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본이 한국 노동자 가정파괴에 나섰다.

일본 닛토덴코와 한국옵티칼하이테크가 금속노조 구미지부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 조합원 다섯 명의 집 임차보증금을 가압류 했다. 대구지방법원 김천지원은 9월 1일 자본이 청구한 채권 가압류 제기를 받아들였다.

한국옵티칼하이테크는 구미공장에서 고용보장을 요구하며 농성 중인 조합원 열세 명 모두에게 손해배상 소송을 걸겠다고 예고했다.

지난해 10월 공장 화재 후 화재보험금 1,300억 원을 챙긴 일본 자본은 공장 복구, 가동을 포기하고 노동자들에게 공장 청산을 통보했다. 일본 자본은 공장 재건 비용이 1천억 원이라는 판단을 하고도 먹튀를 선택했다.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이 8월 29일 구미시청에서 연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강제 철거 위기 구미시가 책임져라 노조 중집 기자회견’에서 경찰, 공무원 등 공권력 공장 투입 시 금속노조 전국 집결 지침으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하고 있다. 신동준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이 8월 29일 구미시청에서 연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강제 철거 위기 구미시가 책임져라 노조 중집 기자회견’에서 경찰, 공무원 등 공권력 공장 투입 시 금속노조 전국 집결 지침으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하고 있다. 신동준
최현환 금속노조 구미지부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장 등 조합원들이 8월 29일 구미시청에서 연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강제 철거 위기 구미시가 책임져라 노조 중집 기자회견’에서 투쟁으로 고용보장을 쟁취한다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신동준
최현환 금속노조 구미지부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장 등 조합원들이 8월 29일 구미시청에서 연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강제 철거 위기 구미시가 책임져라 노조 중집 기자회견’에서 투쟁으로 고용보장을 쟁취한다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신동준

금속노조는 금속노동자를 죽여 온 손해배상·가압류를 무기로 휘두르는 일본 자본을 강력하게 규탄하고, 투쟁으로 고용보장을 쟁취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화재 후 공장을 버리고 자본을 대신해 공장을 지킨 노동자들을 죽이는 ‘먹튀 자본의 악행’으로 규정하고, 공장에 공권력을 투입하는 등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전국의 금속노동자를 구미로 집결시킬 방침이다.

저작권자 © 금속노동자 ilabo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