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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 깃발 들고 아사히공장에 당당히 들어가겠다”10일, 아사히비정규직 투쟁 5주년 금속노조 결의대회…노조, “현장 복귀 더 늦지 않게 힘 모을 것”
박향주 편집국장, 사진=변백선, 편집=신동준  |  edit@ilabo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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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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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조합 깃발 들고 현장으로 돌아가자.” “불법 파견 아사히글라스 지금 당장 직접 고용하라.”

금속노조가 7월 10일 오후 경북 구미 에이지씨화인테크노한국(옛 아사히초자화인테크노한국·아래 아사히글라스) 공장 앞에서 ‘비정규직 철폐. 불법파견 박살. 아사히 투쟁 5주년 금속노조 결의대회’를 열었다. 대회 참가자 노동자들은 한목소리로 아사히글라스 사측의 부당해고와 불법 파견 범죄를 규탄했다.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아사히글라스 노동자들이 일터에서 쫓겨난 지 5년이다”라며, “진즉 현장으로 돌아가야 했는데 많이 늦었다”라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 금속노조가 7월 10일 오후 경북 구미 에이지씨화인테크노한국(아사히글라스) 공장 앞에서 ‘비정규직 철폐. 불법파견 박살. 아사히 투쟁 5주년 금속노조 결의대회’를 열고, 아사히글라스 사측의 부당해고와 불법 파견을 규탄하고 있다. 구미=변백선
   
▲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이 7월 10일 오후 경북 구미 에이지씨화인테크노한국(아사히글라스) 공장 앞에서 ‘비정규직 철폐. 불법파견 박살. 아사히 투쟁 5주년 금속노조 결의대회’를 마친 후 아사히비정규직지회 투쟁을 응원하며, ‘아사히 투쟁 5년 꼭 승리합시다’라는 현수막을 펼치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구미=변백선
   
▲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이 7월 10일 ‘비정규직 철폐. 불법파견 박살. 아사히 투쟁 5주년 금속노조 결의대회’에서 대회사를 하고 있다. 구미=변백선
   
▲ 금속노조가 7월 10일 오후 경북 구미 에이지씨화인테크노한국(아사히글라스) 공장 앞에서 ‘비정규직 철폐. 불법파견 박살. 아사히 투쟁 5주년 금속노조 결의대회’를 열고, 아사히글라스 사측의 부당해고와 불법 파견을 규탄하고 있다. 사진=변백선

노조 구미지부 아사히비정규직지회 조합원들은 아사히글라스 사내하청업체에서 일하다 2015년 6월 30일 문자로 해고를 통보받았다.

김호규 노조 위원장은 “아사히글라스 노동자들이 구미공단 아스팔트에 틔운 꽃씨가 아사히글라스 공장 안으로 날아가 들꽃으로 활짝 피어야 할 때”라며 “6년 차에 들어선 아사히 투쟁 햇수가 더 늘어나지 않도록 금속노조가 제대로 힘을 모으겠다”라고 약속했다.

지회에 따르면 2015년 해고 당시 아사히글라스에 세 개 사내하청업체가 있었다. 이 가운데 지티에스 노동자들이 2015년 5월 29일 노조를 결성했다. 원청은 6월 지티에스와 도급계약을 해지했다. 지티에스에서 일하던 사내하청 노동자 178명은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었다. 도급계약은 그해 12월 20일까지였다.

원청은 계약이 6개월여 남은 상황에서 갑작스레 지티에스와 계약을 끊었다. 노동조합이 생긴 지 한 달 만에 이뤄진 일들이다. 지회는 “노조파괴 목적으로 하청업체 계약을 해지했고, 명백한 부당노동행위”라고 설명한다.

   
▲ 차헌호 아사히비정규직지회 지회장이 7월 10일 오후 경북 구미 에이지씨화인테크노한국(아사히글라스) 공장 앞에서 열린 ‘비정규직 철폐. 불법파견 박살. 아사히 투쟁 5주년 금속노조 결의대회’에서 결의발언을 하고 있다. 구미=변백선
   
▲ 금속노조 현장 율동패가 7월 10일 오후 경북 구미 에이지씨화인테크노한국(아사히글라스) 공장 앞에서 열린 ‘비정규직 철폐. 불법파견 박살. 아사히 투쟁 5주년 금속노조 결의대회’에서 율동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구미=변백선
   
▲ 금속노조가 7월 10일 오후 경북 구미 에이지씨화인테크노한국(아사히글라스) 공장 앞에서 ‘비정규직 철폐. 불법파견 박살. 아사히 투쟁 5주년 금속노조 결의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대회 참가 노동자들이 아사히글라스비정규직지회와 함께 하겠다는 마음을 전하는 꽃 화분을 농성천막 앞에 정리하고 있다. 구미=변백선
   
▲ 금속노조가 7월 10일 오후 경북 구미 에이지씨화인테크노한국(아사히글라스) 공장 앞에서 ‘비정규직 철폐. 불법파견 박살. 아사히 투쟁 5주년 금속노조 결의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대회 참가자들이 아사히비정규직지회를 지지하고 응원하며 차헌호 지회장에게 투쟁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구미=변백선

차헌호 지회장은 “유리 만드는 공장이라 특수장갑을 껴야 한다. 유리생산으로 세계에서 손꼽히는 아사히글라스가 안전장비인 장갑조차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차별 지급했다”라며 “정규직이 쓰고 버린 장갑을 쓰레기통에서 주워 쓰다 이건 정말 아니다 싶어 노동조합을 만들었다”라고 토로했다.

차헌호 지회장은 “이 싸움을 조합원들과 즐겁게 돌파하고 있다”라며 “지회는 민주노조 정신으로 습하고 눅눅한 농성장 천막 지키며 지금까지 왔다”라고 투쟁 5년의 회한을 털어놨다. 차 지회장은 “갈 길이 멀다. 이제 불법 파견 1심 승소했을 뿐”이라며 “노동조합 없는 아사히글라스 공장 안으로 금속노조 깃발 들고 당당히 걸어 들어가겠다”라고 결의했다.

지회는 현재 사측의 부당노동행위·불법 파견 등을 두고 법률 다툼을 진행하고 있다. 부당노동행위는 대법원에, 불법 파견 건은 고등법원에 계류 중이다. 지회의 ‘노조파괴를 위한 업체 계약해지’ 주장을 1, 2심 법원은 증거불충분이라 판단했다. 불법 파견(근로자지위 확인 소송)은 지난해 8월 1심 법원인 대구지법 김천지원이 지회 손을 들어줬다.

이날 결의대회에 노조 비정규직 사업장과 경주·구미·포항지부 확대 간부들이 참석해 아사히비정규직지회 조합원들과 함께했다. 최재소 노조 경주지부장은 “같은 금속노조이자 경북지역 동지로서 아사히 노동자들 아픔을 걷어내는 투쟁에 끝까지 같이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황우찬 노조 포항지부장은 “오늘 여기 모인 사람들의 분노를 모아 금속노조 전체 투쟁으로 만들어나가자”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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