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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두 얼굴, 정도경영 뒤로 노조파괴 시도교섭 요구 묵살, 간부 고소·손배, 거짓말까지…노조, “LG케어노동자, 금속이 케어한다”
박재영, 사진=신동준, 편집=신동준  |  edit@ilabo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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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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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하이엠솔루텍이 중앙노동위원회 결정을 무시하고, 케어솔루션 매니저들(방문·점검 노동자)의 노동자성을 부인하며 금속노조의 교섭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 하이엠솔루텍은 한국노총 소속 기업노조가 교섭을 요구하자 즉시 이를 공고했다.

금속노조 서울지부 LG케어솔루션지회는 9월 15일 서울 중구 정동 노조 회의실에서 ‘LG케어솔루션 매니저들의 노동자 인정과 비상식적 부당노동행위 중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회는 “사측은 일 시킬 때 노동자라더니 교섭을 요구하니 개인사업자라며 억지를 부리고 있다”라며 하이엠솔루텍의 이중잣대를 비판했다. 지회는 “노조의 교섭 요구를 입맛대로 취사선택하지 말고 중노위 결정에 따라 즉각 교섭에 나오라”라고 촉구했다.

LG전자 자회사인 하이엠솔루텍의 케어솔루션 매니저들은 금속노조 LG케어솔루션지회를 세우고 지난 6월 17일 사측에 단체교섭을 요구했다. 사측은 매니저들은 노동자가 아닌 개인 사업자들이라며 노조를 불인정하고 교섭을 거부했다.

   
▲ 금속노조 서울지부 LG케어솔루션지회는 9월 15일 서울 중구 정동 노조 회의실에서 ‘LG케어솔루션 매니저들의 노동자 인정과 비상식적 부당노동행위 중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신동준
   
▲ 김호규 위원장이 9월 15일 ‘LG케어솔루션 매니저들의 노동자 인정과 비상식적 부당노동행위 중단 요구 기자회견’에서 “LG케어 노동자들은 이제 금속노조가 케어한다”라고 약속하고 있다. 신동준

7월 2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가 매니저들은 노조법상 노동자라며 하이엠솔루텍에 교섭절차를 시작하라는 결정을 내렸다. 그러자 어김없이 금속노조 사업장에 복수노조가 들어섰다. 서울지노위 결정이 나던 날 직접 고용 노동자로 구성한 한국노총 하이엠솔루텍 노동조합이 설립 신고를 했다.

지회가 복수노조 상황에서 다시 교섭 창구 단일화를 절차를 위해 교섭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이를 또 무시하며 중앙노동위원회에 재심을 신청했다. 8월 3일 중앙노동위원회는 노조법상 노동자성을 인정하고 교섭 개시 결정을 내렸다.

사측은 중노위 결정dl 있던 날, 기업노조의 교섭 요구 사실을 공고했다. 사측은 중노위 결정도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LG, 대한민국 법률·행정 깡그리 무시


지회는 사측이 금속노조의 교섭 요구를 무시하다가 기업노조가 교섭을 요구하자 즉시 교섭요구 사실을 공고한 행위는 명백한 부당노동행위라며 즉각 교섭에 나오라고 촉구했다.

김호규 노조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LG케어 노동자들은 이제 금속노조가 케어한다”라고 약속했다. 김 위원장은 “LG 그룹은 코로나 19 상황임에도 최일선에서 고객을 상대하며 기업을 위해 성실하게 일하는 노동자를 인정하라. 지금이라도 즉각 교섭에 나오라”라고 경고했다.

   

▲ 김진희 금속노조 서울지부 LG케어솔루션지회 수석부지회장이 9월 15일 ‘LG케어솔루션 매니저들의 노동자 인정과 비상식적 부당노동행위 중단 요구 기자회견’에서 “사측이 노조를 탄압할수록 노조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LG는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사과하고 노조 탄압을 중단하라. 지회는 4천 매니저의 권리를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다”라고 결의하고 있다. 신동준

   
▲ 김정원 금속노조 서울지부 LG케어솔루션지회장이 9월 15일 ‘LG케어솔루션 매니저들의 노동자 인정과 비상식적 부당노동행위 중단 요구 기자회견’에서 “사측은 일 시킬 때 노동자라더니 교섭을 요구하니 개인사업자라며 억지를 부리고 있다. 노조의 교섭 요구를 입맛대로 취사선택하지 말고 중노위 결정에 따라 즉각 교섭에 나오라”라고 촉구하고 있다. 신동준

박경선 노조 서울지부장은 “LG는 그룹 안에 금속노조를 만들면 복수노조를 만들고, 새로운 노무사를 채용해 법의 허점을 파고들어 노조를 무력화한다. 이게 LG가 말하는 정도경영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박현희 금속노조 법률원 노무사는 사측이 행정소송으로 시간을 끌며 노조를 흔들어 노동자의 단결을 깨려 한다고 비판했다. 박현희 노무사는 “LG가 아무리 부정해도 케어솔루션 매니저가 노동자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LG는 노동 존중 경영으로 전향하고 노조를 인정하라”라고 촉구했다.

김진희 지회 수석부지회장은 “사측이 노조를 탄압할수록 노조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LG는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사과하고 노조 탄압을 중단하라. 지회는 4천 매니저의 권리를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다”라고 결의했다.

LG 그룹과 하이엠솔루텍은 금속노조를 인정하지 않고 몰아내려 집요하게 공격하고 있다. 노조 설립을 위해 만든 온라인 모임 탈퇴 종용과 대표자 색출을 시도하고, 지회가 조합원 공개 모집을 시작하자 노조를 비방하는 온갖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계약 해지로 협박했다.

LG는 노조 간부에 대한 탄압도 끈질기게 자행하고 있다. 김진희 수석부지회장은 일방 계약 해지를 당했고, 문준호 사무장을 압박해 업무 해약서에 강제 서명하게 했다. 특히 문준호 사무장을 사기미수와 명예훼손, 업무방해 등으로 고소했다 무혐의 처리되자 지난달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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