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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보다 더 나쁜 문재인 정권”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울산지부 총파업 결행…“광주형 일자리·탄력근로제 기간연장 저지 투쟁으로”
임연철 편집국장, 편집=신동준  |  edit@ilabo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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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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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11.21 총파업에 나선 3,000명의 울산 노동자들이 11월 21일 울산 태화강역 광장에서 ‘광주형 일자리 저지, 탄력근로제 확대반대, 구조조정 저지, 재벌 적폐 청산, 노조 할 권리, 비정규직 철폐, 사회 대개혁 11.21 울산 총파업대회’를 열었다.

윤한섭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장은 대회사에서 “세상을 바꾸는 민주노총의 총파업을 동지들의 힘으로 이뤘다. 전국에서 16만 조합원이 총파업에 함께 하고 있다”라고 전국의 총파업 상황을 알렸다.

윤한섭 본부장은 “울산의 4만 5천 조합원이 총파업에 참여했다. 총파업에 함께 하지 못한 조직은 확대간부 파업 등을 벌이고 이 자리에 함께하고 있다”라며 “민주노총은 적폐 청산, 노조 할 권리, 사회 대개혁을 위한 역사를 바꾸는 정치 총파업을 성공시켰다”라고 선언했다.

   
▲ 금속노조 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울산지부 등 민주노총 울산본부 조합원들이 11월 21일 울산 태화강역 광장에서 ‘광주형 일자리 저지, 탄력근로제 확대반대, 구조조정 저지, 재벌 적폐 청산, 노조 할 권리, 비정규직 철폐, 사회 대개혁 11.21 울산 총파업대회’를 열고 있다. 울산=임연철

박근태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장은 투쟁사에서 “얼마 전 KBS에서 현대중공업 자본의 노조파괴문건을 폭로했다”라며 “현대중공업은 북한의 5호 담당제보다 더 치밀하고 계획적인 방법으로 노조를 자본의 하수인으로 만들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라고 분노했다

박근태 지부장은 “정몽준 현대중공업 총수 일가는 현대중공업지부를 3세 지배구조체제 완성과 총수 일가의 주머니로 들어가는 이윤 창출을 막는 눈엣가시로 생각한다”라며 “자본이 4천, 5천 명을 유지하던 파업 대오 동참 조합원을 유배 보내고, 희망퇴직 강요 교육 보내고, 휴업으로 몰아내면서 대오가 1천여 명으로 줄었다”라며 노조 말살 정책의 폐해를 폭로했다.

박근태 지부장은 “지금 현대중공업 40%의 조합원이 공황 상태에 노출됐다는 검사 결과가 있다. 4년 동안 구조조정 시달리는데 어떻게 멀쩡하겠냐”라며 “단협 해지에 맞선 고강알루미늄 동지들, 광주형 일자리 저지 투쟁 중인 현대차 동지들 함께 모여 투쟁하자. 현대중공업지부도 구조조정과 노조 말살 정책에 맞서 힘차게 투쟁하겠다”라고 결의를 밝혔다.

   
▲ 박근태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장이 11월 21일 ‘광주형 일자리 저지, 탄력근로제 확대반대, 구조조정 저지, 재벌 적폐 청산, 노조 할 권리, 비정규직 철폐, 사회 대개혁 11.21 울산 총파업대회’에서 “구조조정과 노조 말살 정책에 맞서 힘차게 투쟁하겠다”라고 결의를 밝히고 있다. 울산=임연철

하부영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장은 투쟁사에서 “우리 울산 노동자들은 민주노총의 총파업지침에 따라 단호하게 일손을 멈추고 태화강역 광장에 모여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하부영 지부장은 “광주형 일자리에 관해 처음 들었을 때 ‘아, 이거 망국적인 지역감정의 망령이 부활하겠구나. 어떤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막나 내야겠다’라고 결심했다”라고 밝혔다.  하부영 지부장은 요즘 울산의 민심이 ‘이번만큼은 파업을 꼭 파업해서라도 제발 광주형 일자리를 막아달라는 것’이라고 전했다.

