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4월24일 총파업을 성사하며 노동시장 구조개악을 밀어붙이는 박근혜 정부와 전면전을 선언했다.

민주노총 조합원 26만 9천여 명은 파업이나 연가, 총회와 교육 시간 등을 활용해 파업에 참가했다. 파업에 돌입한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서울 등 전국 17개 지역에서 ▲노동시장 구조개악 폐기 ▲공적연금 강화와 공무원연금 개악 중단 ▲최저임금 1만원 쟁취 ▲모든 노동자의 노동기본권 쟁취 등 4가지 요구를 걸고 총파업 대회를 열었다. 

▲ 민주노총이 4월24일 총파업을 성사하고 노동시장 구조개악을 밀어붙이는 박근혜 정권과 전면전을 선언하고 나섰다. 4.24 총파업 수도권 대회에 참여한 조합원들이 서울시청광장에 모여 있다. 김형석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과 전규석 금속노조 위원장이 참석한 4.24 총파업 수도권대회에 파업에 돌입한 노조 수도권 조합원과 연가투쟁을 조직해 1박2일 상경투쟁을 벌이는 전교조 조합원 등 1만여 명이 집결했다.

▲ 4월24일 총파업 대회에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우리 시작은 미약하나 그 끝에서 정권을 끝장낼 것”이라며 “2천만 노동자가 세상 주인임을 선언하자”며 총파업을 선언하고 있다. 김형석

15시 노래공연으로 시작한 이날 대회 첫 발언자로 단병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나섰다. 단병호 전 위원장은 “정부가 불의한 법으로 노동자 민중을 탄압하면 노동자는 불의에 맞서 저항할 책임과 의무를 있다”며 “박근혜 정권의 노조탄압과 민주주의 말살을 끝장내자”고 촉구했다.

▲ 민주노총 조합원 26만 9천여 명은 4월24일 파업이나 연가, 총회와 교육 시간 등을 활용해 총파업대회에 참여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서울 등 전국 17개 지역에서 총파업대회를 벌였다. 4.24 총파업 수도권대회에서 금속노조 깃발이 입장하고 있다. 김형석

이날 대회에 세월호 유가족 30여명이 참여했다. 전명선 세월호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연단에 올라 “민주노총 조합원이 세월호 희생자 가족 옆에 있어줘 버틸 수 있었다”며 “이제는 행동으로 나서겠다. 정부 시행령 폐기와 진실규명을 위해 국민과 함께 정부를 향해 한걸음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 4월24일 4.24 총파업 수도권대회에 파업에 돌입한 금속노조 수도권 조합원과 연가투쟁을 조직해 1박2일 상경투쟁을 벌이는 전교조 조합원 등 1만여 명이 집결했다. 대회 참가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형석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총파업 선포로 대회는 절정에 달했다. 한상균 위원장은 “우리 시작은 미약하나 그 끝에서 정권을 끝장낼 것”이라며 “2천만 노동자가 세상 주인임을 선언한다”며 4.24 총파업을 선언했다.

한상균 위원장은 24일 이후 6월까지 ▲5월1일 노동절 서울 10만 총궐기 ▲5월말 양대 노총 노동자대회 ▲6월 제조, 공공 부문 중심 2차 총파업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 4월24일 4.24 총파업 수도권대회를 마친 노동자들은 16시 50분 무렵 행진을 시작했다. 서울 을지로를 거쳐 종각 사거리에 이른 대오 중 일부는 조계사 방향으로 뛰었고 나머지 대오는 종로 2가에서 안국역 방향 진출을 시도했다. 대오 선두에서 지도부가 현수막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김형석

한상균 위원장은 “노동조합 간부가 결단하면 이를 믿고 따르는 조합원들이 노동의 권리를 보장받은 땅에서 인간답게 살 수 있다”며 “정권이 이 투쟁을 불법이라 매도한다면 불법의 수괴가 되겠다. 총파업 투쟁으로 박근혜 정권 끝장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 민주노총은 4월24일 18시 30분 쯤 흩어진 대오를 서울 종각 사거리로 모아 4.24 총파업 수도권대회 마무리 집회를 열었다. 마무리 집회에 앞서 금속노조 대오가 광화문 네거리 인근까지 진출해 있다. 김형석

총파업 수도권대회에 참여한 노동자들은 16시 50분 무렵 행진을 시작했다. 을지로를 거쳐 종각 사거리에 다다른 대오 중 일부는 조계사 방향으로 뛰었고 나머지 대오는 종로 2가에서 안국역 방향 진출을 시도했다.

▲ 4월24일 4.24 총파업 수도권대회에 참여한 노조 한 조합원이 '끝내자 박근혜, 가자 총파업'이 적힌 선전물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김형석

민주노총은 18시30분 쯤 흩어진 대오를 종각 사거리로 모아 마무리 집회를 열었다. 이영주 민주노총 사무총장은 “아름다운 봄날”이라며 “일주일간 체력보강해 5월1일 노동절 대회로 달려가자”고 조합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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