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명이 넘는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노동개악‧민영화 폐기, 공안탄압 중단을 요구하며 2차 총파업과 11월 민중총궐기 조직을 다짐했다. 민주노총은 7월20일 서울을 비롯해 전국 14개 지역에서 동시다발로 총파업 대회를 전개했다.

민주노총은 7월20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노동개악-성과퇴출제 폐기. 노동기본권 보장. 한상균 위원장 석방. 민주노총 총파업-총력투쟁 수도권대회’를 열었다. 노조 수도권 조합원들을 비롯, 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노조, 국민연금지부, 철도노조, 가스공사지부 조합원들을 중심으로 민주노총 조합원 1만1천여명이 모였다. 공공운수노조는 이날 대회에서 9월27일 총파업 돌입을 선언했다.

▲ 민주노총이 7월20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노동개악-성과퇴출제 폐기. 노동기본권 보장. 한상균 위원장 석방. 민주노총 총파업-총력투쟁 수도권대회’를 열고 있다. 김형석

 

▲ 김상구 금속노조 위원장이 7월20일 민주노총 총파업-총력투쟁 수도권대회에서 “7월22일 금속 15만조합원과 2만5천 조선노동자들이 총파업을 벌이고 상경한다”며 “금속노조는 삼성 본사와 현대기아차 본사, 국회에서 집회를 벌이고 광화문에서 재벌개혁을 촉구하는 시민한마당을 열기로 했다”고 밝히고 있다. 김형석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대회사에서 “박근혜 정권은 최저임금 현실화를 거부하고, 조선소 등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대량 해고하고 있다.해고를 막기 위한 민주노총의 투쟁을 집단이기주의로 매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종진 직무대행은 “정권와 자본이 우리의 투쟁을 불법이라고 하지만 노동 3권을 파괴하고 불법 노사개입을 서슴지 않는 박근혜야 말로 불법 정권이다”라고 꼬집었다.

최종진 직무대행은 “정권과 자본의 불법운운에 위축하지말고 노동개악 완전 폐기, 최저임금 1만원 쟁취, 사드 배치 철회, 한상균 위원장 비롯한 모든 구속동지 석방을 위해 나서자”며 “9월 2차 총파업과 11월12일 20만 민중총궐기로 달려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이 7월20일 민주노총 총파업-총력투쟁 수도권대회에서 “정권의 불법운운에 위축되지말고 노동개악 완전 폐기, 최저임금 1만원 쟁취, 사드 배치 철회, 한상균 위원장 비롯한 모든 구속동지 석방을 위해 나서자”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김형석

 

▲ 조상수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이 7월20일 민주노총 총파업-총력투쟁 수도권대회에서 “민중이 바라는 노동개혁, 공공개혁을 할 수 있도록 한치의 물러섬 없이 싸우겠다”며 “9월27일 가스, 병원, 교통 등 국가 기간산업 노동자들이 무기한 총파업을 벌이겠다”고 밝히고 있다. 김형석

김상구 노조 위원장은 민주노총의 투쟁과 발맞춰 진행하는 노조의 7월22일 총파업 일정을 소개했다.

김상구 노조 위원장은 “7월22일 금속 15만조합원과 2만5천 조선노동자들이 총파업을 벌이고 상경한다”며 “금속노조는 삼성 본사와 현대기아차 본사, 국회 앞에서 총파업 투쟁대회를 벌이고 광화문에서 재벌개혁을 촉구하는 시민한마당을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상구 위원장은 “정부가 노동개악과 구조조정을 멈추지 않고 노동악법 제정을 강행하면 금속노조는 8월 2차 총파업을 전개한다. 재벌 기득권 부수는 투쟁에 흔들림 없이 진군하겠다”고 선언했다.

 

공공운수노조 9월27일 총파업 

공공운수노조는 이 날 대회에서 파업지침 2호를 발표하며 공공성을 파괴하는 정부정책을 투쟁으로 박살내겠다고 선언했다. 공공운수노조는 정부의 성과퇴출제와 임금피크제 밀어붙이기가 공공부문 민영화를 위한 사전작업이라고 비판했다.

▲ 공공운수노조 조합원들이 7월20일 민주노총 총파업-총력투쟁 수도권대회에서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형석

 

▲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과 조상수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이 7월20일 민주노총 총파업-총력투쟁 수도권대회를 마치며 대형 현수막을 띄우는 상징의식을 벌이고 있다. 김형석

 

조상수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민중이 바라는 노동개혁, 공공개혁을 위해 한 치의 물러섬 없이 싸우겠다. 쉬운 해고 막는 싸움의 선봉에서 공공운수노조가 싸우겠다”며 “9월27일 가스, 병원, 교통 등 국가 기간산업 노동자들이 무기한 총파업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조상수 위원장은 발언을 마친 후 ▲9.27 공공노동자 총파업 결의 ▲함께 싸워 함께 승리하자 ▲완강한 공동파업을 준비하자 ▲시민사회도 공동행동에 나섰다는 내용의 파업지침 2호를 발표했다.

▲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7월20일 민주노총 총파업-총력투쟁 수도권대회를 마치고 전경련을 거쳐 국회 앞까지 행진하고 있다. 김형석

김영훈 철도노조 위원장은 “박근혜 정권이 6월 에너지 민영화 발표에 이어 7월 초 철도 민영화 계획을 발표했다. 정권이 추진하고 있는 성과연봉제의 본질은 공공부문 민영화라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정부가 이 정책들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철도노조는 3년 만에 돌이킬 수 없는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합원들은 대회를 마치고 전경련을 거쳐 국회 앞까지 행진했다. 노동자들은 국회 앞에서 마무리집회를 벌이며 올해 최저임금 일방 결정을 규탄했다. 국회가 잘못된 최저임금 결정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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