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속노조뉴스 > 지부지회보도
복직 기다리던 쌍용차 조합원 죽음27일, 김 아무개 조합원 주검으로 발견…“서른 번째 죽음, 회사가 복직 시한만이라도 알려줬다면…”
신동준 선전홍보실장  |  edit@ilabor.org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06.27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그동안 못난 남편 만나 고생만 시키고 마지막에도 빚만 남기고 가는구나. 사는 게 힘들겠지만, 부디 행복해라. 그리고 천하에 못난 자식 어머님께 효도 한 번 못하고 떠나서 정말 죄송하다고 전해주라.”

“형, 그동안 고마웠어요. 신세만 지고 가네요.”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해고자 김 아무개 조합원이 6월 27일 오후 세상을 떠났다. 해고자와 가족 스물아홉 명이 김 아무개 조합원보다 앞서 한 많은 세상을 등졌다. 김 조합원은 일을 치르기 전 부인과 해고자 동료에게 문자를 보냈다. 김 조합원은 야간에 화물차를 운전하고, 낮에 공사 시공일을 하며 생계를 유지해왔다.

   
▲ 2009년 8월 5일 오전 7시 50분경 컨테이너 3대와 소방호스 고무탄총을 앞세운 경찰특공대가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조립 3, 4팀 공장 옥상 점거에 성공한 후 옥상 조합원들을 폭력 진압하고 있다. <노동과 세계>

김 아무개 조합원의 죽음은 2015년 12월 30일 해고자 복직 합의 후 사측의 합의서 불이행으로 고통받다 죽은 첫 사례다. 쌍용자동차는 2019년 상반기 신차 생산 등으로 해고자 복직 발령을 낼 만한 충분한 여력이 있음에도 합의서 이행을 거부했다.

김득중 노조 쌍용자동차지부장은 “회사가 복직 시한만이라도 알려줬다면, 문재인 정부가 2009년 국가폭력 문제를 조금이라도 더 빨리 조사해 해결했다면 김 아무개 조합원은 목숨을 끊지 않았을 것이다. 해고자 복직이라는 고인의 뜻을 받들어 싸우겠다”라고 참담한 심정을 털어놨다.

김 아무개 조합원은 지난 19일 햇수로 10년 만에 2009년 8월 5일 당시 특공대를 앞세운 경찰의 살인 진압 피해에 관해 동료들과 함께 <한겨레>와 인터뷰를 했다. 김 아무개 조합원은 9년 전 경찰 폭력으로 인해 극심한 트라우마에 시달렸다고 한다.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금속노동자소개기사제보광고안내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서울시 중구 정동 22-2 경향신문 별관 6층 금속노조 | TEL : 02)2670-9507 | Fax : 02)2679-3714
발행처 : 전국금속노동조합 | 발행인 : 김호규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호규
대표이메일 : edit@ilabor.org *별도의 표시가 없는 한 금속노동자 iLabor가 생산한 저작물은 정보공유라이선스2.0 : 영리금지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