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가 ‘노동시간 개악 중단’, ‘노조법 2·3조 개정’, ‘공안탄압 중단’ 등을 촉구하며 전국 도보 대행진을 시작한 지 보름째를 맞았다. 거제에서 출발한 노조 행진단은 어느덧 충청을 거쳐 수도권에 접어들었다.

금속노조, 경기지부, 시흥안산지역지회, 한국와이퍼분회 등 행진단은 4월 26일 경기도 안산 고용노동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법 2·3조 개정과 공안탄압 분쇄를 위해 5월 1일 서울에 도착할 때까지 힘찬 발걸음을 이어 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유상기 금속노조 경기지부 부지부장은 “우리 노동자들은 노조법 2·3조 개정과 노동시간 단축 등에 대해서 윤석열 정권에 기대할 게 하나도 없다. 노동에 완전 무지한 정권이다”라며 “탄압에 항쟁으로 맞선 정신으로 행진 투쟁을 벌이면서, 안산 시민들에게 윤 정권 심판을 호소하겠다”라고 말했다.

정민규 금속노조 경기지부 시흥안산지역지회 한국와이퍼분회 수석부분회장은 “한국와이퍼분회 동지들은 오늘도 24시간 현장을 사수하는 투쟁을 벌이고 있다”라면서 “노동자 연대와 힘으로 세상을 바꾸는 길이 노동자가 사는 유일한 길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라고 강조했다.

금속노조, 경기지부, 시흥안산지역지회, 한국와이퍼분회 등 노조 행진단이 4월 26일 경기도 안산 고용노동지청 앞에서 행진단 출발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변백선
금속노조, 경기지부, 시흥안산지역지회, 한국와이퍼분회 등 노조 행진단이 4월 26일 경기도 안산 고용노동지청 앞에서 행진단 출발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변백선
금속노조 경기지부 시흥안산지역지회 한국와이퍼분회 조합원들이 4월 26일 경기도 안산 고용노동지청 앞에서 행진을 시작해 안산시내를 걷는 중 물과 행동식을 받고 있다. 변백선
금속노조 경기지부 시흥안산지역지회 한국와이퍼분회 조합원들이 4월 26일 경기도 안산 고용노동지청 앞에서 행진을 시작해 안산시내를 걷는 중 물과 행동식을 받고 있다. 변백선
‘노조법 2·3조 개정 촉구’ 손피켓을 든 안산시민들이 4월 26일 경기도 안산 고용노동지청 앞에서 출발한 금속노조 행진단에게 응원을 보내고 있다. 변백선
‘노조법 2·3조 개정 촉구’ 손피켓을 든 안산시민들이 4월 26일 경기도 안산 고용노동지청 앞에서 출발한 금속노조 행진단에게 응원을 보내고 있다. 변백선
금속노조 행진단이 4월 25일 경기도 화성시 기아자동차 화성공장에서 중식 선전전을 벌이고 있다. 변백선
금속노조 행진단이 4월 25일 경기도 화성시 기아자동차 화성공장에서 중식 선전전을 벌이고 있다. 변백선
금속노조 행진단이 4월 25일 경기도 화성시 시내와 공단 일대를 행진하며 노조법 2·3조 개정, 노동시간 개악·공안탄압 중단 등 요구를 알리고 있다. 변백선
금속노조 행진단이 4월 25일 경기도 화성시 시내와 공단 일대를 행진하며 노조법 2·3조 개정, 노동시간 개악·공안탄압 중단 등 요구를 알리고 있다. 변백선
금속노조 행진단이 4월 25일 경기도 화성시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정문 앞에서 퇴근 선전전을 전개하고 있다. 변백선
금속노조 행진단이 4월 25일 경기도 화성시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정문 앞에서 퇴근 선전전을 전개하고 있다. 변백선

금속노조 행진단은 “살인 노동 강요하는 노동시간 개악 중단하라”, “노조법 2·3조 즉각 개정하라”, “노동운동 공안몰이 자행하는 윤석열 정권 심판하자”라고 외쳤다.

이날 금속노조 행진단이 거리를 행진하는 중에 ‘노조법 2·3조 개정 촉구’ 손 피켓을 든 안산 시민들의 응원을 받기도 했다.

앞서 금속노조 행진단은 4월 25일 기아자동차 화성공장 중식 선전전, 화성시 시내와 공단 일대 행진,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퇴근 선전전을 전개하며, 노조법 2·3조 개정, 노동시간 개악·공안탄압 중단 등 절박한 요구를 알렸다.

금속노조 행진단은 4월 27일 인천, 4월 28일부터 5월 1일까지 서울에서 행진을 진행하고, 5월 1일 노동절 서울대회에서 행진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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