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경북본부 경주지부가 4월24일 경주역에서 4.24 총파업 경주대회를 열었다. 이날 대회에 1500 경주지역 노동자가 참석해 박근혜 정부의 노동시장 구조개악에 맞선 투쟁을 결의했다.

최해술 민주노총 경주지부장은 “정부가 총파업은 불법파업이라 말한다. 언제 정부가 우리 파업을 합법이라 말한 적이 있느냐”며 “겁내지 말고 동지를 믿고 힘차게 투쟁하자”고 독려했다.

정진홍 노조 경주지부장 직무대행은 “박근혜 정부가 총파업이 불법이라고 난리다. 부패와 전쟁을 선포한 이완구 국무총리가 지금 어디 있느냐”며 “법을 말할 자격이 없는 자들이 노동자들의 정당한 투쟁을 왜곡하고 있다. 우리의 투쟁은 정당하고, 정의롭고, 법을 넘어 민중을 살리는 투쟁”이라고 선언했다.

정연재 노조 경주지부 발레오만도지회 비상대책위원은 투쟁사업장 발언 순서에서 “발레오는 정기 상여금을 성과상여금으로 바꿨고, 학자금도 차별해서 지급하고 있다. 노동법이 개악되면 다른 사업장도 발레오처럼 당할 수밖에 없다”며 “발레오의 아픔을 당하지 않기 위해 서로 단결하고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쌍용 노조 부위원장은 “박근혜 정부는 일반 해고를 쉽게 하고, 취업규칙을 불이익 변경하겠다고 선포했다. 적들은 이미 우리 목에 칼을 꽂아 넣고 있다”며 “오늘 총파업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금속노조는 승리하는 그날까지 힘차게 투쟁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노총 경주지부는 대회를 마고 50여분 행진해 시청에서 마무리집회를 열었다. 

김태영 민주노총 경북본부장은 “자식을 잃은 세월호 유가족을 경찰차벽으로 둘러싸고 추모 시민과 만나지 못하게 하는 짓이 합법이라면 민주노총의 총파업은 불법파업이어도 상관없다”며 “기업으로부터 돈을 받고 자식 잃은 부모를 탄압하는 권력이 썩은 주둥이로 정치니 불법이니 말한다면 민주노총은 정치파업, 총파업으로 맞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노총 경주지부는 이날 대회에서 ▲노동시장 구조개악 폐기 ▲최저임금 1만원 쟁취 ▲노동기본권 쟁취 ▲박근혜 정권 퇴진 등을 위해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4.24 총파업 포항대회] 1,500 조합원,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하자”

민주노총 경북지역본부 포항지부는 24일 16시 형산로터리 협력회관 앞에서 ‘총파업승리 포항지역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대회에 1500여 명의 조합원이 모여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와 노동기본권 쟁취 등을 결의했다. 대회 후에는 오거리 방면으로 행진했다.

[4.24 총파업 대구대회] 경찰, 대구에서 최초로 물대포 발사해 노동자 행진 저지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는 4월24일 반월당에서 4.24 총파업 대구대회를 진행했다. 이날 대회에 2천여 명의 조합원이 참석했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는 새누리당 대구시당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 예정이었다. 경찰의 제지로 범어네거리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다.

경찰은 대구에서 최초로 물대포를 이용해 노동자들의 집회와 행진을 저지했다. 경찰은 총파업 결의대회에 참석한 조합원들에게 물대포를 쏘고 캡사이신(최루액)을 살포했다.

[4.24 총파업 구미대회] 고용노동부로 행진

민주노총 경북지역본부 구미지부는 구미노동지청 앞에서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 노동자·서민 살리기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민주노총 구미지부는 고용노동부 앞으로 행진해 정리 집회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