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삼성전자판매지회가 사측의 무노조 경영과 불성실 교섭에 맞선 전면 투쟁을 경고했다.

금속노조가 6월 28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삼성전자판매 조정 중지, 노동조합 최초 쟁의행위 돌입, 공식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용민 금속노조 서울지부 삼성전자판매지회장은 28일 기자회견에서 “글로벌 그룹을 자처하는 ‘삼성’에서 삼성전자판매 노동자들이 형편없는 처우를 받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라며 발언을 시작했다.

김용민 지회장은 “지회가 본사 성과급 지급률 공개를 요구하자 사측은 ‘상대적 박탈감이 들 수 있으니 알려주지 않겠다’라며 성과급 관련 논의조차 거부하고 현장 판매노동자들을 우롱했다”라고 분노했다.

김용민 지회장은 “국내 전자제품 유통 1위로 큰 이익을 낸 사측이 또 적자 운운한다”라면서 “경영의 근본 문제를 경영진이 아니라 현장 직원에게서 찾으려 한다. 이래서 ‘현장중심 회사’라고 자부하는가”라고 꼬집었다.

김용민 지회장은 “삼성전자판매지회 설립 최초 쟁의행위에 돌입한다”라며 “노동자를 기계 부속품으로 보는 사측과 투쟁해 반드시 이겨서, 임금인상·단체협약 등 지회 요구를 쟁취하겠다”라고 결의했다.

박경선 금속노조 부위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삼성은 위험의 외주화, 환경 파괴 등으로 ‘글로벌’한 망신살이 뻗쳤다”라면서, 베트남 삼성전자 하청업체 노동자 메탄올 집단중독 사망·실명 사건, 미국 오스틴 삼성 반도체공장 폐수 방류 사건 등을 언급했다.

박경선 부위원장은 “국내·외 삼성 노동자들의 노동기본권 보장 약속조차 제대로 지키지 않는 이재용 회장에 대해 비판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라며 “금속노조는 지회와 함께 부당노동행위와 노동탄압에 맞서 삼성의 책임을 묻는 투쟁을 벌이겠다”라고 천명했다.

이제헌 금속노조 서울지부 LG하이프라자 바른노동조합지회 지회장은 연대발언에서 “사측의 불성실한 태도로 교섭이 원만하게 해결되지 않아 안타깝다”라면서 “재벌사 판매노동자들이 연대해 이길 때까지 함께 싸우자”라고 호소했다.

