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가 두 차례 전개한 노조법 2·3조 개정 촉구 국회 포위 총력투쟁과 30일 동안 목숨 걸고 단행한 단식투쟁을 정리하고, 2023년 윤석열 정권과 일대 격전 준비에 돌입한다고 선포했다.

12월 29일 국회 앞에서 2차 총력투쟁을 정리하는 ‘손배·가압류 철회, 노조법 2·3조 개정, 개혁입법 쟁취 민주노총 결의대회’에서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은 투쟁사를 통해 “대우조선하청노동자들이 한국 사회를 뒤흔든 투쟁으로 국회에서 잠든 노란봉투법을 깨웠고, 국회의원들이 노조법 2·3 개정법안을 발의하는 정세를 노동자들이 만들었다”라고 평가했다.

윤장혁 위원장은 “투쟁을 조직하고 앞장서는 위치에서 단식을 결심하기 쉽지 않았다”라면서 “너무나 절박했기에 노동자들의 결기와 순정을 국가와 국회에 전달하기 위해 단식을 결심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윤장혁 위원장은 “금속노조 중앙집행위원회와 민주노총 중앙집행위원회 회의를 통해 단식투쟁을 마치고 새로운 투쟁을 힘차게 준비하라는 조직의 무거운 명령을 받고 단식을 종료한다”라며 “오늘 새로운 투쟁을 선포했다. 노동자 생명과 같은 노조법 2·3조 개정을 반드시 관철할 때까지 투쟁을 이어간다”라고 결의했다.

12월 28일 노조법 2·3조 개정 2차 총력투쟁 둘째 날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손배·가압류 철회, 노조법 2·3조 개정, 개혁입법 쟁취 민주노총 2차 결의대회’장에 들어 오고 있다. 변백선
12월 28일 노조법 2·3조 개정 2차 총력투쟁 둘째 날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손배·가압류 철회, 노조법 2·3조 개정, 개혁입법 쟁취 민주노총 2차 결의대회’장에 들어 오고 있다. 변백선
 12월 28일 저녁 노조법 개정 촉구 투쟁 문화제에 참석한 민주노총과 산별노조연맹 조합원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며 민중의례를 하고 있다. 변백선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이 12월 29일 30일 동안 벌인 단식투쟁을 마치고 검진을 위해 병원으로 이동하고 있다. 변백선
이김춘택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사무장 12월 29일 30일 동안 벌인 단식투쟁을 마치고 검진을 위해 병원으로 이동하고 있다. 변백선

윤장혁 위원장은 “노동부가 금속노조 현장 별도합의서까지 뒤지고 있다. 윤석열 정권은 2,100만 노동자를 대표하는 민주노총을 적으로 규정하고 남은 임기를 이어가려 한다”라면서 “2023년 투쟁 태세를 시급히 구축해 정권의 노동탄압을 분쇄하고 노조법 개정 투쟁에서 반드시 승리하자”라고 호소했다.

대회를 마친 금속노조와 민주노총 노동자들은 26일부터 더불어민주당에 진입해 단식농성 중인 박희은 민주노총 부위원장, 이김춘택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사무장, 유성욱 서비스연맹 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장, 정용재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을 맞이하기 위해 행진했다.

네 동지는 민주당사를 나오며 경찰의 제지에 굴하지 않고 조합원들에게 당당하게 계속 함께 싸우겠다는 결의를 전했다. 경찰은 농성장을 나온 네 명의 단식농성 동지들을 체포 형식으로 병원에 옮겼다. 윤장혁 위원장은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과 조합원들에게 인사한 뒤 구급차를 타고 네 동지의 뒤를 따랐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과 박래군 <손배 가압류를 잡자, 손에 손을 잡고> 대표는 노조법 2·3조 개정 운동본부 공동대표 자격으로 단식투쟁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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