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광주본부가 12월16일 14시 광천동 고속터미널 앞 무진대로에서 ‘노동개악 저지, 공안탄압 분쇄, 박근혜 퇴진, 구속자 석방, 12.16 민주노총 총파업 광주대회’를 열었다. 광주지역 민주노총 조합원 1천5백여명이 대회에 참가해 일방적인 노동개악을 밀어붙이는 새누리당을 규탄하고 반드시 노동개악을 저지하겠다는 결의를 모았다.

▲ 12월16일 '노동개악 저지, 공안탄압 분쇄, 박근혜 퇴진, 구속자 석방, 12.16 민주노총 총파업 광주대회'에 모인 조합원들이 '공안탄압 분쇄'라고 쓴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광주=성민규

박봉주 민주노총 광주본부장은 “정부는 오늘 총파업을 불법이라 운운하지만 내 임금을 지키고 내 직장에서 쫓겨나지 않겠다고 외치는게 왜 정치적인 문제고 불법파업인지 모르겠다”며 “민주노총은 이제 노동자 민중을 벼랑 끝으로 모는 정부의 노동개악을 저지하는 방점을 찍기 위한 최후에 투쟁의 돌입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12월16일 '노동개악 저지, 공안탄압 분쇄, 박근혜 퇴진, 구속자 석방, 12.16 민주노총 총파업 광주대회'에서 노조 광주전남지부 몸짓패 '니나노'가 몸짓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광주=성민규

박봉주 본부장은 “지금 시국은 1996-1997년 노동법 개악저지 총파업 정국과 같다. 노동자들은 그 투쟁을 발판으로 독재정권을 무너뜨리는 단초를 만들었다”며 “반민주 행태를 보이며 영구집권을 노리는 박근혜 정권을 뒤집어 엎어야 한다”고 정권을 규탄했다.

▲ 12월16일 '노동개악 저지, 공안탄압 분쇄, 박근혜 퇴진, 구속자 석방, 12.16 민주노총 총파업 광주대회'에 모인 조합원들이 광주시내를 행진하며 박근혜 정권 퇴진 구호를 외치고 있다. 광주=성민규

김현석 노조 광주전남지부장은 투쟁사에서 “전국 곳곳에서 노동자들이 저성과자 일반해고, 취업규칙 일방변경, 통상임금 축소를 막기 위해 총파업을 벌이며 싸우고 있다”며 “금속노조는 지금까지 지켜온 우리의 생존권을 포기, 타협하거나 양보할 생각이 조금도 없다. 노동법 개악안을 폐기하는 날까지 총파업을 멈추지 않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 12월16일 '노동개악 저지, 공안탄압 분쇄, 박근혜 퇴진, 구속자 석방, 12.16 민주노총 총파업 광주대회'를 마무리하고 새누리당 광주광역시당까지 행진한 조합원들이 새누리당에 항의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광주=성민규

조합원들은 결의문 낭독으로 총파업 대회를 마무리 한 뒤 광천동 버스터미널에서 새누리당 광주광역시당까지 5.5Km를 행진하며 시민들에게 노동개악 저지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조합원들은 살인진압과 공안탄압을 일삼는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을 반드시 심판하자고 외쳤다. 많은 시민들이 도로를 행진하는 조합원들을 향해 박수를 쳐주고 구호를 따라 외치며 조합원들의 요구에 공감했다.

민주노총 광주지역 조합원들은 새누리당 광주광역시당 앞에서 정리집회를 진행했다. 조합원들은 새누리당이 재벌의 이익을 위해 심각한 사회갈등을 야기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노동자들이 총파업으로 서민의 희망이 되자는 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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