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가 한 달 동안 벌인 ‘노동중심 산업전환 노정교섭 쟁취 총파업 조직화를 위한 현장순회’를 울산에서 마쳤다.

노조 현장순회단은 4월 29일 새벽 현대모비스전동화지회 출근투쟁으로 울산지부 현장순회 일정을 시작했다.

노조 현대모비스전동화지회는 NVH코리아 하청업체 노동자들이 2022년 1월 2일 창립했다. 2021년 10월 울산 이화산단에 들어선 NVH코리아 하청업체들은 출근 복장 검열, 작업장 휴대전화 금지, 1개월 단위 계약으로 기본 노동권을 짓밟았다.

사측은 한국노총 어용노조를 세워 노노갈등을 유발하며 민주노조를 탄압하더니, 대선 다음날인 3월 10일 출근투쟁을 이유로 지부 임원, 지회 간부들에게 10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비바람이 몰아치는 가운데 진행한 출근투쟁에서 윤장혁 노조 위원장은 “송철호 시장은 이화산단에 북구주민을 채용하는 ‘울산형 좋은 일자리’를 창출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북구주민 채용은커녕 한 달짜리 계약과 휴대폰 압수 등을 자행하며 기본적인 노동권도 탄압하고 있다”라고 규탄했다.

윤장혁 위원장은 “이런데도 송철호 시장, 북구청장은 아무 말이 없다. 이것이 우리 노동자가 정치권력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금속노조는 올해 7월 총파업에 앞서 6월 지방선거에서 진보단일화 후보들이 당선되도록 적극 나서자”라고 호소했다.

윤장혁 위원장은 “다단계 착취구조로 노동자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현대차자본에 맞서 총투쟁 조직하자. 현대모비스전동화지회가 민주노조 깃발을 지키도록 함께 엄호 사수하자. 우리가 현대차 자본이 만든 다단계 착취구조를 끊어내자”라고 강조했다.

노조 현장순회단은 정명지회에서 출근투쟁을 벌였다. 윤장혁 위원장은 “복수노조 문제 해결은 노조 쟁점 투쟁사안 중 하나다. 전 조직이 함께 고민하고 투쟁하겠다”라고 격려했다.

노조 순회단은 이어 현대글로비스울산지회를 방문했다. 현대글로비스울산지회에 15개 분회가 있다.

지회 임원 간담회에서 위원장은 “올해 총파업은 현대차자본의 가이드라인을 무너뜨리는 투쟁이기도 하다. 글로비스울산지회가 힘차게 총파업 결의를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임송라 지회장은 “금속노조 지침에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라고 답했다.

지회 임원 간담회를 마친 순회단은 베스틱분회 현장순회를 벌인 후 정명분회 현장순회와 교섭에 참여했다. 정명 사측은 공장 이전과 관련 문제에 대해 확약서를 마련하자는 분회 요구에 답하지 않고 있다. 위원장은 “노사 신의를 바탕으로 확약서를 마련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제이피아이분회로 이동해 현장순회를 진행했다.

노조 순회단은 현대제철울산지회 점심선전전에 참가했다. 최용규 노조 울산지부장은 선전전에서 “노조 1차 현장순회단이 마지막 일정으로 울산에 왔다. 금속노조는 7월 총파업 투쟁으로 자본의 입맛대로 진행하는 산업전환 국면에 제동을 걸자고 결정했다. 함께 투쟁하고 함께 승리하는 2022년 만들겠다”라고 결의했다.

노조 순회단은 울산현대모비스지회, 현대모비스울산지회, 현대모비스물류지회를 잇따라 방문해 현장순회에 나섰다. 윤장혁 위원장은 “올해 총파업에 노조 전 조직이 위력적인 투쟁을 전개하자. 우리 자신부터 결의하자”라면서 “6월 지방선거는 노동자 정치 투쟁의 중요한 사안이다. 진보단일화 후보들에게 힘을 모아 달라”라고 강조했다.

박유종 울산현대모비스지회장과 안상호 현대모비스물류지회장은 간담회에서 “금속노조 총파업 투쟁에 적극 복무하겠다”라고 밝혔다.

노조 순회단은 울산지부 운영위원회 간담회를 진행했다. 윤장혁 위원장은 진보정당 단일후보인 권기백 금속조합원 선거 사무실 개소식 참가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4월 4일부터 진행한 ‘노동중심 산업전환 노정교섭 쟁취 총파업 조직화를 위한 1차 현장순회’일정을 마무리했다. 5월 9일 서울지부 현장순회와 구미지부 현장순회를 준비하고 있다. 노조는 총파업을 조직을 위해 5월 18일 지역별 결의대회, 5월 25일 지회장 결의대회, 6월 시민 선전전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