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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을 딛고 노동해방을 향해”4.3 민중항쟁 73주년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 열어 … “4.3 정명 운동 노동자 앞장서자” 결의
김규백 편집부장, 사진=변백선, 편집=신동준  |  edit@ilabo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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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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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은 항쟁이다, 투쟁으로 계승하자.” 

4월 3일 구름 낀 하늘을 헤치고 전국에서 모인 금속노조 등 민주노총 노동자들이 제주시청 앞에서 ‘분단을 딛고 노동해방을 향해, 4.3 민중항쟁 73주년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다.

이날 전국노동자대회는 코로나 19 방역지침 거리 두기를 준수하기 위해 4.3 평화기행 참가자를 중심으로 99명에 맞추어 14시부터 16시까지 진행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촛불로 부정한 정권을 몰아낸 우리 노동자는 새로운 사회에 대한 열망과 노동자가 주인 되는 세상에 대한 염원으로 투쟁했다. 그러나 촛불 정부를 자임한 자들은 적폐 청산과 개혁을 외면했다”라고 문재인 정부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 금속노조 등 민주노총 노동자들이 4월 3일 제주시청 앞에서 ‘분단을 딛고 노동해방을 향해, 4.3 민중항쟁 73주년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있다. 제주=변백선
   
▲ 금속노조 노동자들이 4월 3일 제주시청 앞에서 ‘분단을 딛고 노동해방을 향해, 4.3 민중항쟁 73주년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있다. 제주=변백선

양경수 위원장은 “73년 전 4월 2일 제주 민중의 정신은 저항이었다”라면서 “노동자들이 73년 전 4.3 항쟁의 도화선이 되었던 3.10 총파업을 이끌었듯이, 민주노총 110만 노동자가 산업구조 재편의 목전에서 불평등 세상을 끝내고 노동자·민중이 주인인 세상을 위해 총파업으로 앞장서자”라고 호소했다.

임기환 민주노총 제주본부장은 투쟁사를 통해 “미국은 4.3 항쟁 당시 남한 군·경찰의 작전통제권을 쥐고 있었다. 미국은 단 한 번도 학살에 대해 사과와 진상 규명 조치를 하지 않았다”라면서 “미국이 학살 책임을 인정하지 않는데 누구와 화해와 상생을 이야기해야 하느냐”라고 규탄했다.

임기환 본부장은 “항쟁 정신과 투쟁을 온전히 역사에 새기고, 항쟁 주체들에 대한 역사상 복권과 명예를 회복할 때 4.3은 민중항쟁이라는 제 이름을 찾을 수 있다”라면서 “우리 사회가 계승하고 발전해야 할 민중의 역사로, 해방운동의 역사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4.3 민중항쟁 73주년 정신계승 평화기행에 참여한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4월 3일 곤을동 4.3 유적지를 돌아보고 있다. 제주=변백선
   
▲ 4.3 민중항쟁 73주년 정신계승 평화기행에 참여한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4월 4일 북촌초등학교 4.3 유적지에서 학살당한 영령들을 추모하고 있다. 제주=변백선

김은형 민주노총 통일위원장은 “내년 대선을 앞둔 11월, 불평등한 세상을 뒤집어엎어야 한다”라면서 “차별 없는 세상,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반드시 민주노총이 만들어내도록 조직하겠다”라며 투쟁 의지를 북돋았다.

노동자대회를 마친 금속노조 조합원들은 숙소에서 장창준 <겨레하나 평화연구센터> 연구위원의 강연 ‘미군정 개막과 민중의 삶’을 경청했다.

금속노조 조합원들은 4월 3일과 4일, 4.3 항쟁의 시발점인 곤을동, 관덕정 등을 답사하고, 집단학살이 벌어진 북촌초등학교로 이동해 위령비 앞에서 4.3 투쟁 열사들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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