하부영 지부장은 “광주만 일자리가 부족한 게 아니다. 전국이 부족하다. 없는 일자리 만들 게 아니라 있는 일자리를 잘 지켜야 한다”라며 “조선산업이 무너지면서 10만 명의 일자리에서 노동자들이 쫓겨났다. 울산 현대중공업 구조조정 4년 동안 4만 명의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민주노총 울산본부 각 조직의 깃발이 11월 21일 ‘광주형 일자리 저지, 탄력근로제 확대반대, 구조조정 저지, 재벌 적폐 청산, 노조 할 권리, 비정규직 철폐, 사회 대개혁 11.21 울산 총파업대회’ 대회장으로 들어오고 있다. 울산=임연철

하부영 지부장은 “과거 박근혜 정권이 정몽구 회장을 불러 한전 용지를 시가의 세배나 되는 10조 5천 5백억 원에 매입하도록 압박했다는 합리적 의심을 한다. 그런데 현대차 자본 입장에서는 문재인 정부까지 팔 걷고 나선 광주형 일자리에 들어가는 비용이 530억 원이니 껌값일 것이다”라고 짚었다. 

하부영 지부장은 “현대차 자본은 한전 용지 건축허가 받거나 현대차 재벌의 3세 경영세습을 확답받는다면 몇조 원의 이득을 볼 수 있기에 3년 뒤 광주에 자동차공장이 세워지건 말건 나중의 일이고 문재인 정부가 손모가지 비틀면 비트는 대로 못 이기는 척 530억 원짜리 광주형 일자리에 도장을 찍을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하부영 지부장은 “광주에 10만대 해주면 대구도 해줘야 하고 대전도 10만대, 군산도 10만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공중분해 해서 전국에 10만대 씩 나눠주지 않으면 불매운동으로 번질 것이다. 이렇듯 광주형 일자리는 정치 포퓰리즘과 지역감정의 망령을 자극해 대한민국의 경제 파탄과 자동차산업을 몰락시킬 수 있기에 막아내기 위한 저항과 투쟁을 전개하겠다”라고 결의했다.

   
▲ 하부영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장이 11월 21일 ‘광주형 일자리 저지, 탄력근로제 확대반대, 구조조정 저지, 재벌 적폐 청산, 노조 할 권리, 비정규직 철폐, 사회 대개혁 11.21 울산 총파업대회’에서 “오늘 한 번의 총파업으로 부족하면 민주노총 80만 조합원이 또 한 번 힘을 모아 문재인 정권과 마지막 승부를 볼 때까지 끝까지 싸우자”라고 호소하고 있다. 울산=임연철

하부영 지부장은 “자동차산업은 이미 위기에 봉착했다. 2012년과 비교하면 55만대 생산이 줄었다. 현대자동차도 25만대 감소했다. 한국지엠 군산공장은 폐쇄했다. 최소 70만대의 생산시설이 놀고 있는데 광주에 10만대 시설을 새로 만드는 것은 미친 짓이다”라고 지적했다. 하 지부장은 “자동차산업에서만 4만 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부품사부터 줄도산 위기다. 그동안 대기업재벌 원청의 원하청 불공정거래, 납품단가 후려치기, 전속거래, 최저입찰제로 하청부품사는 더는 버티지 못할 지경이다”라며 자동차산업의 위기를 설명했다.

하부영 지부장은 “문재인 정부는 응급실에 누워있는 부품사를 먼저 살려내고, 미래 차에 대한 연구개발과 투자에 힘쓰도록 기업을 지원하고 독려해야 한다”라며 “문재인 정부는 한번 우향우하더니 너무 무서운 길로 가고 있다. 박근혜보다 더 나쁜 정권임을 명확하게 인식하자. 오늘 한 번의 총파업으로 부족하면 민주노총 80만 조합원이 또 한 번 힘을 모아 문재인 정권과 마지막 승부를 볼 때까지 끝까지 싸우자”라고 호소했다.

   
▲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조합원들이 11월 21일 ‘광주형 일자리 저지, 탄력근로제 확대반대, 구조조정 저지, 재벌 적폐 청산, 노조 할 권리, 비정규직 철폐, 사회 대개혁 11.21 울산 총파업대회’에서 자동차 산업 망치는 광주형 일자리 저지하자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울산=임연철

금속노조 강수열 울산지부장은 투쟁사에서 “오늘 사회자께서 조직화 사업에 최대의 성과를 낸 울산지부라고 소개했는데, 울산지부가 잘해서 조직화 사업이 잘된 게 아니다”라며 “문재인 정부가 최저임금 인상해놓고 후속 조치로 상여금, 식대 등을 포함해버리니 많은 부품사 들이 되찾고자 울산지부에 문의하고 가입해 조직된 것이다. 울산지부는 이제 조직화 사업 준비가 되어있으니 이 자리에 개별단위로 참가한 동지가 있다면 언제든지 울산지부의 문을 두드려 달라”라고 밝혔다.

