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뜨기도 힘든 햇빛이 쏟아지는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 희망단식 농성장.

유성기업지회, 한진중공업지회 단식 조합원들이 채비를 한다. 오늘의 투쟁은 청와대까지 삼보일배.

가다막힐걸 뻔히 알지만 그래도  간다. 도대체 재벌들이 왜 노동자들을 해고하는지. 일하겠다는 노동자들을 공장에 못들어가게 왜 용역깡패들을 동원해 막고 있는지 청와대에 묻고자 나선다.

역시 가다 막혔다.

자본가들과 정부는 이 노동자들의 외침이 경찰차벽을 넘어가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곧 자신의 착각이었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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