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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특혜 31일 주총 막느냐, 구조조정 맞느냐”노조, 현중 분할-대우조선 매각 저지 결의대회 열어…사장 면담요구 중 열두 명 경찰에 끌려가
성민규, 사진=임연철, 편집=신동준  |  edit@ilabo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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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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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노동자들이 현대중공업 물적 분할과 대우조선 매각저지 구호로 서울 시내를 뒤흔들었다. 노동자들은 5월 31일 현대중공업 주주총회 저지에 모든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금속노조와 조선업종노조연대, 재벌특혜 대우조선 매각저지 전국대책위원회가 5월 22일 서울 중구 다동 대우조선해양 서울사무소 앞에서 ‘현대중공업 물적 분할-대우조선 매각저지 조선 구조조정 분쇄 금속노조 결의대회’를 열었다.

   
▲ 금속노조와 조선업종노조연대, 재벌특혜 대우조선 매각저지 전국대책위원회가 5월 22일 서울 중구 다동 대우조선해양 서울사무소 앞에서 ‘현대중공업 물적 분할-대우조선 매각저지 조선 구조조정 분쇄 금속노조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임연철

 

   
▲ 5월 22일 서울 중구 다동 대우조선해양 서울사무소 앞에서 연 ‘현대중공업 물적 분할-대우조선 매각저지 조선 구조조정 분쇄 금속노조 결의대회’에서 현대중공업지부 조합원들이 정몽준 등 사측의 회유와 탄압을 이겨낸다는 내용의 문선공연을 하고 있다. 임연철


조선산업 살리기 아니다, 정몽준 3대 세습 돕기다

김호규 노조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오늘 이 자리는 문재인 정부의 조선산업 정책은 정몽준 재벌의 3대 세습을 돕는 정책이라고 서울시민에게 알리기 위한 자리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호규 위원장은 “금속노조는 5월 31일 현대중공업 주주총회 저지 투쟁에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 30일부터 1박 2일 투쟁을 예고했다. 주총을 막지 못하면 더 긴 투쟁이 될 것이다”라며 “금속노조는 동지들의 고용과 미래를 보장하는 투쟁을 벌이겠다”라고 밝혔다.

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조합원들은 이날 결의대회에서 정주영, 정몽준과 3대 정기선 일가의 이익을 위해 노동자만 희생한 과거를 되새기고, 31일 현대중공업 물적 분할을 예고한 주주총회를 꼭 저지하겠다고 다짐했다.

   
▲ 5월 22일 서울 중구 다동 대우조선해양 서울사무소 앞에서 ‘현대중공업 물적 분할-대우조선 매각저지 조선 구조조정 분쇄 금속노조 결의대회’를 마친 금속노조 조선소 노동자들이 현대중공업 서울사무소가 있는 현대 계동사옥까지 행진하고 있다. 임연철

 

   
▲ 5월 22일 서울 중구 다동 대우조선해양 서울사무소 앞에서 ‘현대중공업 물적 분할-대우조선 매각저지 조선 구조조정 분쇄 금속노조 결의대회’를 마치고 현대중공업 서울사무소가 있는 현대 계동사옥에 도착한 금속노조 조선소 노동자들이 권오갑 현중 사장 면담을 요구하고 있다. 임연철

박근태 노조 현대중공업지부장은 “현대중공업은 노동자들이 거세게 저항하고, 울산시민의 여론이 불리하게 돌아가자 단체협약 승계와 고용안정을 위해 노력한다고 떠들고 있다”라며 “하지만 성명서 발표 뒤에 벌인 거짓 행동을 봐야 한다. 10조 원의 빚을 노동자와 사업회사 현중에 떠넘기고 구조조정에 나설 것이 분명하다”라고 규탄했다.

박근태 지부장은 “조합원들은 회사가 어렵다며 임금 20%를 반납하고, 오일뱅크를 상장해 함께 어려운 시기를 버티자고 얘기했다. 사측은 결국 총수 아가리에 다 집어넣었다”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박 지부장은 “3월 8일 본계약은 막지 못했지만 31일 현대중공업 주주총회를 막으면 대우조선 인수는 불가능하다. 주주총회 저지 투쟁에 앞장서겠다”라고 약속했다.

면담요구 중 조합원 열두 명 경찰에 끌려가

노조 대우조선지회 조합원들은 이날 결의대회에서 산업은행의 막장 경영으로 부실에 몰린 대우조선의 상황을 알리고,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 인수 저지를 위해 노동조합의 명운을 걸고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신태호 노조 대우조선지회 수석부지회장은 “주주총회 안건이 통과하면 대우조선은 제작만 하는 조선소로 전락한다. 현대중공업은 대우조선 인수 뒤 배 짓는 시설을 줄이고 대규모 인력조정을 할 수밖에 없다”라며 “이 싸움은 노동자가 살기 위한 싸움이다.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라고 조합원들을 독려했다.

   
▲ 5월 22일 ‘현대중공업 물적 분할-대우조선 매각저지 조선 구조조정 분쇄 금속노조 결의대회’를 마치고 현대중공업 서울사무소가 있는 현대 계동사옥에 도착한 금속노조 조선소 노동자들이 권오갑 현중 사장 면담을 막고 있는 경찰에 비키라고 요구하고 있다. 임연철

조합원들은 결의대회를 마친 뒤 서울 중구 계동에 있는 현대중공업 서울사무소까지 행진했다. 노조 현대중공업지부와 대우조선지회를 포함해 조선업종노조연대 조합원들은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 면담을 요구하며 서울사무소 진입을 시도했다.

경찰은 면담요구 대열의 맨 앞에 있던 현대중공업지부 조합원 두 명을 낚아채 잡아갔다. 조합원들은 두 조합원의 석방을 요구하며 집회를 이어갔다. 경찰은 두 조합원의 연행을 항의하던 현대중공업지부 조합원 여덟 명과 대우조선지회 조합원 두 명을 또 잡아갔다. 조합원들은 동지들이 끌려간 서울 시내 세 곳 경찰서로 이동해 석방 투쟁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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