강수열 지부장은 “문재인 정부는 탄력근로제 기간연장을 통해 주52 시간제 무력화를 기도하고 있다. 노동자는 저녁이 있는 삶도 없이 6개월, 1년 단위로 확대된 탄력근로로 인해 세진 노동강도를 버티지 못하고 과로사로 쓰러지게 된다”라며 “자동차산업을 망치는 광주형 일자리 저지와 탄력근로제 기간연장 확대 저지 투쟁에 매진하자”라고 호소했다.

   
▲ 11월 21일 태화강역 광장에서 ‘광주형 일자리 저지, 탄력근로제 확대반대, 구조조정 저지, 재벌 적폐 청산, 노조 할 권리, 비정규직 철폐, 사회 대개혁 11.21 울산 총파업대회’를 마친 울산 노동자들이 행진에 나서고 있다. 울산=임연철

강수열 지부장은 “오늘 고강알루미늄지회 전면파업 86일 차. 서울 서초동 본사와 대전 알루코 본사 노숙농성 4개월째다. 회사의 단협해지에 맞서 투쟁 중이다. 현대건설 시절부터 현총련 활동까지 했던 고강알루미늄지회는 오랜 세월 투쟁으로 무장돼있고 어떤 힘든 상황도 투쟁으로 돌파할 자세가 되어있다”라고 설명했다.

강 지부장은 “전면파업 86일이다. 임금도 없고 가정경제도 파탄 나고 있다. 오늘 고강알루미늄 가족대책위가 출범했고 가대위원장께서 눈물 어린 호소를 했다”라며 고강알루미늄지회와 고강알루미늄 가족대책위가 더 힘차게 싸울 수 있도록 뜨거운 격려를 부탁했다.

울산 총파업대회 참가 노동자들은 투쟁 결의문에서 ‘노동존중 사회 실현을 외친 촛불혁명의 요구는 어디로 가고 있느냐?’라고 물었다. 울산 노동자들은 ▲ILO 핵심협약 비준과 모든 노동자의 온전한 노동3 권 쟁취, 비정규직 철폐, 온 국민의 인간다운 노후보장 국민연금 개혁을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총력투쟁 전개 ▲문재인 정부와 국회가 노동착취-규제 완화 개악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면 더큰 규모의 2, 3차 총파업 결의 ▲적폐 청산과 재벌 체제 철폐를 위해 농민, 빈민, 영세자영업자, 청년 등 민중과 연대하여 사회 대개혁 투쟁의 선봉에 설 것을 결의했다.

총파업 울산대회 본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태화강역 광장에서 울산 현대백화점까지 행진한 후 대회를 마쳤다.

   
▲ 11월 21일 ‘광주형 일자리 저지, 탄력근로제 확대반대, 구조조정 저지, 재벌 적폐 청산, 노조 할 권리, 비정규직 철폐, 사회 대개혁 11.21 울산 총파업대회’ 사전대회에서 단협 해지, 구조조정 저지 파업을 86일째 벌이고 있는 고강알루미늄지회 가족대책위원회가 출범했다. 사진=임연철

이날 울산 총파업대회 사전대회에서 고강알루미늄지회 가족대책위원회가 출범했다. 김금희 가족대책위원장은 “고강알루미늄 사측은 부실경영의 책임을 휴일도 반납해가며 일한 죄밖에 없는 남편들에게 떠넘기며 임금삭감은 물론 강제휴업도 불사하며 30여 년간 노사합의로 맺은 단협과 복리후생 폐기만을 요구하며 성실 교섭도 하지 않고 있다”라고 규탄했다.

김금희 가대위원장은 “86일째 임금 없이 생활하기 참 힘들다. 대출도 어렵고 가족들이 알바로 겨우 생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굴복만을 강요하는 사측에 맞서 투쟁하는 남편들을 응원하기 위해 가족대책위를 결성하고 이 자리에 섰다. 사측의 성실한 교섭으로 가족의 생존권과 일터를 지킬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지 연대 부탁한다”라고 간절히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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