호하는 양상을 우려했다.

금속노조와 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가 5월 9일 전북 완주 전라북도 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5차 중앙교섭을 열고 있다. 변백선
금속노조와 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가 5월 9일 전북 완주 전라북도 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5차 중앙교섭을 열고 있다. 변백선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이 5월 9일 전라북도 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연 5차 중앙교섭에서 “사용자협의회가 제시안을 준비 못했다고 말했다. 굉장히 유감이다. 그동안 중앙교섭은 평화적인 분위기에서 진행했는데 올해 그렇지 않을 수 있다”라고 경고하고 있다. 변백선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이 5월 9일 전라북도 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연 5차 중앙교섭에서 “사용자협의회가 제시안을 준비 못했다고 말했다. 굉장히 유감이다. 그동안 중앙교섭은 평화적인 분위기에서 진행했는데 올해 그렇지 않을 수 있다”라고 경고하고 있다. 변백선
박근형 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 회장이 5월 9일 전라북도 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연 5차 중앙교섭에서 “제시안 준비를 하는데 협의회 내부 의견 취합이 덜 됐다. 양해 바란다.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라고 밝히고 있다. 변백선
박근형 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 회장이 5월 9일 전라북도 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연 5차 중앙교섭에서 “제시안 준비를 하는데 협의회 내부 의견 취합이 덜 됐다. 양해 바란다.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라고 밝히고 있다. 변백선
유준 금속노조 전북지부장이 5월 9일 전라북도 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연 5차 중앙교섭에서 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가 제시안을 내지 못한 사실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있다. 변백선
유준 금속노조 전북지부장이 5월 9일 전라북도 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연 5차 중앙교섭에서 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가 제시안을 내지 못한 사실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있다. 변백선

윤장혁 노조 위원장은 “사용자협의회가 제시안을 준비 못했다고 말했다. 굉장히 유감이다”라면서 “그동안 중앙교섭은 평화적인 분위기에서 진행했는데 올해 그렇지 않을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윤장혁 위원장은 “관성적인 태도로 사용자협의회가 교섭을 바라보면 올해 노사관계는 끝을 모를 수도 있는 상황이다”라며 “물가 빼고, 임금 빼고 모든 것이 다 올랐다. 금속노조 요구는 최저임금 인상과 중대재해조치 두 가지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유준 금속노조 전북지부장은 “노사관계를 파행으로 만드는 일진하이솔루스 때문에 제가 간곡히 완주에서 중앙교섭을 열자고 요청했다”라고 교섭 장소를 결정한 배경을 밝혔다.

유준 노조 전북지부장은 “금속노조가 가진 가장 큰 힘은 산별교섭이다. 산별교섭이 잘 풀리면 각 사업장에서 사용자협의회에 가입하라고 할 수 있다”라면서 “사용자협의회가 전향적인 안을 제시해 달라”라고 요청했다.

금속 노·사는 6차 중앙교섭을 5월 16일 세종시 조치원 홍익대학교 국제연수원에서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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