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구 노조 위원장과 이대영 부위원장, 김만태 부위원장, 서쌍용 부위원장과 노조 사무처 상무집행위원들이 6월22일 전북지역 현장순회를 진행했다. 현장순회단은 전북지부, 현대자동차 전주위원회 조합원들에게 재벌개혁 투쟁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7월22일 상경투쟁에 적극적으로 참가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장순회단은 6월22일 첫 일정으로 전북지부 익산지역금속지회 일진머티리얼즈분회 출근 선전전을 벌인 후 익산지역금속지회 간부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김상구 위원장은 “재벌문제는 우리 모두의 문제다. 완성차와 부품사의 임금격차는 더 커지고 비정규직은 늘어났다. 우리 동생과 자녀들이 위험하고 불안정한 일자리에 시달리고 있다”며 “초과이익공유 등 강제로 부의 재분배를 촉진하고, 재벌세습을 위한 원샷법 때문에 노동자 임금과 고용이 위태로워지는 상황을 막아야한다”고 지적했다.
김상구 노조 위원장은 “지금까지 노조는 타임오프 반대, 노동법 개악저지 등 수세적인 투쟁을 해왔다. 우리 것을 지키고 싸우다보니 결국 양보할 수밖에 없고 개별 사업장 상황은 더 어려워졌다”며 “금속노조는 이제 재벌개혁 투쟁으로 우리 권리 지키를 넘어 자본의 남아도는 부를 빼앗는 투쟁을 시작한다. 공세적인 투쟁으로 금속노조의 첫 정신을 되살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상구 위원장은 현대기아차그룹사 공동교섭에 대한 지역지회 간부들의 우려를 듣고 그룹사 공동교섭이 산별교섭 강화를 위한 전초 교섭이라고 설명하고 궁극 목표는 현대기아차그룹사 10만 조합원의 노조 중앙교섭 참가라고 분명하게 못 박았다.
현장순회단은 이어 현대차 전주위원회를 찾아 중식 선전전을 진행한 뒤 군산으로 이동해 일성테크 현장순회를 벌였다. 김상구 위원장과 이대영 부위원장은 전충배 일성테크지회장과 함께 현장을 돌며 조합원들의 손을 잡고 재벌개혁 투쟁에 많은 관심과 참가여 당부했다.
현장순회단은 22일 마지막 일정으로 타타대우상용차지회를 방문해 확대간부 간담회를 열었다. 타타대우상용차지회 대의원들은 기업지부가 노조 사업에 점 더 적극 복무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노조가 추진하고 있는 제조업강화특별법의 내용에 대해 질의하기도 했다.
김상구 위원장은 “현대차지부는 이미 7월22일 파업과 상경투쟁을 조직하고 있다. 선거구별로 깃발을 준비하는 등 상경투쟁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경기지부와 충남지부도 조합원 50%를 조직해 서울로 올리기로 했다. 노조 전체에 점점 해보자는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고 각 지부의 준비상황을 전했다.
김 위원장은 7월22일 집회에 대해 “금속노조의 지나온 15년을 되돌아보고 향후 10년을 준비할 수 있는 자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