금속노조, 서울지부, 삼성전자판매지회가 6월 28일 오전 서울 강남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삼성전자판매 조정 중지, 노동조합 최초 쟁의행위 돌입, 노조 공식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변백선
금속노조, 서울지부, 삼성전자판매지회가 6월 28일 오전 서울 강남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삼성전자판매 조정 중지, 노동조합 최초 쟁의행위 돌입, 노조 공식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변백선
김용민 금속노조 서울지부 삼성전자판매지회장이 6월 28일 오전 서울 강남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연 ‘삼성전자판매 조정 중지, 노동조합 최초 쟁의행위 돌입, 노조 공식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서 “삼성전자판매지회 설립 최초 쟁의행위에 돌입한다. 노동자를 기계 부속품으로 보는 사측과 투쟁해 반드시 임금인상·단체협약 등 지회 요구를 쟁취하겠다”라고 결의고 있다. 변백선
김용민 금속노조 서울지부 삼성전자판매지회장이 6월 28일 오전 서울 강남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연 ‘삼성전자판매 조정 중지, 노동조합 최초 쟁의행위 돌입, 노조 공식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서 “삼성전자판매지회 설립 최초 쟁의행위에 돌입한다. 노동자를 기계 부속품으로 보는 사측과 투쟁해 반드시 임금인상·단체협약 등 지회 요구를 쟁취하겠다”라고 결의고 있다. 변백선
박경선 금속노조 부위원장이 6월 28일 오전 서울 강남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연 ‘삼성전자판매 조정 중지, 노동조합 최초 쟁의행위 돌입, 노조 공식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서 삼성 규탄발언을 하고 있다. 변백선
박경선 금속노조 부위원장이 6월 28일 오전 서울 강남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연 ‘삼성전자판매 조정 중지, 노동조합 최초 쟁의행위 돌입, 노조 공식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서 삼성 규탄발언을 하고 있다. 변백선
이제헌 금속노조 서울지부 LG하이플라자 바른노동조합지회장이 6월 28일 오전 서울 강남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연 ‘삼성전자판매 조정 중지, 노동조합 최초 쟁의행위 돌입, 노조 공식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서 연대투쟁을 결의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변백선
이제헌 금속노조 서울지부 LG하이플라자 바른노동조합지회장이 6월 28일 오전 서울 강남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연 ‘삼성전자판매 조정 중지, 노동조합 최초 쟁의행위 돌입, 노조 공식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서 연대투쟁을 결의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변백선
조장희 금속노조 경기지부 삼성지회장이 6월 28일 오전 서울 강남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연 ‘삼성전자판매 조정 중지, 노동조합 최초 쟁의행위 돌입, 노조 공식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서 노동조합을 무시하고, 교섭을 무시하는 삼성전자판매 사측을 규탄하며 얼음을 깨는 상징의식을 하고 있다. 변백선
조장희 금속노조 경기지부 삼성지회장이 6월 28일 오전 서울 강남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연 ‘삼성전자판매 조정 중지, 노동조합 최초 쟁의행위 돌입, 노조 공식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서 노동조합을 무시하고, 교섭을 무시하는 삼성전자판매 사측을 규탄하며 얼음을 깨는 상징의식을 하고 있다. 변백선
김용민 금속노조 서울지부 삼성전자판매지회장이 6월 28일 오전 서울 강남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연 ‘삼성전자판매 조정 중지, 노동조합 최초 쟁의행위 돌입, 노조 공식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서 노동조합을 무시하고, 교섭을 무시하는 삼성전자판매 사측을 규탄하며 얼음을 깨는 상징의식을 하고 있다. 변백선
김용민 금속노조 서울지부 삼성전자판매지회장이 6월 28일 오전 서울 강남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연 ‘삼성전자판매 조정 중지, 노동조합 최초 쟁의행위 돌입, 노조 공식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서 노동조합을 무시하고, 교섭을 무시하는 삼성전자판매 사측을 규탄하며 얼음을 깨는 상징의식을 하고 있다. 변백선

금속노조 삼성전자판매지회와 삼성전자판매는 지난 3월 9일부터 6월 8일까지 2023년 임금교섭을 여섯 차례 진행했다. 사측은 5차 교섭에서야 5% 이상 물가인상률에 턱없이 모자란 1%대 임금인상률을 제시했다.

삼성전자판매 노동자들이 코로나 시기 국내 전자제품 유통 1위를 달성에 크게 이바지를 했는데, 사측은 ‘성과급 개선은 전혀 여지가 없다’라며 논의조차 거부하고 있다. 사측이 성과급 제도에 노동자 의견 개입을 완강히 거부하고 있어 임금교섭이 난항을 겪고 있다.

사측은 지난해 합의한 단축 근무 시범운영, 홈페이지 배너 개설 등 단체협약도 불이행하고 있다.

금속노조, 지회는 6월 8일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했다. 두 차례 조정에서 사측이 2% 임금인상과 일부 복리후생을 추가한 수정안을 제출해 결국, 조정 중지가 떨어졌다. 지회는 전체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했고, 95.3% 찬성률로 쟁의행위를 결정했다.

삼성전자판매 사측이 지회가 받을 수 없는 제시안을 던지는 배경은 삼성그룹 차원의 무노조 경영 방침이 아닌지 노동자들 사이에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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