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의 정리해고철회와 유성기업의 직장폐쇄철회, 노조탄압중단을 위한 금속노조의 ‘820희망실천단’이 8월 9일 저녁 7시 30분 부산 영도 한진중공업 85호크레인이 보이는 길거리에서 출범식을 갖고 12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 ‘820희망실천단’이 8월 9일 저녁 7시 30분 부산 영도 한진중공업 85호크레인이 보이는 길거리에서 출범식을 열고 있다. 부산양산=유장현
85호 크레인 건너편에서 매일 열리는 촛불집회에 결합한 820희망실천단 고성수 유성기업 조합원단장은 “자본가들은 노동쟁의법상 방어적인 직장폐쇄를 이명박 정부하에서는 사설용역들을 대거동원하여 공격적이고 노조파괴적인 수단으로 삼고 있다”며 “조합원들의 단결로 반드시 직장폐쇄와 노조파괴를 물리치고 현장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한진중공업 도진해 조합원 단장은 “노동자만 죽이는 정리해고를 철회시키고 민주노조를 사수하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고 짧고 굵게 결의를 밝혔다. 촛불집회를 겸해 열린 출범식에는 영도에서 수해복구를 마친 대학생과 시민등 150명이 모여 집회를 마치고 창원으로 출발하는 ‘820 희망실천단’을 힘차게 배웅했다.

▲ 촛불집회를 겸해 열린 820 희망실천단 출범식 뒤 실천단 참가자들이 창원으로 출발하는 버스에 몸을 싣고 있다. 부산양산=유장현
820 희망실천단은 한진중공업 조합원 15명, 유성기업 조합원15명으로 이루어졌으며 금속노조 임원과 조직담당자들이 희망실천단과 함게 전국을 순회한다. 820 희망실천단은 1차로 경남(8/10), 울산(8/11), 경주와 구미(8/12) 등 영남권을 순회하고 8월 13일 서울에 도착하여 곳곳에서 대시민 선전전을 펼치고 8월 14일 전국노동자대회에 결합한다.

820 희망실천단은 8월 16일 부터는 2차로 광주를 출발하여 전주, 충남, 평택, 인천등 전라권과 중부지역을 거쳐 8월 20일 서울에 도착하여 시국대회에 결합한다. 희망실천단은 전세버스로 각지역과 사업장을 돌며 정리해고와 직장폐쇄등 악질자본과 이명박정부의 노동탄압을 규탄하고 서울에서 열리는 820 시국대회에 힘을 모을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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