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경남지부가 사회연대사업 영역을 이주노동자 노동환경 개선사업으로 확장했다.

노조 경남지부와 시민사회단체들이 <이주노동 119> 사업단을 꾸렸다. 사업단은 첫 사업으로 ‘캄보디아 농업노동자 119’ 사업을 시작했다. 노조 경남지부는 “이주노동자 노동환경 개선 운동의 신호탄이다”라고 밝혔다.

노조 경남지부는 12월 8일 국회에서 사업단 출범과 캄보디아 이주노동자들의 실태를 널리 알리기 위해 토론회를 열었다. 정의당 강은미 국회의원, 윤미향 국회의원이 함께한 이 날 토론회에서 캄보디아 이주노동자의 안전보건·노동권을 개선하기 위한 과제를 논의했다.

홍지욱 노조 경남지부장은 토론회 인사말을 통해 “오늘 토론회를 계기로 제조업 이주노동자보다 훨씬 열악한 이주 농업노동자 현실을 한국 사회에 폭로하고, 금속노조가 같은 인간으로서 평등의 조건을 만들고자 더욱 노력하겠다는 결의를 밝히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의의를 밝혔다.

조은성 노조 경남지부 사회연대사업부장은 “금속노조 경남지부가 벌이는 사회연대사업 논의에서 이주노동자를 지원하는 상담사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였고, 여기에 경남의 단체들이 동참해 <이주노동 119> 사업단을 꾸렸다”라고 사업 시작 계기를 밝혔다.

조은성 부장은 “‘캄보디아 농업노동자 119’는 <이주노동 119> 사업단의 출범 사업이다. ‘지구인의 정류장’이 사업을 진행하고, 노조 경남지부는 2,700만 원의 사업비와 활동비를 지원하고 있다”라면서 “지금까지 148건의 상담을 했다”라고 사업 진행 상황을 알렸다.

 ‘이주노동 119’ 사업단과 강은미 정의당 의원실, 윤미향 무소속 의원실이 12월 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캄보디아 이주노동자 안전보건과 노동권 실태와 과제 토론회’를 열고 있다. 변백선
‘이주노동 119’ 사업단과 강은미 정의당 의원실, 윤미향 무소속 의원실이 12월 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캄보디아 이주노동자 안전보건과 노동권 실태와 과제 토론회’를 열고 있다. 변백선
  ‘이주노동 119’ 사업단과 강은미 정의당 의원실, 윤미향 무소속 의원실이 12월 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캄보디아 이주노동자 안전보건과 노동권 실태와 과제 토론회’를 열고 있다. 변백선
‘이주노동 119’ 사업단과 강은미 정의당 의원실, 윤미향 무소속 의원실이 12월 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캄보디아 이주노동자 안전보건과 노동권 실태와 과제 토론회’를 열고 있다. 변백선
김이찬 ‘지구인의 정류장’ 활동가와 김형숙 고용노동부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사무관 등이 12월 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연 ‘캄보디아 이주노동자 안전보건과 노동권 실태와 과제 토론회’에서 이주노동자의 열악한 노동환경 개선 등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변백선
김이찬 ‘지구인의 정류장’ 활동가와 김형숙 고용노동부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사무관 등이 12월 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연 ‘캄보디아 이주노동자 안전보건과 노동권 실태와 과제 토론회’에서 이주노동자의 열악한 노동환경 개선 등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변백선
‘이주노동 119’ 사업단과 강은미 정의당 의원실, 윤미향 무소속 의원실이 12월 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연 ‘캄보디아 이주노동자 안전보건과 노동권 실태와 과제 토론회’를  마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변백선
‘이주노동 119’ 사업단과 강은미 정의당 의원실, 윤미향 무소속 의원실이 12월 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연 ‘캄보디아 이주노동자 안전보건과 노동권 실태와 과제 토론회’를  마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변백선
조은성 금속노조 경남지부 사회연대사업부장이 12월 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연 ‘캄보디아 이주노동자 안전보건과 노동권 실태와 과제 토론회’에서 ‘이주노동 119’ 사업단 출범과 ‘캄보디아 농업노동자 119’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변백선
조은성 금속노조 경남지부 사회연대사업부장이 12월 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연 ‘캄보디아 이주노동자 안전보건과 노동권 실태와 과제 토론회’에서 ‘이주노동 119’ 사업단 출범과 ‘캄보디아 농업노동자 119’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변백선
홍지욱 금속노조 경남지부장이 12월 8일 ‘캄보디아 이주노동자 안전보건과 노동권 실태와 과제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변백선
홍지욱 금속노조 경남지부장이 12월 8일 ‘캄보디아 이주노동자 안전보건과 노동권 실태와 과제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변백선

이날 토론회를 공동 주최한 윤미향 의원은 “이주노동자의 노동시간, 임금, 사업장 변경, 주거, 건강권 문제 등을 국가가 나서지 않고 민간이 해결하겠다고 나선 상황 자체가 문제다”라며 “이주노동자가 얼마나 위험에 처해있는지 알 수 있다”라고 꼬집었다.

윤미향 의원은 “겨울이 오고 있다. 주거환경을 시급하게 돌아봐야 한다”라며, 2020년 12월 비닐하우스 숙소에서 추위에 떨다 사망한 캄보디아 출신 이주노동자 속헹 씨와 같은 비극이 더는 일어나지 않도록 노동부가 지도·단속을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이주노동 119> 사업단은 노조 경남지부와 부산양산지부 서부산지회, 지구인의 정류장, 이주노동자노동조합(MTU),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일환경건강센터, 파주 노동자 건강증진센터 등 열한 곳의 시민사회단체가 모여 구성했다. 사업단은 첫 사업으로 지난 9월부터 ‘캄보디아 농업노동자 119’를 본격 운영하고 있다.

사업을 위한 재원은 노조 경남지부가 사회연대기금으로 마련했다. 경남지부는 2016년부터 관련 사업비에 더해 19,000여 명의 조합원이 매월 1인당 1, 2천 원씩 모은 사회연대기금을 활용하고 있다. 경남지부는 사회연대기금으로 저소득 청소년 생리대 지원, 노동자 작업복 공동 세탁소 등 사회연대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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