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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지회, 무기한 파업 돌입금속 경남, 무급휴직 일방 연장 규탄대회 열어…“조선소 살릴 일념으로 버텨, 물러날 수 없다”
경남=정영현  |  edit@ilabo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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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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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소 노동자들이 사측의 일방 무급휴직 연장 통보에 항의하며 무기한 전면파업을 선언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6월 1일 STX조선 정문 앞에서 ‘STX조선 합의 불이행 지회 입장 발표와 무급휴직 연장 규탄 금속노조 경남지부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장섭 노조 경남지부 STX조선지회장은 투쟁사를 통해 “오늘은 2년간 무급순환휴직을 종료하고 복귀하는 날이다. 산업은행은 2년 전 노·사 MOU를 무시하고 다시 무급휴직을 강요하고 있다”라고 규탄했다.

이장섭 지회장은 “코로나 19 위기 국면에서 금융 논리만 앞세우며 온갖 악행을 저지르는 산업은행을 이제 끝장내는 투쟁을 해야 한다”라고 호소했다.

   
▲ 금속노조 경남지부가 6월 1일 STX조선 정문 앞에서 ‘STX조선 합의 불이행 지회 입장 발표와 무급휴직 연장 규탄 금속노조 경남지부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경남=정영현

이장섭 지회장은 “산업은행은 7년 동안 선수금환급보증과 현금보유량을 무기로 물량감소와 구조조정을 되풀이하며 STX조선 노동자를 1/4로 줄이며 임금수준을 최저임금으로 처박았다”라고 분노했다.

이장섭 지회장은 “STX조선 노동자들은 조선소를 살리겠다는 일념으로 오랜 시간을 참고 인내하며 살아왔다. 이제 더는 물러설 수 없고, 물러날 자리도 없다”고 절절하게 외쳤다.

“산업은행, 노동자 1/4로 줄이고 최저임금으로 처박아”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일이 없으며 나누면 된다. 그래도 일이 없으면 골리앗을 정비하는 일이라도 하면 된다. 노동자가 미래에 대한 희망은 놓치지 않게 해야 한다”라며 “STX조선과 산업은행은 문자 한 통으로 노동자 인생을 가르는 청천벽력 같은 무급휴직을 연장했다. 결코 좌시할 수 없다”라고 호통쳤다.

홍지욱 금속노조 경남지부장은 6월 5일 여는 경남 조선업 발전 민관협의회의에 앞서 김경수 도지사의 역할을 강조했다.

홍지욱 지부장은 “최근 경남도 경제부지사를 만나 STX조선의 상황을 전하고 이번 주 중으로 답을 줄 것을 요구했다”라며 “문재인 정부는 긴급자금을 수혈하며 고용을 유지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는데 산업은행과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의 방침을 무시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 금속노조 경남지부 STX조선지회 조합원들이 6월 1일 ‘STX조선 합의 불이행 지회 입장 발표와 무급휴직 연장 규탄 금속노조 경남지부 결의대회’를 마치고 ‘무급휴직·산업은행·구조조정’이라고 쓴 현수막을 잉크를 묻힌 발로 밟으며 분노를 표하고 있다. 경남=정영현

홍지욱 지부장은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금융의 잣대만 들이대는 산업은행에 할 말을 하고 조선업을 살리는 역할을 하라”라고 요구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 STX조선지회 조합원들은 조선소 정문 앞에 ‘무급휴직·산업은행·구조조정’이라고 쓴 현수막을 잉크를 묻힌 발로 밟으며 분노를 표했다. 지부는 6월 4일 두산중공업과 STX조선 생존권 사수를 걸고 경남도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연다. 

STX조선 노사는 2018년 75%에 달하는 인적 구조조정을 하지 않는 대신 2년 동안 250명을 6개월씩 무급휴직한다고 합의했다. 주채권단 산업은행의 요구를 받은 STX조선 사측은 지난달 문자로 무급휴직 연장을 통보하고 조합원들이 출근하더라고 노무를 수령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STX지회는 5월 26일 경남도청 앞에 천막농성을 돌입하고 창원시 각 거점에서 선전전으로 합의를 불이행하는 사측을 규탄하고 경남도의 해결 역할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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