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가 1월 11일 인천 부평공장에서 27대와 28대 지부장 이·취임식을 열었습니다.

안규백 지부장은 취임사에서 “노동조합 집행 2년이라는 시간은 조합원 동지들의 일상적 평안과 안정된 미래를 어떻게 쟁취할 것인지를 조합원께 증명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라면서 “어떤 시련이 있을지라도, 오직 한국지엠지부 7천여 조합원 동지를 중심에 두고, 당당하게 선을 넘겠다. 그 힘으로 조합원 동지들의 일방적인 희생만 강요하는 GM 자본과 당당하게 협상하고 힘차게 투쟁하겠다”라고 결의를 밝혔습니다.

안규백 지부장은 “이 자리에 참석한 한국지엠 헥터 사장과 경영진들에게도 엄중히 전한다. 저는 지부장으로서 지난 선거 과정에서부터 ‘오직 노동조합, 온통 조합원’을 위해 어떠한 고난도 기꺼이 감수하겠다고 말씀드렸다”라며 “노사 간 신의성실의 원칙에 입각한 협상에 책임 있게 응하겠지만, 지난날처럼 일방적인 구조조정을 비롯한 노동조합과 조합원 동지들을 무시하는 행동에 단호하게 투쟁할 것이다”라고 분명한 입장을 공식 석상에서 강조했습니다.

장창열 금속노조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지엠 현장은 국제자본이 깊게 들어온 한국 경제의 모순과 문제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현장이다”라면서 “금속노조 투쟁 전선의 최전방이나 다름없다. 안규백 동지가 힘든 조건에서 지부장을 결의하고, 남다른 각오로 나서 주셔서 고맙다”라고 축하의 말을 대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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