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그룹 소속 노동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고용안정과 차별철폐, 2022년 임단투 승리를 위한 그룹사 공동투쟁을 시작했다.

금속노조 현대기아차그룹 소속 지부 지회가 8월 24일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 본사 앞에서 ‘그룹사 차별철폐, 양질의 미래 일자리 쟁취, 2022년 임단투 승리 금속노조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결의대회에 전국에서 모인 현대기아차그룹 소속 노동자 400여 명이 참가했다.

노조 현대기아그룹사 지부·지회는 지난 6월 2일 ▲기후위기·기술발전 산업전환기 고용안정 ▲신규 인원채용·정년 연장 ▲소비자 물가 인상 따른 생활임금 인상 ▲호봉급 제도 개선·이중임금제 폐지 ▲해고자 원칙 복직·손배가압류 철회 등 ‘2022년 단체교섭 5대 공동요구안’을 현대차그룹에 전달했다.

현대차 자본은 그룹사 차별 미지급 격려금 지급과 5대 공동요구안을 포함한 단체교섭 요구에 응답하지 않고 불성실한 태도를 이어왔다. 금속노조는 현대차 자본이 태도를 바꾸지 않는다면 미타결 사업장을 중심으로 8월 31일 생산을 멈추는 그룹사 공동파업을 전개하겠다고 경고했다.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재벌독점체제 강화와 자회사 등 다단계 하도급 착취구조 확립, 계열사 줄 세우기, 노동자 탄압 등 현대차 정의선 체제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현대차 자본에 전근대 노무관리를 철폐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금속노조가 8월 24일 오후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그룹 본사 앞에서 ‘현대기아차그룹사 차별철폐, 양질의 미래 일자리 쟁취, 2022년 임단투 승리 금속노조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변백선
금속노조가 8월 24일 오후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그룹 본사 앞에서 ‘현대기아차그룹사 차별철폐, 양질의 미래 일자리 쟁취, 2022년 임단투 승리 금속노조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변백선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이 8월 24일 오후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그룹 본사 앞에서 연 ‘현대기아차그룹사 차별철폐, 양질의 미래 일자리 쟁취, 2022년 임단투 승리 금속노조 결의대회’에서 대회사를 하고 있다. 변백선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이 8월 24일 오후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그룹 본사 앞에서 연 ‘현대기아차그룹사 차별철폐, 양질의 미래 일자리 쟁취, 2022년 임단투 승리 금속노조 결의대회’에서 대회사를 하고 있다. 변백선
금속노조가 8월 24일 오후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그룹 본사 앞에서 ‘현대기아차그룹사 차별철폐, 양질의 미래 일자리 쟁취, 2022년 임단투 승리 금속노조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변백선
금속노조가 8월 24일 오후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그룹 본사 앞에서 ‘현대기아차그룹사 차별철폐, 양질의 미래 일자리 쟁취, 2022년 임단투 승리 금속노조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변백선
민중가수 ‘맥박’ 동지들이 8월 24일 오후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그룹 본사 앞에서 연 ‘현대기아차그룹사 차별철폐, 양질의 미래 일자리 쟁취, 2022년 임단투 승리 금속노조 결의대회’에서 노래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변백선
민중가수 ‘맥박’ 동지들이 8월 24일 오후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그룹 본사 앞에서 연 ‘현대기아차그룹사 차별철폐, 양질의 미래 일자리 쟁취, 2022년 임단투 승리 금속노조 결의대회’에서 노래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변백선
금속노조가 8월 24일 오후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그룹 본사 앞에서 ‘현대기아차그룹사 차별철폐, 양질의 미래 일자리 쟁취, 2022년 임단투 승리 금속노조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변백선
금속노조가 8월 24일 오후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그룹 본사 앞에서 ‘현대기아차그룹사 차별철폐, 양질의 미래 일자리 쟁취, 2022년 임단투 승리 금속노조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변백선
금속노조가 8월 24일 오후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그룹 본사 앞에서 ‘현대기아차그룹사 차별철폐, 양질의 미래 일자리 쟁취, 2022년 임단투 승리, 금속노조 결의대회’를 열고 ‘그룹사 차별’ ‘노동배제’를 깨부수는 상징의식을 펼치고 있다. 변백선
금속노조가 8월 24일 오후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그룹 본사 앞에서 ‘현대기아차그룹사 차별철폐, 양질의 미래 일자리 쟁취, 2022년 임단투 승리 금속노조 결의대회’를 열고 ‘그룹사 차별’, ‘노동배제’를 깨부수는 상징의식을 펼치고 있다. 변백선

윤장혁 위원장은 “현대차그룹에 엄중히 경고한다. 그룹사 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8월 31일 그룹사 모든 미타결 사업장이 공동파업에 들어간다”라면서 “자본이 차별로 노동자 분열을 획책한다면 우리는 단결로 맞선다”라고 선언했다.

홍진성 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장은 투쟁사에서 “정의선 회장은 지금이라도 미국 투자를 철회하고 국내 공장 투자를 약속해야 한다”라며 “산업의 전환기 불투명한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해서 금속노동자는 단결해 투쟁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진성 지부장은 “지부 임단투가 끝나는 즉시 다단계 하청 구조의 아픈 손가락 동희오토지회 동지들과 법인통합 투쟁에 나서겠다”라며 “함께 승리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라고 호소했다.

김만용 금속노조 충남지부 현대엠시트지회장과 조재승 노조 경남지부 현대비앤지스틸지회장이 공동투쟁의 의지를 밝혔다. 김만용 지회장은 “코로나 시기 노동자들의 희생에 현대차 자본은 ‘배제’로 답했다”라며 “31일 전까지 요구를 받지 않으면 총파업으로 양재동을 타격하겠다”라고 일갈했다.

조재승 지회장은 “현대비앤지스틸이 현대제철로 들어간 지 20여 년이 넘었지만, 현대제철과 비교해 임금과 복지에서 여전히 차별당하고 있다”라며 “사측은 똑같은 처우를 약속해놓고, 매번 양재동 가이드라인 핑계를 대며 차이를 벌리고 있다”라고 규탄하고 공동투쟁을 결의했다.

이날 결의대회에 참가한 400여 명의 금속노동자는 ‘그룹사 차별’과 ‘노동배제’를 상징하는 얼음기둥을 깨며 분노와 투쟁 의지를 현대차 자본에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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