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구 노조 위원장과 이대영 부위원장, 김만태 부위원장, 서쌍용 부위원장과 노조 사무처 상무집행위원들이 6월22일 전북지역 현장순회를 진행했다. 현장순회단은 전북지부, 현대자동차 전주위원회 조합원들에게 재벌개혁 투쟁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7월22일 상경투쟁에 적극적으로 참가해달라고 당부했다. 

▲ 6월22일 노조 현장순회단과 전북지부 익산지역금속지회 간부들이 일진머티리얼즈분회 앞에서 아침 선전전을 벌이고 있다. 익산=성민규

현장순회단은 6월22일 첫 일정으로 전북지부 익산지역금속지회 일진머티리얼즈분회 출근 선전전을 벌인 후 익산지역금속지회 간부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김상구 위원장은 “재벌문제는 우리 모두의 문제다. 완성차와 부품사의 임금격차는 더 커지고 비정규직은 늘어났다. 우리 동생과 자녀들이 위험하고 불안정한 일자리에 시달리고 있다”며 “초과이익공유 등 강제로 부의 재분배를 촉진하고, 재벌세습을 위한 원샷법 때문에 노동자 임금과 고용이 위태로워지는 상황을 막아야한다”고 지적했다.

▲ 6월22일 김상구 노조 위원장이 익산지역금속지회 간부들과 간담회를 진행하며 재벌개혁 투쟁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익산=성민규

김상구 노조 위원장은 “지금까지 노조는 타임오프 반대, 노동법 개악저지 등 수세적인 투쟁을 해왔다. 우리 것을 지키고 싸우다보니 결국 양보할 수밖에 없고 개별 사업장 상황은 더 어려워졌다”며 “금속노조는 이제 재벌개혁 투쟁으로 우리 권리 지키를 넘어 자본의 남아도는 부를 빼앗는 투쟁을 시작한다. 공세적인 투쟁으로 금속노조의 첫 정신을 되살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6월22일 노조 현장순회단과 현대차지부 전주위원회 조합원들이 트럭부식당에서 중식선전전을 전개하고 있다. 전주=성민규

김상구 위원장은 현대기아차그룹사 공동교섭에 대한 지역지회 간부들의 우려를 듣고 그룹사 공동교섭이 산별교섭 강화를 위한 전초 교섭이라고 설명하고 궁극 목표는 현대기아차그룹사 10만 조합원의 노조 중앙교섭 참가라고 분명하게 못 박았다.

▲ 6월22일 김상구 노조 위원장이 천막농성중인 현대차지부 전주위원회 노동안전보건위원들을 만나 격려하고 있다. 전주=성민규

현장순회단은 이어 현대차 전주위원회를 찾아 중식 선전전을 진행한 뒤 군산으로 이동해 일성테크 현장순회를 벌였다. 김상구 위원장과 이대영 부위원장은 전충배 일성테크지회장과 함께 현장을 돌며 조합원들의 손을 잡고 재벌개혁 투쟁에 많은 관심과 참가여 당부했다.

▲ 6월22일 김상구 노조 위원장이 전북 군산 일성테크지회 현장에서 조합원들과 인사하며 7월22일 상경투쟁에 함께하자고 당부하고 있다. 군산=성민규

현장순회단은 22일 마지막 일정으로 타타대우상용차지회를 방문해 확대간부 간담회를 열었다. 타타대우상용차지회 대의원들은 기업지부가 노조 사업에 점 더 적극 복무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노조가 추진하고 있는 제조업강화특별법의 내용에 대해 질의하기도 했다.

▲ 6월22일 전북지부 타타대우상용차지회 확대간부들이 김상구 노조 위원장과 간담회를 마친 후 재벌개혁 투쟁 승리를 다짐하는 구호를 외치고있다. 군산=성민규

김상구 위원장은 “현대차지부는 이미 7월22일 파업과 상경투쟁을 조직하고 있다. 선거구별로 깃발을 준비하는 등 상경투쟁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경기지부와 충남지부도 조합원 50%를 조직해 서울로 올리기로 했다. 노조 전체에 점점 해보자는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고 각 지부의 준비상황을 전했다.

김 위원장은 7월22일 집회에 대해 “금속노조의 지나온 15년을 되돌아보고 향후 10년을 준비할 수 있는 자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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