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가 노조법 2·3조 개정 투지로 국회를 포위했다.
12월 5일부터 8일까지 ‘노조법 2·3조 개정, 국회 포위 농성투쟁’을 전개 중인 금속노조는 6일 밤 국회 정문을 중심으로 왼쪽 의원회관 쪽 인도부터 오른쪽 국회박물관 쪽 인도까지 1인용 텐트를 치고 노숙농성을 벌였다.
5일 오후부터 6일 오후까지 농성을 벌인 비정규직 조합원들의 바통을 이어받은 노조 지회장들은 6일 저녁 퇴근 선전전, 투쟁문화제를 마치고 노숙농성 지침을 기다렸다. 노조의 지침을 받은 지부들은 경찰의 방해를 물리치고 1인용 텐트를 일사불란하게 펼쳤다.
노조 지회장들은 지난 임단투와 농성 1일 차 활동을 서로 격려하고 안부를 물으며 차디찬 여의도의 칼바람을 이겨냈다.
7일 아침부터 출근 선전전,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항의 집회, 생명안전 후퇴 윤석열 정부 규탄·노동자 참여 입법 촉구 민주노총 결의대회까지 일정을 마친 노조 지회장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윤장혁 노조 위원장은 2박 3일 농성을 정리하는 투쟁사에서 “밤새 추위에 떨면서 가슴 속에 분노의 칼을 갈았을 거로 생각한다”라면서 “비정규직 조합원과 지회장 동지들의 농성을 오늘 정리하지만, 노조 중집위원들은 내일까지 국회 압박 농성을 전개한다”라고 밝혔다.
윤장혁 위원장은 “혹독한 겨울이 다가오지만, 노동자의 뚝심으로 반드시 노조법 2·3조 개정을 완수하자”라며 “화물연대 동지들이 윤석열 정권에 탄압을 당하지만, 금속노조가 역할을 다하면 탄압을 떨치고 승리할 수 있다”라고 호소했다.
노조법 2·3조 개정 단식투쟁을 여드레째 벌이는 윤장혁 위원장과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임원, 지부장들은 7일 저녁 민주노총 주최 투쟁문화제에 참가한 뒤 농성 사흘째 밤을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