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특혜 31일 주총 막느냐, 구조조정 맞느냐”

노조, 현중 분할-대우조선 매각 저지 결의대회 열어…사장 면담요구 중 열두 명 경찰에 끌려가

 

금속노조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노동자들이 현대중공업 물적 분할과 대우조선 매각저지 구호로 서울 시내를 뒤흔들었다. 노동자들은 5월 31일 현대중공업 주주총회 저지에 모든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 5월 22일 서울 중구 다동 대우조선해양 서울사무소 앞에서 ‘현대중공업 물적 분할-대우조선 매각저지 조선 구조조정 분쇄 금속노조 결의대회’를 마치고 현대중공업 서울사무소가 있는 현대 계동사옥에 도착한 금속노조 조선소 노동자들이 권오갑 현중 사장 면담을 요구하고 있다. 임연철

조합원들은 결의대회를 마친 뒤 서울 중구 계동에 있는 현대중공업 서울사무소까지 행진했다. 노조 현대중공업지부와 대우조선지회를 포함해 조선업종노조연대 조합원들은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 면담을 요구하며 서울사무소 진입을 시도했다.

경찰은 면담요구 대열의 맨 앞에 있던 현대중공업지부 조합원 두 명을 낚아채 잡아갔다. 조합원들은 두 조합원의 석방을 요구하며 집회를 이어갔다. 경찰은 두 조합원의 연행을 항의하던 현대중공업지부 조합원 여덟 명과 대우조선지회 조합원 두 명을 또 잡아갔다. 조합원들은 동지들이 끌려간 서울 시내 세 곳 경찰서로 이동해 석방 투쟁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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