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사법부·윤석열 정권이 지난 2019년 현대중공업 재벌 3세 세습을 위한 회사 쪼개기와 대우조선 특혜 인수 저지 투쟁을 벌인 노동자들을 끝내 구속, 수감했다.

대법원은 8월 9일 박근태 당시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지부장과 정연수 노조 조직부장의 상고를 기각하고 각각 징역 2년을 확정했다. 검찰이 8월 22일 송치를 통보해 오늘 서울구치소에 갇혔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8월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2019년 현대중공업 법인 분할 저지 투쟁 노동자 형확정 수감 금속노조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근태 현대중공업지부 전 지부장은 “우리들의 투쟁은 잘못된 세습 정치, 세습 자본에 맞선 항거였다”라며 “이 투쟁으로 2년이라는 중형을 받고 감옥에 가지만 동지들과 함께했기 때문에 두렵지 않다. 당당하게 다녀오겠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정연수 노조 전 조직부장은 “2019년 현대중공업 물적 분할 투쟁은 성공한 투쟁이었고 금속노조가 당당하게 맞서서 싸워서 이긴 투쟁이다”라며 “정권과 자본이 불법으로 매도하고 낙인찍어 감옥에 들어가지만, 그 안에서 금속노조답게 당당하게 투쟁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돌아오겠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가 8월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 법원 삼거리에서 ‘2019년 현대중공업 법인분할 저지투쟁 노동자 형확정 수감 금속노조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변백선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가 8월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 법원 삼거리에서 ‘2019년 현대중공업 법인분할 저지투쟁 노동자 형확정 수감 금속노조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변백선
박근태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전 지부장(사진 오른쪽)과 정연수 노조 전 조직부장이 8월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 법원 삼거리에서 ‘2019년 현대중공업 법인분할 저지투쟁 노동자 형확정 수감 금속노조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마친 후 검찰청에 들어하기 앞서 동료 조합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변백선
박근태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전 지부장(사진 오른쪽)과 정연수 노조 전 조직부장이 8월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 법원 삼거리에서 ‘2019년 현대중공업 법인분할 저지투쟁 노동자 형확정 수감 금속노조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마친 후 검찰청에 들어하기 앞서 동료 조합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변백선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이 8월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 법원 삼거리에서 연 ‘2019년 현대중공업 법인분할 저지투쟁 노동자 형확정 수감 금속노조 입장발표 기자회견’에서 규탄발언을 하고 있다. 변백선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이 8월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 법원 삼거리에서 연 ‘2019년 현대중공업 법인분할 저지투쟁 노동자 형확정 수감 금속노조 입장발표 기자회견’에서 규탄발언을 하고 있다. 변백선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가 8월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 법원 삼거리에서 ‘2019년 현대중공업 법인분할 저지투쟁 노동자 형확정 수감 금속노조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변백선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가 8월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 법원 삼거리에서 ‘2019년 현대중공업 법인분할 저지투쟁 노동자 형확정 수감 금속노조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변백선
최기철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부지부장이 8월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 법원 삼거리에서 연 ‘2019년 현대중공업 법인분할 저지투쟁 노동자 형확정 수감 금속노조 입장발표 기자회견’에서 규탄발언을 하고 있다. 변백선
최기철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부지부장이 8월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 법원 삼거리에서 연 ‘2019년 현대중공업 법인분할 저지투쟁 노동자 형확정 수감 금속노조 입장발표 기자회견’에서 규탄발언을 하고 있다. 변백선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정권은 수십 년 감옥에 있어도 시원치 않을 재벌들을 사면했다”라면서 “노동자의 삶을 지키려는 정의로운 현대중공업 법인 분할 저지 투쟁을 벌인 두 동지는 왜 구속한단 말인가”라고 개탄했다.

윤장혁 위원장은 “두 동지는 죄짓고 감옥에 가는 게 아니다. 19만 금속노동자를 대표해 감옥으로 가는 것이다”라며 “금속노조는 두 동지의 투쟁 정신을 본받아 재벌과 윤석열 정부 심판 투쟁을 조직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기철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부지부장은 “정부와 사법부는 민주노조 파괴를 위해 엉터리 판결을 내렸다”라며 “현대중공업지부는 노동자 생존권 사수 투쟁과 박근태 동지의 조기 석방을 위해 투쟁을 전개할 것이다”라고 결의했다.

박근태 전 지부장과 정연수 노조 전 조직부장은 검찰청으로 향하며 동료 조합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동료 조합원들은 검찰청으로 향하는 두 동지의 뒷모습을 보며 “힘내라 박근태”, “힘내라 정연수”라고 응원했다. 두 동지는 손을 흔들고, 주먹을 하늘로 뻗으며 걸음을 옮겼다. 몇몇 조합원들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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