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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황기에 배당 잔치, 불황기에 해고 칼날중형조선소 올바른 생존대책 마련 촉구 결의대회…성동조선해양, STX조선지회 생존대책 마련 촉구
박재영, 사진=임연철  |  edit@ilab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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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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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소 노동자를 버리는 정부 정책은 조선산업을 죽이는 정책이다.” 

금속노조 경남지부 성동조선해양지회와 STX조선지회는 1월 11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중형조선소 올바른 생존대책 마련 촉구 결의대회’를 열고 문재인 정부에 시급히 조선산업 살리기 대책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 금속노조 경남지부 성동조선해양지회와 STX조선지회가 1월 11월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중형조선소 올바른 생존대책 마련 촉구 결의대회’를 열고 문재인 정부에 시급히 조선산업 살리기 대책 마련하라고 요구하며 청와대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임연철

노조 성동조선해양지회와 STX조선지회는 “문재인 정부가 기업재평가 이후로 중형조선소 회생 대책 마련을 미루고 있는 사이 조선소 노동자들은 말라 죽는다”라며 조선업 회생 대책 수립이 급하다고 강조했다. 두 지회는 “정부가 조선산업 위기의 원인을 규명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 그래야 조선산업 위기를 근본부터 극복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장영수 STX조선지회 수석부지회장은 투쟁사에서 “정부는 조선산업의 위기는 자본의 과잉 중복투자 때문이다”라고 지적하고, “채권단은 인력과 설비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조선산업은 2008년 세계경제위기를 겪으면서 이미 혹독한 구조조정을 겪었다”라고 비판했다. 장영수 수석부지회장은 “기업들은 조선산업 호황기에 고액배당만 하고 불황을 대비한 기술투자는 하지 않았다. 엉뚱한 곳에 투자했다”라고 꼬집었다.

   
▲ 1월 11월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 ‘중형조선소 올바른 생존대책 마련 촉구 결의대회’에 참석한 금속노조 경남지부 성동조선해양지회 조합원들이 문재인 정부에 시급히 조선산업 살리기 대책 마련하라고 요구하며 청와대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임연철

박경태 성동조선해양지회 수석부지회장은 “성동조선은 정부 결단 지연으로 수주물량 건조 착수 연기를 요청받고, 수주가 진행 중인 12척조차 선주들이 발을 빼고 있다”라고 한탄했다. 박경태 수석부지회장은 “청와대가 일자리 상황판을 설치했다고 자화자찬하는데 그 상황판에 우리 중형조선소 노동자들의 피눈물이 표시되고 있는지 묻고 싶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결의대회 참가한 조합원들은 ‘조선업 노동자 다 죽는다. 중형조선소 생존대책 즉각 마련하라’, ‘조선업 반드시 살리겠다는 공약, 문재인 대통령은 즉각 이행하라’ 등을 적은 현수막을 들고 청와대까지 행진했다.

   
▲ 1월 11월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 ‘중형조선소 올바른 생존대책 마련 촉구 결의대회’에 참석한 금속노조 경남지부 STX조선지회 조합원들이 문재인 정부에 시급히 조선산업 살리기 대책 마련하라고 요구하며 청와대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임연철

장민수 성동조선해양지회 조합원은 청와대 앞에서 이어간 결의대회에서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나. 중형조선소 회생 대책은 하루가 급한데 기업재평가 이후로 미룬다는 얘기는 우리 조선노동자는 다 죽으라는 소리이다”라며 분노했다.

   
▲ 금속노조 경남지부 성동조선해양지회와 STX조선지회 조합원들이 청와대 앞에서 ‘중형조선소 올바른 생존대책 마련 촉구 결의대회’를 마치며 ‘중형조선소를 살려내라’라고 쓴 하얀 풍선을 하늘로 날리고 있다. 임연철

이학봉 STX조선지회 조합원은 “조선소에 입사해 어렵고 위험한 작업을 묵묵히 해왔다. 현장에서 일할 시간에 청와대 앞에 와 있는 현실에 마음이 아프다”라면서 “하루빨리 현장으로 돌아가 땀 흘려 일하는 떳떳한 노동자가 되고 싶다”라는 희망을 밝혔다.

작업복을 입고 결의대회에 참가한 조합원들은 ‘중형조선소를 살려내라’라고 쓴 하얀 풍선을 하늘로 날리며 조선소에서 일할 날이 오길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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