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조 활동가를 꿈꾸는 청년들이 금속노조를 찾아 금속노조 운동사를 보고 듣고, 활동가의 삶과 일상이 어떤 의미인지 고민하는 시간을 보냈다.

민주노총 신규 청년활동가 교육 2기 과정에 지원한 29명 청년활동가가 2월 16일부터 21일까지 금속노조가 마련한 일정에 참여했다.

민주노총 신규 청년활동가 교육은 노동조합 운동, 사회운동 분야 활동을 바라는 청년활동가 대상의 진로 탐색 과정이다. 노동조합 문턱을 낮춰 민주노조운동을 널리 알리는 한편, 신규 노동조합 활동가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했다.

2월 16일 금속노조 소개, 17일 단체교섭과 쟁의 행동권에 관해 학습한 청년활동가들은 20일 3일 차 교육으로 금속노조 사무처들과 ‘활동가로 산다는 것’을 주제로 간담회를 했다. 김상민 노조 총무국장과 김민정 여성국장, 손진 금속법률원 노무사가 청년활동가들의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금속노조에서 일을 시작한 계기를 묻는 청년활동가의 질문에 손진 노무사는 “학창시절 학생운동 활동을 하지 않았지만, 집회가 있다고 하면 개인 관심으로 기웃거리는 사람이었다”라면서 “노무사라는 길을 택하면서 ‘노동자 편에 서야겠다’라고 생각했고 노조 법률원에 들어왔다”라고 답했다.

김민정 여성국장은 ‘조직 내부 문화가 어떤가’라는 질문에 “작년 서울퀴어문화축제에 젊은 사무처 동지들을 주축으로 무지개 깃발을 만들어 참가하기도 했다”라며 “그런 것을 보면 조금씩 바뀌고 있다”라고 답변했다.

민주노총 신규 청년활동가 교육 2기 과정에 지원한 29명 청년활동가들이 2월 20일 금속노조 회의실에서 활동가 간담회를 하고 있다. 변백선
민주노총 신규 청년활동가 교육 2기 과정에 지원한 29명 청년활동가들이 2월 20일 금속노조 회의실에서 활동가 간담회를 하고 있다. 변백선
민주노총 신규 청년활동가 교육 2기 과정에 지원한 29명 청년활동가들이 2월 20일 금속노조 회의실에서 활동가 간담회를 하고 있다. 변백선
민주노총 신규 청년활동가 교육 2기 과정에 지원한 29명 청년활동가들이 2월 20일 금속노조 회의실에서 활동가 간담회를 하고 있다. 변백선
민주노총 신규 청년활동가 교육 2기 과정에 지원한 29명 청년활동가들이 2월 20일 금속노조 회의실에서 활동가 간담회를 하고 있다. 변백선
민주노총 신규 청년활동가 교육 2기 과정에 지원한 29명 청년활동가들이 2월 20일 금속노조 회의실에서 활동가 간담회를 하고 있다. 변백선
김상님 금속노조 총무국장이 2월 20일 금속노조 회의실에서 민주노총 신규 청년활동가 교육 2기 과정에 지원한 29명 청년활동가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변백선
김상민 금속노조 총무국장이 2월 20일 금속노조 회의실에서 민주노총 신규 청년활동가 교육 2기 과정에 지원한 29명 청년활동가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변백선

김상민 총무국장은 ‘금속에서 일하면서 기뻤던 일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유성기업지회 투쟁’이라고 답변했다. 김상민 국장은 “당시 투쟁 담당이었다”라며 “현장 동지들이 부족한 나를 믿고,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따라주고, 투쟁을 마무리하면서 고맙다고 말해줄 때 제일 뿌듯했다. 선물도 받았다”라며 수줍게 웃었다.

청년활동가들은 민주노총이라서 가능한 일과 한계가 각각 무엇인지, 각 부서나 직책별로 어떤 일을 하는지, 야근이 많다고 하는데 진짜 그런지 등 크고 무거운 질문부터 실제 업무와 밀착한 내용까지 앞다투어 질문을 던졌다.

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꽉 찬 오전을 보낸 청년활동가들은 노조 기아자동차지부 소하공장을 찾아 완성차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둘러봤다. 청년활동가들은 21일 교육평가를 끝으로 금속노조 일정을 마무리했다.

앞서 청년활동가들은 1월 31일부터 2월 3일까지 민주노총에서, 2월 6일부터 2월 10일까지 공공운수노조에서, 2월 13일부터 15일까지 서비스연맹에서 교육받았다. 금속노조 교육까지 마친 청년활동가들은 2월 23일, 24일 수료 워크샵으로 2기 전체 교육과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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