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6일 노조가 불법파견 정규직화 쟁취와 현대차 울산 철탑고공농성장 사수 결의를 선포했다.  

박상철 노조위원장은 고공농성장 앞에서 열린 ‘현대차 불법파견 정규직 전환 정몽구‧정의선 결단 촉구 금속노조 결의대회’ 대회사를 통해 “올 하반기에 비정규직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도록 전 조직적으로 싸울 것이다. 한 명의 이탈자 없이 비상한 각오로 이길 때까지 함께 싸우자”고 결의를 다졌다. 이어 박 위원장은 “중앙에 거점을 확보해서 투쟁할 것”이라고 선언해 적극적으로 투쟁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 10월26일 현대차 울산공장 명촌주차장 철탑고공농성장 앞에서 ‘현대차 불법파견 정규직 전환 정몽구‧정의선 결단 촉구 금속노조 결의대회’가 열리고 있다. 신동준

 

▲ 10월26일 현대차 울산공장 명촌주차장 철탑고공농성장 앞에서 열린 ‘현대차 불법파견 정규직 전환 정몽구‧정의선 결단 촉구 금속노조 결의대회’에서 박상철 노조위원장이 전선을 확대해 불법파견 관련 투쟁이 승리할 때 까지 싸울 것이라고 선포하고 있다. 신동준

이날 결의대회에는 노조 영남‧호남권지부와 해당권역 기업지부 확대간부, 현대차비정규 세 지회조합원, 비정규사업장 간부 등 1,200여명이 참석했다.

▲ 10월26일 현대차 울산공장 명촌주차장 철탑고공농성장 앞에서 열린 ‘현대차 불법파견 정규직 전환 정몽구‧정의선 결단 촉구 금속노조 결의대회’에서 최병승 조합원이 철탑위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신동준

문용문 현대차지부장은 “비정규직문제는 우리 모두 주체가 돼 싸울 수밖에 없다. 다음 주 내로 특별교섭단을 꾸리고 회사에 공문을 보내 빠른 시간 내 교섭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 등 노동자들과 고공농성을 지지하는 연대대오들도 모두 힘차고 끈끈한 연대 의지를 밝혔다.

▲ 10월26일 현대차 울산공장 명촌주차장 철탑고공농성장 앞에서 열린 ‘현대차 불법파견 정규직 전환 정몽구‧정의선 결단 촉구 금속노조 결의대회’에서 문용문 현대차지부장이 특별교섭을 곧 벌일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신동준

최병승 조합원은 대회 투쟁사를 통해 노조 올해 하반기 4대투쟁 중 핵심인 ‘불법파견 정규직화 ’에 대한 투쟁결의를 참석한 조합원들에게 각인시키기도 했다. 대회 도중 연행됐던 박현제 현대자동차 비정규직지회장이 구속영장이 기각으로 풀려났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환호성이 울려 퍼지기도 했다.

▲ 10월26일 현대차 울산공장 명촌주차장 철탑고공농성장 앞에서 열린 ‘현대차 불법파견 정규직 전환 정몽구‧정의선 결단 촉구 금속노조 결의대회’에 참석한 조합원들이 촛불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신동준

결의대회에 이어 저녁 7시부터 금속노조 문화제가 열렸고, 밤 9시부터 전국의 노동자와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2차 울산공장 포위의 날 행사를 이어갔다. 포위의 날 행사는 27일 오전 10시까지 진행됐다.

▲ 10월26일 현대차 울산공장 명촌주차장 철탑고공농성장 앞에서 열린 ‘현대차 불법파견 정규직 전환 정몽구‧정의선 결단 촉구 금속노조 결의대회’에서 현대-기아차 비정규직지회 대표들이 투쟁결의를 밝히고 있다. 신동준

이날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 400여명은 결의대회에 앞서 오후 3시 부터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정문 앞에서 약식집회를 열고 2차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포위의 날 행사를 선포한 뒤 만장 수 백 개를 들고 고공농성장까지 행진을 벌였다.

▲ 10월26일‘현대차 불법파견 정규직 전환 정몽구‧정의선 결단 촉구 금속노조 결의대회’에 앞서 현대차 울산공장 정문에서 집회를 마친 현대차비정규직 세 지회조합원들이 대회장까지 행진하고 있다. 신동준

 

▲ 10월26일 구속기각으로 석방된 박현제 현대차 비정규직지회장이 철탑고공농성장에서 조합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신동준

올해 하반기 비정규직 투쟁 방향에 대해 이정희 노조 정책기획실장은 “울산농성장 안정화와 원하청 연대전선 복원을 통해 조속히 불법파견 특별교섭을 시작하면서 요구를 구체화할 것이다. 동시에 투쟁거점을 확대하고 고공농성을 통해 조성된 사회적 쟁점을 활용해 현대‧기아차그룹을 압박하는 노조차원의 큰 투쟁을 반드시 만들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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