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지역은 보수 성향이 강하고 진보 노동운동의 역량이 그리 높은 지역이 아닙니다.

의정부, 양주, 포천, 동두천, 연천, 파주까지 대다수가 중소영세 사업장들이고 파주 LG LCD단지 정도가 규모 있는 사업장입니다. 대다수 노동자들은 최저시급에 준하는 임금을 받으며 일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노동, 정당, 협동조합, 시민단체들이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고 진보의 가치를 실현하는 지역을 만들어 보고자 <경기북부노동인권센터>를 세웠습니다. 5월28일 창립대회를 열고 사단법인 설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금속노조 서울지부 경기북부지역지회 상근자, 조합원들이 중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경기북부노동인권센터> 회원들이 지난 5월28일 의정부에서 창립보고대회를 열고 있다.

2016년 하반기에 의정부 용현공단, 파주 LCD일반산업단지 선전전을 벌이고 청소년 노동인권교육을 엽니다. 비정규 노동, 장시간 노동, 저임금, 여성노동자 차별, 청소년 노동인권 무시 등 노동문제를 지역에서 바꾸기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경기북부노동인권센터>는 미래노동자인 청소년에게 노동인권 감수성을 키우기 위해 ‘청소년노동인권강사단’ 양성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기북부지역 중-고등학교에 알리기 위한 기초사업의 하나로 경기도 청소년 노동인권네트워크 <노크>와 함께 강사양성에 힘쓰고 있습니다.

<경기북부노동인권센터>는 파주, 문산 산업단지에서 천원영화제, 노동인권 중심 인문학강좌, 선전홍보사업 등 공단노동자와 만나는 다양한 기획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상하반기에 천원영화제 열어 일상에서 지역노동자를 만나려고 합니다.

<경기북부노동인권센터>는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많은 분들이 간절히 바라는 노동과 진보의 가치가 존중받는 지역을 만들기 위해 품을 넓히고 힘을 모아 천천히 가더라도 끈질기게 달려 갈 것입니다.

정영미 <경기북부노동인권센터>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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