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능력 살인 공범 노동부를 규탄한다.”

금속노조 구미·경주·포항지부가 포스코의 노동자 살인을 막지 못한 노동부를 규탄했다.

금속노조 경북권 세 지부가 3월 24일 노동부 포항지청 앞에서 ‘살인기업 포스코·무능력 노동부 규탄, 위험의 외주화 중단, 경북 금속노동자 결의대회’를 열었다.

대회 대열 앞에 지난 3년 동안 포스코가 죽인 노동자 22명의 영정이 자리했다.

▲ 금속노조 구미·경주·포항지부가 3월 24일 노동부 포항지청 앞에서 ‘살인기업 포스코·무능력 노동부 규탄, 위험의 외주화 중단, 경북 금속노동자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대회 대열 앞에 지난 3년 동안 포스코가 죽인 노동자 22명의 영정이 자리했다. 포항=김규백
▲ 김용화 금속노조 수석부위원장이 3월 24일 ‘살인기업 포스코·무능력 노동부 규탄, 위험의 외주화 중단, 경북 금속노동자 결의대회’에서 “노동부가 최정우 경호대를 자임하며 반노동자 행정을 고수하고 있다. 금속노조는 노동부에 대한 투쟁을 전면화할 것”이다 라고 선언하고 있다. 포항=김규백

김용화 금속노조 수석부위원장은 대회사에서 “노동부가 최정우 경호대를 자임하며 반노동자 행정을 고수하고 있다. 금속노조는 노동부에 대한 투쟁을 전면화할 것”이다 라고 선언했다.

김용화 수석은 “노동부가 금속노조의 말을 귀담아듣지 않으면, 세종청사에서 19만 금속노조의 푸른 깃발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찬호 노조 경주지부 세진지회장은 현장 투쟁사를 통해 “1월 18일 도장공장 화재로 모든 설비가 불타고 현장이 사라졌다”라면서 “화재 이후 총고용 보장을 걸고 교섭에 돌입했으나 사측은 고통 분담을 강요하며 구조조정안을 제출했다”라고 보고했다.

▲ 금속노조 구미·경주·포항지부가 3월 24일 노동부 포항지청 앞에서 ‘살인기업 포스코·무능력 노동부 규탄, 위험의 외주화 중단, 경북 금속노동자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포항=김규백
▲ 노조 구미·경주·포항지부 대표자들이 3월 24일 노동부 포항지청 앞에서 ‘살인기업 포스코·무능력 노동부 규탄, 위험의 외주화 중단, 경북 금속노동자 결의대회’를 마치고 권오형 노동부 포항지청장을 면담하기 위해 청사로 이동했으나 포항지청 공무원들이 입구를 막고 있다. 포항=김규백

박찬호 지회장은 “지회는 3월 19일부터 천막농성에 돌입했다”라면서 세진지회 총고용 보장 투쟁에 지지와 연대를 호소했다.

김모환 포항지부 포스코 사내하청지회 롤앤롤분회장은 현장 투쟁사에서 “최정우 회장 취임 후에 많은 노동자가 다치고 죽어서 집에 제대로 돌아가지 못했다”라며 “대다수가 하청노동자”라고 꼬집었다. 김모환 분회장은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결의했다.

노조 구미·경주·포항지부 대표자들은 상징의식을 마치고 권오형 노동부 포항지청장을 면담하기 위해 청사로 이동했으나 포항지청 공무원들이 입구를 막았다. 결국, 지부 대표자들과 권오형 지청장이 면담했으나 “노력하겠다”라는 영혼 없는 대답만 들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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