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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 아니라 한 식구다. 강제 전적 철회하라”기아차 폭력 규탄 지부 전직 대표자 기자회견…“판결대로 일하던 자리에서 정규직 전환하라”
임연철, 사진=신동준  |  edit@ilabo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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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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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와 기아자동차지부 전직 대표자들이 9월 4일 기아자동차 화성공장 정문 앞에서 ‘기아자동차 폭력 규탄, 비정규직지회와 직접교섭 촉구, 금속노조·기아차지부 전직 대표자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구사대를 동원한 기아차의 폭력 만행을 강력히 규탄했다. 이 대표자들은 기아차 비정규직 강제 전적 중단과 비정규직지회와 직접교섭을 촉구했다.

   
▲ 금속노조와 기아자동차지부 전직 대표자들이 9월 4일 기아자동차 화성공장 정문 앞에서 ‘기아자동차 폭력 규탄, 비정규직지회와 직접교섭 촉구, 금속노조·기아차지부 전직 대표자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화성=신동준

양기창 금속노조 부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여는 발언에서 “현대-기아차 자본은 중대범죄인 불법 파견을 은폐하고 악의적인 선전물을 발행해 노노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양기창 부위원장은 “기아차는 화성공장 플라스틱공장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합법 파업농성을 불법점거 농성으로 매도하지 말라”라고 규탄했다.

신승철 전 민주노총-기아차 위원장은 규탄 발언에서 “내 권리가 무엇인지 모를 때는 차별을 견딜 수 있지만, 내 권리가 무엇인지 알게 된 후 차별은 견딜 수가 없다. 우리는 상대적 차별이 사람의 마음을 얼마나 고통스럽고 아프게 하는지 알고 있다”라며 기아차의 폭력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신승철 전 위원장은 “구사대라는 이름의 정규직을 동원해 비정규직에게 폭력을 가하는 기아차 자본을 규탄한다”라며 “우리는 비도덕적인 불법을 자행하며 노동자 사이를 이간질하는 기아차 자본의 야만에 눈감지 않고 조합원과 연대하는 모든 사람과 함께 투쟁하겠다”라고 결의를 밝혔다.

   
▲ 신승철 전 민주노총-기아차 위원장이 9월 4일 기아자동차 화성공장 정문 앞에서 연 ‘기아자동차 폭력 규탄, 비정규직지회와 직접교섭 촉구, 금속노조·기아차지부 전직 대표자 공동 기자회견’에서 “구사대라는 이름의 정규직을 동원해 비정규직에게 폭력을 가하는 기아차 자본을 규탄한다”라고 발언하고 있다. 화성=신동준

남택규 ‘비정규직 없는 일터 만들기 운동본부’ 본부장-전 기아차 위원장은 연대 발언을 통해 “기아차 자본은 합법적인 비정규직 파업 대오를 폭력으로 제압하려 하지만, 폭력은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한다”라고 경고했다.

남택규 본부장은 “이 상황을 해결하는 길은 법원 판결과 노동부 행정개혁위의 권고에 따라 사내하청노동자들을 원래 일하던 자리에서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이다”라며 기아차 자본의 책임 이행을 촉구했다.

남택규 본부장은 “우리는 비정규직과 연대 투쟁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라며 “정규직 조합원들은 부정적인 시선을 거두고 연대의 마음을 모아 달라”라고 호소했다.

   
▲ 남택규 ‘비정규직 없는 일터 만들기 운동본부’ 본부장-전 기아차 위원장 9월 4일 기아자동차 화성공장 정문 앞에서 연 ‘기아자동차 폭력 규탄, 비정규직지회와 직접교섭 촉구, 금속노조·기아차지부 전직 대표자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 상황을 해결하는 길은 법원 판결과 노동부 행정개혁위의 권고에 따라 사내하청노동자들을 원래 일하던 자리에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이다”라며 기아차 자본의 책임 이행을 촉구하고 있다. 화성=신동준

금속노조와 기아자동차지부 전직 대표자들은 ▲구사대를 동원한 폭력행위 중단 ▲강제 전적 중단 ▲ 기아차비정규직지회와 직접교섭을 통한 불법 파견 문제 해결 등을 촉구했다.

고용노동부 행정개혁위는 8월 1일 기아차 사내하청 노동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라고 권고했다. 고용노동부는 기아차 비정규직지회와 공식면담에서 “행정개혁위의 권고사항을 수임하겠다”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기아자동차는 법원 판결과 행정개혁위의 권고를 무시하고 8월 28일 사내하청 비정규직 강제전적을 위해 전적 대상업체와 계약을 해지했다.

   
▲ 9월 4일 기아자동차 화성공장 정문 앞에서 연 ‘기아자동차 폭력 규탄, 비정규직지회와 직접교섭 촉구, 금속노조·기아차지부 전직 대표자 공동 기자회견’에 참가한 기아차지부 전직 대표자들이 기아차 사측의 폭력 행위를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화성=신동준

기아차비정규직지회는 8월 30일 네 시간 부분파업 돌입 후 플라스틱공장 현장순회를 전개했고 원청 관리자들의 저지로 몸싸움이 발생했다. 여덟 명의 비정규직지회 조합원이 불법 대체인력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100여 명의 원청 관리자들에게 맞아 다쳤다.

김수억 기아차비정규직지회장은 강제전적 중단과 원청과 당사자 간 직접 교섭을 요구하며 목에 밧줄을 걸고 결사 투쟁에 돌입했다. 전적 대상업체 조합원은 전면파업, 이외 지회 조합원은 여섯 시간 이상 파업을 벌이며 농성투쟁을 사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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