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과 이김춘택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사무장이 12월 28일로 노조법 2·3조 개정 촉구 단식투쟁을 29일째 벌이고 있는 가운데, 금속노조가 12월 27일부터 29일까지 민주노총과 2차 국회 포위 총력투쟁을 벌이고 있다.

유최안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부지회장은 12월 26일 더불어민주당사 진입 농성 중 건강상태가 나빠져 단식 28일만인 27일 오후 병원으로 옮겼다.

당사에서 나오는 과정에서 김형수 지회장과 유최안 부지회장은 경찰 체포 상태로 병원으로 갔다. 검진 결과 김형수 지회장은 영등포서로 호송돼 조사를 받고 있고, 유최안 부지회장은 추후 조사받기로 하고 석방 상태로 치료 중이다.

12월 27일 오후 총력투쟁을 시작하며 국회 앞에서 ‘손배·가압류 철회, 노조법 2·3조 개정, 개혁입법 쟁취 민주노총 1차 결의대회’를 열었다.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은 투쟁사에서 “국회가 노조법 개정을 논의한 지 8년 만에 더불어민주당이 7대 개혁 입법과제 중 하나로 노란봉투법을 통과시키겠다고 공언했지만, 민주당은 왜 머뭇거리는가”라고 일갈했다.

윤장혁 위원장은 “대우조선 하청노동자가 뜨거운 여름 조선소 철감옥에 자신을 가뒀을 때 많은 정치인이 방문했고, 어떤 이는 눈물을 보이면서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유최안 부지회장에게 약속했다”라며 “민주당은 정기국회에서 상정도 통과도 시키지 않았고, 이번 임시국회에서도 법 개정은 불투명한 상황이다”라고 지적했다.

윤장혁 위원장은 “정치권에 노동자의 운명을 맡길 수 없다. 2박 3일 철야농성 총력투쟁을 결심했듯이 노동자의 힘으로 반드시 노조법 2·3조 개정을 이뤄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금속노조와 민주노총이 12월 27일 국회 앞에서 노조법 2·3조 개정 총력투쟁을 시작하며 ‘손배·가압류 철회, 노조법 2·3조 개정, 개혁입법 쟁취 민주노총 1차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변백선
금속노조와 민주노총이 12월 27일 국회 앞에서 노조법 2·3조 개정 총력투쟁을 시작하며 ‘손배·가압류 철회, 노조법 2·3조 개정, 개혁입법 쟁취 민주노총 1차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변백선
12월 27일로 28일째 단식투쟁 중인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이  ‘손배·가압류 철회, 노조법 2·3조 개정, 개혁입법 쟁취 민주노총 1차 결의대회’에서 “국회가 노조법 개정을 논의한 지 8년 만에 더불어민주당이 7대 개혁 입법과제 중 하나로 노란봉투법을 통과시키겠다고 공언했지만, 민주당은 왜 머뭇거리는가”라고 꾸짖고 있다. 변백선
12월 27일로 28일째 단식투쟁 중인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이  ‘손배·가압류 철회, 노조법 2·3조 개정, 개혁입법 쟁취 민주노총 1차 결의대회’에서 “국회가 노조법 개정을 논의한 지 8년 만에 더불어민주당이 7대 개혁 입법과제 중 하나로 노란봉투법을 통과시키겠다고 공언했지만, 민주당은 왜 머뭇거리는가”라고 꾸짖고 있다. 변백선
 12월 27일 ‘손배·가압류 철회, 노조법 2·3조 개정, 개혁입법 쟁취 민주노총 1차 결의대회’에서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노조법 개정을 촉구하는 몸벽보를 서로 달아주고 있다. 변백선
12월 27일 ‘손배·가압류 철회, 노조법 2·3조 개정, 개혁입법 쟁취 민주노총 1차 결의대회’에서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노조법 개정을 촉구하는 몸벽보를 서로 달아주고 있다. 변백선
12월 27일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더불어민주당사에 진입해 농성을 벌이는 조합원들에게 힘내라며 함성을 지르고 있다. 변백선
12월 27일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더불어민주당사에 진입해 농성을 벌이는 조합원들에게 힘내라며 함성을 지르고 있다. 변백선
유최안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부지회장은 12월 26일 더불어민주당사 진입 농성 중 건강상태가 나빠져 단식 28일만인 27일 오후 병원으로 이동했다. 변백선
유최안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부지회장은 12월 26일 더불어민주당사 진입 농성 중 건강상태가 나빠져 단식 28일만인 27일 오후 병원으로 이동했다. 변백선
12월 27일 오후 경찰의 방해를 뚫고 국회를 포위하는 텐트를 설치하고 있다. 변백선
12월 27일 오후 경찰의 방해를 뚫고 국회를 포위하는 텐트를 설치하고 있다. 변백선
12월 27일 저녁 노조법 개정 촉구 투쟁 문화제에 참석한 민주노총과 산별노조연맹 대표자들이 민중가수 최도은 동지의 공연을 보며 함께 노래하고 있다. 변백선
12월 27일 저녁 노조법 개정 촉구 투쟁 문화제에 참석한 민주노총과 산별노조연맹 대표자들이 민중가수 최도은 동지의 공연을 보며 함께 노래하고 있다. 변백선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이 12월 27일 저녁 노조법 개정 촉구 투쟁 문화제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변백선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이 12월 27일 저녁 노조법 개정 촉구 투쟁 문화제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변백선
12월 27일 저녁 투쟁 문화제에서 국회의사당을 향해 노조법 개정을 촉구하는 조명 문자를 쏘고 있다. 변백선
12월 27일 저녁 투쟁 문화제에서 국회의사당을 향해 노조법 개정을 촉구하는 조명 문자를 쏘고 있다. 변백선
12월 27일 노조법 2·3조 개정 총력투쟁을 마친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국회를 포위한 1인용 텐트에서 긴 겨울 밤을 견디고 있다. 변백선
12월 27일 노조법 2·3조 개정 총력투쟁을 마친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국회를 포위한 1인용 텐트에서 긴 겨울 밤을 견디고 있다. 변백선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각계각층의 많은 분이 노조법 개정에 동참하고 있다. 직장인 80%가 노조법 개정에 동의한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있다”라면서 “국회는 응답하지 않고 있다”라고 규탄했다.

양경수 위원장은 “노조법을 만든 지 70년이 지날 동안 한국 사회 주력 산업이, 산업구조가, 고용관계가 엄청나게 바뀌었는데 노동자 권리는 제자리다”라며 “노조법의 노동자 정의를 바꾸지 않아 간접고용·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노동자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라고 개탄했다.

양경수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이 재벌, 대기업 자본을 비호하려고 노동조합을 불법 비리 집단으로 매도하고 있다”라면서 “윤 정권의 노동탄압에 맞설 수 있는 유일한 힘은 노동조합이다. 2박 3일 동안 춥겠지만, 노동자가 얼마나 단호하게 맞서는지 똑똑히 보여주자”라고 호소했다.

결의대회를 마친 금속노조 대오는 더불어민주당사로 이동해 항의집회를 이어 갔다. 집회를 마친 조합원들은 국회 앞에서 경찰의 방해를 뚫고 1인용 텐트로 국회를 포위하는 투쟁을 벌였다. 27일 밤 투쟁문화제로 긴 하루 일정을 마친 조합원들은 국회 담장을 따라 설치한 텐트에서 긴 겨울밤을 견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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