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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니겠지… 나간 인원이 3만 명이다”금속노조·울산본부 공동 결의대회…“구조조정 저지 투쟁, 현중지부와 함께”
임연철 편집국장  |  edit@ilabo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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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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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와 민주노총 울산본부 조합원들이 4월 26일 울산 현대중공업 정문 앞에서 ‘현대중공업 구조조정 저지 금속노조·울산본부 공동 결의대회’를 열고 강고한 연대투쟁을 결의했다.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돌이켜보자. 과장급이 정리해고 당할 때 사무직의 문제겠지. 여성조합원이 쫓겨나가고 전환배치 당할 때 생산직은 아니겠지. 물량팀 쫓겨나갈 때 조합원이 아니니까 어쩔 수 없지. 나이든 외주업체 쫓겨날 때 나이 드셨으니 나가겠지. 이렇게 남의 일로 여기며 나간 인원이 3만 명이다. 울산 동구의 주민도 2만여 명이 줄었다”라고 지적했다.

   
▲ 금속노조와 민주노총 울산본부 조합원들이 4월 26일 울산 현대중공업 정문 앞에서 ‘현대중공업 구조조정 저지 금속노조·울산본부 공동 결의대회’를 시작하며 민중의례를 하고 있다. 울산=임연철

김호규 위원장은 “숫자 하나 알려드리겠다”라며 “2백, 9십, 7만, 9천, 5백, 6십, 7. 이게 무슨 숫자이겠습니까?”라고 물은 뒤 “정몽준이 298만주의 주식을 보유하고, 사내유보금 14조 원을 쌓아놓고 정리해고 칼날의 휘두르고 있다”라고 규탄했다.

김호규 위원장은 “선거운동할 때 희망퇴직은 또 다른 정리해고 꼼수라고 말했던 문재인 대통령은 어디에 있느냐”라며 “2018년 구조조정 저지 투쟁의 서막을 현대중공업 노동자들과 함께 힘차게 열자”라고 호소했다.

   
▲ 김호규 위원장이 4월 26일 ‘현대중공업 구조조정 저지 금속노조·울산본부 공동 결의대회’에서 “2018년 구조조정 저지 투쟁의 서막을 현대중공업 노동자들과 함께 힘차게 열자”라고 호소하고 있다. 울산=임연철

윤한섭 민주노총 울산본부장은 대회사에서 “오늘 울산 노동청에 고용보험기금 5억 원을 유용한 현대중공업을 고발했다”라며 “현중 재벌은 직무교육을 핑계로 고용보험기금 5억 원을 받아 경주 골짜기에서 현중 조합원에게 희망퇴직을 강요하고 노조파괴 교육을 했다”라고 규탄했다.

윤한섭 본부장은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지역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으로 현대중공업 재벌의 구조조정을 막아내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어 연단에 오른 박근태 노조 현대중공업지부장은 투쟁사에서 “현대중공업은 자구안을 105% 달성했다면서 희망퇴직을 강행하고, 정규직을 비정규직으로 만들려 한다”라고 비판했다. 박근태 지부장은 “현대중공업지부는 구조조정을 강행하는 현대중공업 자본과 전면전을 펼치기 위해 27일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하고 있다”라며 “지부가 구조조정 저지투쟁에 앞장서겠다. 연대투쟁의 힘으로 함께 구조조정을 막아내자”고 호소했다.

   
▲ 박근태 노조 현대중공업지부장과 하부영 노조 현대자동차지부장이 4월 26일 ‘현대중공업 구조조정 저지 금속노조·울산본부 공동 결의대회’에서 각각 투쟁사와 연대사를 하고 있다. 하부영 지부장은 “현대중공업 구조조정은 현대자동차 구조조정이라고 생각한다. 5만1천 조합원과 함께 연대투쟁하겠다”라고 결의했다. 울산=임연철

하부영 노조 현대자동차지부장은 연대사에서 “현대차지부 2018년 단체교섭 요구에 대해 현대차 자본은 금속노조의 금속산업 노사공동위원회 참여,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지향하는 하후상박 연대임금 전략은 자기들하고 상관없으니 빼달라”라고 한다며, 교섭의 의지가 없는 현대차 자본을 규탄했다.

하부영 지부장은 “현대중공업 구조조정은 현대자동차 구조조정이라고 생각한다. 5만1천 조합원과 함께 연대투쟁하겠다”라고 결의했다.

   
▲ 금속노조와 민주노총 울산본부 조합원들이 4월 26일 ‘현대중공업 구조조정 저지 금속노조·울산본부 공동 결의대회’를 마치고 행진하고 있다. 울산=임연철

강기성 성동조선해양지회장은 연대사에서 “중형조선이 문재인 정부의 조선산업 구조조정의 칼날을 가장 먼저 맞았다. 자본이 행한 희망퇴직, 전환배치, 교육, 휴직이 조선산업 전 사업장으로 번지고 있다”라며 “우리만 아니면 된다는 생각을 떨치고, 조선산업 구조조정에 맞서 단결투쟁 하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 울산지부 이성호 현대중공업 사내하청지회장은 “현대중공업 자본은 전 공정을 하청과 물량팀으로 채우고 있다”라며 “60세가 되지 않은 정규직 노동자가 구조조정으로 나갔다가, 다시 하청노동자로 살아가고 있다”라고 실상을 전했다.

   
▲ 4월 26일 울산 동구 주민들이 ‘현대중공업 구조조정 저지 금속노조·울산본부 공동 결의대회’를 마치고 행진하는 조합원들을 향해 투쟁을 응원하는 현수막을 펼치고 있다. 울산=임연철

결의대회를 마친 노동자들은 풍물패를 앞세우고 현대중공업 미포정문까지 행진했다. 울산 동구 주민들은 행진대오를 향해 현대중공업 재벌을 규탄하는 전단지를 날리고, 현수막을 펼치면서 연대의 마음을 전했다.

강수열 노조 울산지부장은 마무리 집회에서 “우리는 3년 동안 이어진 현대중공업 구조조정에 맞서 단식과 고공농성으로 지난한 투쟁을 전개했다. 안에서 조직하고 밖에서 연대하자”라며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와 울산지역본부를 중심으로 투쟁해 꼭 승리하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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