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가 9대 집행부 출범을 선포했다.

안현호 신임 현대차지부장은 “노사협조가 아닌 노사대등의 원칙을 세우겠다”라며 단체협약 사수와 고용안정, 현장 투쟁 강화, 해고자 문제 해결 등을 강조했다.

금속노조 현대차지부가 1월 12일 오전 울산 북구 현대자동차 문화회관에서 8대, 9대 지부 집행부 이취임식을 열고, 9대 집행부 출범을 알렸다. 지부는 이날 행사를 노조, 지부 전·현직 간부와 사측 관계자만 참석하는 작은 규모로 마련했다. 코로나 19와 20대 대통령선거를 이유로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은 따로 초청하지 않았다.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은 축사에서 “코로나 19가 계속 대유행하고 있다. 불평등이 어느 때보다 심화하고, 재벌체제 다단계 하청구조가 공고화하고 있다”라면서 “직접고용 판결에도 불구하고 파견법은 그대로 존재하고 있다. 5인 미만 사업장 350만 노동자들은 근로기준법 적용도 받지 못한다”라고 금속노조를 둘러싼 엄혹한 정세를 설명했다.

윤장혁 위원장은 “금속노조는 전체 제조업 노동자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20만 총파업을 계획하고 있다”라며 “대통령선거를 진행 중이지만 대선판 안에 노동자 이야기는 없다. 노동자 운명은 결국 우리 노동자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20만 금속노동자 힘으로 새로운 미래를 열자”라고 당부했다.

안현호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장을 비롯한 지부 9대 임원들이 1월 12일 오후 울산 현대자동차 문화회관에서 연 ‘8·9대 이·취임식과  9대 집행부 출범식’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변백선
안현호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장을 비롯한 지부 9대 임원들이 1월 12일 오후 울산 현대자동차 문화회관에서 연 ‘8·9대 이·취임식과  9대 집행부 출범식’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변백선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이 1월 12일 오후 울산 현대자동차 문화회관에서 연 ‘8·9대 이·취임식과 9대 집행부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변백선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이 1월 12일 오후 울산 현대자동차 문화회관에서 연 ‘8·9대 이·취임식과 9대 집행부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변백선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가 1월 12일 오후 울산 현대자동차 문화회관에서 ‘8·9대 이·취임식과 9대 집행부 출범식’을 열고 있다. 변백선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가 1월 12일 오후 울산 현대자동차 문화회관에서 ‘8·9대 이·취임식과 9대 집행부 출범식’을 열고 있다. 변백선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가 1월 12일 오후 울산 현대자동차 문화회관에서 ‘8·9대 이·취임식과 9대 집행부 출범식’을 열고 있다. 변백선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가 1월 12일 오후 울산 현대자동차 문화회관에서 ‘8·9대 이·취임식과 9대 집행부 출범식’을 열고 있다. 변백선

이상수 전 현대차지부장은 이임사에서 “8대 집행부는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고 조합원 건강권을 챙겼다. 임금과 복지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남겼다. 고용안정을 위해 사측의 국내공장 우선 투자를 끌어냈다”라고 평가했다. 이상수 전 지부장은 신임 집행부가 노동조합 이미지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한 전임 집행부의 사회적 조합주의 성과를 부정하지 않기 바란다고 부탁했다.

안현호 신임 현대차지부장은 취임사에서 “코로나 19로 많은 것을 빼앗기고 잃었다. 회사는 어수선한 시기를 틈타 현장 위기를 조성하고 조합원에게 희생을 강요했다”라고 지적했다. 안 지부장은 집행 목표로 ▲현대차지부 위상 강화 ▲단체협약 사수 ▲조합원 고용안정 ▲현장 투쟁 강화와 차별철폐 ▲해고자 복직 등 다섯 가지를 제시했다.

안현호 지부장은 “9대 집행부는 노사협조를 노사대등의 원칙으로 바꾸겠다. 사측이 대등한 노사관계가 아닌 일방 협조를 강요한다면 지부장으로서 조합원을 지키기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단호히 나설 것이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저작권자 © 금속노동자 ilabo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