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에 들어간 대유위니아그룹 박영우 회장이 1,000여억 원이 넘는 노동자 임금과 퇴직금을 주지 않아 노동자들이 고통 받고 있다.

대유위니아 노동자들은 박영우가 골프장 매각대금 등을 한 푼도 체불임금 해결에 쓰지 않았다며 구속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위니아전자지회, 위니아딤채지회가 1월 22일 오전 광주광역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영우 회장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약속한 체불임금 지급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라며 “법정관리 3개월이 넘어가는데 박 회장은 무능 부도덕을 책임지지 않고 노동자만 빈털터리가 됐다”라고 규탄했다.

지부와 지회들은 “박영우가 매각이든 청산이든 법 절차를 통해 수백억 원의 채권을 정리하고 새출발하는 기회로 삼을 것이다”라면서 “체불임금을 제대로 처벌하지 않으면 기업회생 법정관리 제도가 무능·부도덕 기업의 면죄부가 되고, 노동자 생계를 벼랑으로 내모는 악랄한 제도가 된다”라고 지적했다.

위니아전자 소속 노동자들은 “1월 16일부터 19일까지 벌인 ‘박영우 구속, 체불임금 해결 서울본사, 수원검찰청 성남지청 상경투쟁’을 23일부터 이어간다”라며 “임금체불 중 2022년 연봉 76억 원을 챙긴 박영우에 대한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4대 보험이 끊겨 병원도 못 가는 노동자들의 마음은 절박하다”라고 호소했다.

대유위니아그룹 중 임금체불 사업장은 다섯 곳이다. 광주권 사업장은 사무직과 연구직의 위니아전자, 현장 생산직 위주 위니아매뉴팩처링, 김치냉장고로 알려진 위니아딤채가 주 사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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