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경기지부가 2월 16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윤석열 정권 노동개악·노동탄압 규탄, 투쟁사업장 투쟁 승리, 한국와이퍼 청산사태 해결촉구 경기지부 2023년 투쟁선포식’을 벌이고 2023년 투쟁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노조 경기지부는 이번 투쟁선포식 의의를 ▲2023년 윤석열 정권의 노동개악과 노동탄압에 맞서 힘차게 투쟁하자는 결의를 모으고 ▲한국와이퍼 청산 철회와 고용안정 쟁취를 위해 정권과 노동부를 압박하며 ▲경기지부 투쟁사업장 문제해결을 위한 전조직 결의를 높이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경기지부는 투쟁선포식 사전 행사로 투쟁사업장 발언을 전면 배치했다. 김호성 현대위아비정규직평택지회장, 유수미 유베이스수원지회 부지회장, 이근영 대양제지분회 사무부장, 윤민레 시그네틱스분회장은 투쟁 경과를 설명하고, 지지와 연대를 호소했다.

대회사로 선포식의 막을 연 이규선 금속노조 경기지부장은 “경기지부가 우리 동네를 두고 2023년 첫 시작을 이곳 윤석열 대통령이 있는 용산에서 하는 이유가 있다”라며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지난 1년을 지켜봤으나 이제 모든 것이 분노로 변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규선 지부장은 지난 1월 18일 민주노총 압수수색 등 정권의 노골화한 탄압을 꼬집으며 “우리의 대답은 당연히 하나, 항쟁이다. 7월 민주노총 총파업으로 힘차게 달려가자”라고 결의를 다졌다.

209명 조합원들과 함께 위장청산 철회 투쟁 나선 최윤미 노조 경기지부 시흥안산지역지회 한국와이퍼분회장은 투쟁사에서 “법원이 단협을 위반하고 강행하는 해고는 부당하다 판결했음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정부와 노동부는 일본 덴소의 온갖 불법에 외투자본은 처벌이 어렵다는 변명만 일삼고 있다”라고 분노했다. 

금속노조 경기지부가 2월 16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윤석열 정권 노동개악·노동탄압 규탄, 투쟁사업장 투쟁 승리, 한국와이퍼 청산사태 해결촉구 경기지부 2023년 투쟁선포식’을 열고 있다. 김규백
금속노조 경기지부가 2월 16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윤석열 정권 노동개악·노동탄압 규탄, 투쟁사업장 투쟁 승리, 한국와이퍼 청산사태 해결촉구 경기지부 2023년 투쟁선포식’을 열고 있다. 김규백
이규선 금속노조 경기지부장이 2월 16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연 ‘윤석열 정권 노동개악·노동탄압 규탄, 투쟁사업장 투쟁 승리, 한국와이퍼 청산사태 해결촉구 경기지부 2023년 투쟁선포식’에서 대회사를 하고 있다. 김규백
이규선 금속노조 경기지부장이 2월 16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연 ‘윤석열 정권 노동개악·노동탄압 규탄, 투쟁사업장 투쟁 승리, 한국와이퍼 청산사태 해결촉구 경기지부 2023년 투쟁선포식’에서 대회사를 하고 있다. 김규백
금속노조 경기지부가 2월 16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윤석열 정권 노동개악·노동탄압 규탄, 투쟁사업장 투쟁 승리, 한국와이퍼 청산사태 해결촉구 경기지부 2023년 투쟁선포식’을 열고 있다. 김규백
금속노조 경기지부가 2월 16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윤석열 정권 노동개악·노동탄압 규탄, 투쟁사업장 투쟁 승리, 한국와이퍼 청산사태 해결촉구 경기지부 2023년 투쟁선포식’을 열고 있다. 김규백
민중가수 지민주 동지가 2월 16일 금속노조 경기지부 2023년 투쟁선포식에서 신곡 ‘세상에 지지 말아요(세지마)’를 발표하고 있다. 김규백
민중가수 지민주 동지가 2월 16일 금속노조 경기지부 2023년 투쟁선포식에서 신곡 ‘세상에 지지 말아요(세지마)’를 발표하고 있다. 김규백
금속노조 경기지부 시흥안산지역지회 몸짓패 체인지 동지들이 2월 16일 금속노조 경기지부 2023년 투쟁선포식에서 몸짓 문선 공연을 하고 있다. 김규백
금속노조 경기지부 시흥안산지역지회 몸짓패 체인지 동지들이 2월 16일 금속노조 경기지부 2023년 투쟁선포식에서 몸짓 문선 공연을 하고 있다. 김규백
금속노조 경기지부 조합원들이 2월 16일 2023년 투쟁선포식을 마치며 
금속노조 경기지부 조합원들이 2월 16일 2023년 투쟁선포식을 마치며 ‘노동개악, 노동탄압, 한국와이퍼 위장청산 박살’이라고 적은 대형 현수막을 다 같이 찢는 상징의식을 벌이고 있다. 김규백

최윤미 분회장은 지난해 노동부가 진행한 특별근로감독 결과조차 나오지 않았다며 “국가가 직무유기하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결의대회에 오기 전 한국와이퍼분회는 회사와 32차 교섭을 진행했다. 최윤미 분회장은 사측이 교섭에서 법원 판단을 존중해 해고를 보류하고 휴업수당을 지급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알렸다.

2차 일본원정투쟁에 나섰던 한국와이퍼 노동자들도 같은 날 귀국했다. 최윤미 분회장은 일본 현지에서 한국와이퍼 투쟁을 지원한 일본 시민사회운동에 고마움을 표하면서 “한국와이퍼분회는 뜨거운 연대를 가슴에 새기고 노동자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라고 외쳤다.

이날 결의대회에서 지민주 민중가수가 ‘세상에 지지 말아요(세지마)’라는 신곡을 처음으로 발표하기도 했다. 지민주 민중가수는 “세상에 지지 않는 싸움을 시작하는 동지들 앞에서 불러서 영광”이라며 문예공연으로 결의대회 열기를 달궜다.

노조 경기지부는 결의문 낭독과 함께 ‘노동개악, 노동탄압, 한국와이퍼 위장청산 박살’이라고 적은 대형 현수막을 다 같이 찢는 상징의식으로 이날 결의대회를 마무리했다.

저작권자 © 금속노동자 ilabo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