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가 갑자기 덮친 1월10일 저녁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 본사 앞에서 노조가 ‘뇌물상납 불법파견 노조파괴범죄자 정몽구 구속, 한광호 열사 300일 투쟁승리 문화제’를 열었다.

이날 문화제에 유성기업 아산-영동지회, 대전충북지부, 투쟁사업장 조합원들과 유성범국민대책위원회 참여 시민사회단체 회원, 학생들이 참여했다.

▲ 김성민 유성기업 영동지회장이 1월10일 ‘뇌물상납 불법파견 노조파괴범죄자 정몽구 구속, 한광호 열사 300일 투쟁승리 문화제’에서 결의발언을 하고 있다. 신동준

김성민 유성기업 영동지회장은 투쟁 결의발언을 했다. 김성민 지회장은 “이렇게 추운 날 따뜻한 집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한다. 광호가 매일 꿈꿀 수 있고 언 몸을 녹이며 피로를 풀 수 있는 따뜻한 집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며 300일 투쟁의 소회를 밝혔다.

김성민 지회장은 “아무도 우리를 도와주지 않았지만 조합원과 노조의 힘으로 작은 승리를 만들어왔다. 그러나 우리가 여전히 살아있고 싸울 수 있기 때문에 자본과 하수인들은 우리를 주저앉히려 한다”고 상기했다. 김 지회장은 “오늘 좌절해도 서로 얼굴 한 번 보면서 새로운 투쟁을 다짐하자. 아산-영동지회 조합원들 주저앉았다 엉덩이 툭툭 털면서 다시 일어서자. 그렇게 싸우자”고 독려했다.

노동자, 시민, 학생들은 한광호 열사를 상징하는 등을 농성장 주변에 달고 문화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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