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본이 한국 노동자 가정파괴에 나섰다.
일본 닛토덴코와 한국옵티칼하이테크가 금속노조 구미지부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 조합원 다섯 명의 집 임차보증금을 가압류 했다. 대구지방법원 김천지원은 9월 1일 자본이 청구한 채권 가압류 제기를 받아들였다.
한국옵티칼하이테크는 구미공장에서 고용보장을 요구하며 농성 중인 조합원 열세 명 모두에게 손해배상 소송을 걸겠다고 예고했다.
지난해 10월 공장 화재 후 화재보험금 1,300억 원을 챙긴 일본 자본은 공장 복구, 가동을 포기하고 노동자들에게 공장 청산을 통보했다. 일본 자본은 공장 재건 비용이 1천억 원이라는 판단을 하고도 먹튀를 선택했다.
금속노조는 금속노동자를 죽여 온 손해배상·가압류를 무기로 휘두르는 일본 자본을 강력하게 규탄하고, 투쟁으로 고용보장을 쟁취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화재 후 공장을 버리고 자본을 대신해 공장을 지킨 노동자들을 죽이는 ‘먹튀 자본의 악행’으로 규정하고, 공장에 공권력을 투입하는 등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전국의 금속노동자를 구미로 집결시킬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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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준 선전홍보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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