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과 윤석열 정권의 앞잡이 경찰이 날뛰고 있다.

5월 4일 오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현대제철 제철소를 방문했다.

금속노조 충남지부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장 등 간부 조합원들은 9시 40분쯤부터 통제센터 앞에서 선전전 진행했다.

현대제철 원청이 비정규직지회가 정상적으로 벌이는 선전전을 불법 체증하고, 피켓을 끌어내리는 등 노조 활동을 방해하는 부당노동행위를 저질렀다.

경찰은 한술 더 떠 현장 안에서 벌이는 정당한 노동조합 활동을 미신고 집회라며 해산명령 방송을 해댔다.

이어서 경찰은 이해할 수 없는 부당한 공권력을 행사하면서 폭력을 행사했다. 지회장이 발언을 시작하자 긴급체포하더니, 조직부장에 이어 수석부지회장, 사무장을 모조리 체포했다.

경찰은 조직부장을 짓밟아 다치게 했다. 경찰은 이상규 지회장 등에게 미란다 원칙을 알리지 않고 불법으로 연행했다.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는 조합원들이 끌려간 당진경찰서 앞에서 항의집회를 벌일 예정이다.

이날 지회 간부들에게 현행범이라며 수갑까지 채우라고 지시하고 직접 체포를 지휘한 당진경찰서장은 최성영이다. 최성영은 2011년 1월부터 2014년 1월까지 남대문서 경비과장 노릇을 하면서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대한문 농성과 민주노총을 표적 삼아 공권력을 남용한 악질 경찰이다.

경찰이 5월 4일 충남 당진 현대제철소 현장에서 노조 충남지부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 간부들을 불법으로 연행하고 있다. 지부 제공
경찰이 5월 4일 충남 당진 현대제철소 현장에서 노조 충남지부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 간부들을 불법으로 연행하고 있다. 지부 제공
노조 전북지부 일진하이솔루스지회 간부들이 사측 관리자가 자동차로 밀어버리는 테러를 당해 쓰러져 있다. 지부 제공

한편, 5월 2일 0시 불법 직장폐쇄를 저지른 일진하이솔루스의 관리자가 5월 4일 아침 지회 간부들을 자동차로 밀어버리는 테러를 저질렀다.

지회는 4일 아침 전북 완주 공장 정문에서 사측의 불법 대체 인력 투입을 감시하는 조합활동을 벌이고 있었다. 사측 중간 관리자인 아무개가

조합활동 중이던 수석부지회장, 조직부장 두 명 등 세 명을 승용차로 들이받았고, 간부들은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가해자는 음주측정 후 연행됐다.

테러 소식을 접한 노조 전북지부 일진하이솔루스 전 조합원이 정문 앞에서 사측 책임자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 촉구 투쟁 전개했다.

경찰은 자본에 기울어진 태도를 직장폐쇄 때부터 이어왔다. 5월 2일 쟁의 중인 현장에 집단으로 나타나 조합원들의 노동조합 사무실 출입을 방해했다. 경찰은 이날 사측 테러 이후 벌인 지회 조합활동에 대해 업무방해로 체포하겠다며 세 차례나 해산명령을 했다.

지회의 흔들림 없는 투쟁 끝에 사측 전무가 공개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저작권자 © 금속노동자 ilabo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