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는 12월5일 2차 민중총궐기에 앞서 14시부터 서울시청 광장에서 ‘노동개악 저지, 금속노조 침탈·공안탄압 분쇄 금속노조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전국에서 모인 5천 여 명의 금속노동자들은 12월 총파업으로 노동개악을 저지하고 박근혜 정권의 탄압에 맞서겠다고 결의를 모았다.

▲ 12월5일 ‘노동개악 저지, 금속노조 침탈·공안탄압 분쇄 금속노조 결의대회’에서 노조 각 지부 지회 깃발이 대회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신동준

 

▲ 노조가 12월5일 서울 시청광장에서 ‘노동개악 저지, 금속노조 침탈·공안탄압 분쇄 금속노조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김경훈

김상구 노조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지난 11월14일 15만 민중이 정권의 노동자 말살 정책과 독재 행보에 대한 분노를 보여줬다. 박근혜 정권은 경찰과 검찰을 동원해 민주노총과 금속노조를 침탈하고 민주노총 위원장을 체포하기 위해 폭압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 김상구 노조 위원장이 12월5일 ‘노동개악 저지, 금속노조 침탈·공안탄압 분쇄 금속노조 결의대회’ 대회사에서 “우리는 지난 11월30일 정기대의원대회에서 경고파업과 총파업을 결의했다. 이제 사생결단의 각오로 총파업 태세를 구축하고 현장을 조직해달라”고 조합원들에게 당부하고 있다. 김경훈

김상구 위원장은 “망설이거나 주저하지 말자. 더 이상 국회 일정은 중요하지 않다”며 “우리는 지난 11월30일 정기대의원대회에서 경고파업과 총파업을 결의했다. 이제 사생결단의 각오로 총파업을 태세를 구축하고 현장을 조직해달라”고 이날 모인 조합원들에게 당부했다.

▲ 12월5일 ‘노동개악 저지, 금속노조 침탈·공안탄압 분쇄 금속노조 결의대회’를 시작하며 몸짓 선언 동지들이 공연을 하고 있다. 신동준

김상구 위원장은 “자본과 정권의 폭력 공세에 총파업으로 맞서 노동개악을 기필코 저지하자. 이 기세를 이어 내년 총선과 2017년 대선투쟁을 힘차게 벌이자. 위원장으로서 민주주의 사수와 노동개악 저지 총파업 투쟁, 세상을 바꾸는 투쟁 선두에 서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 12월5일 ‘노동개악 저지, 금속노조 침탈·공안탄압 분쇄 금속노조 결의대회’에서 조합원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며 민중의례를 하고 있다. 신동준

이날 대회에서 노조 지부장들이 무대에 올라 12월 총파업 투쟁 결의를 밝혔다.

정규전 경기지부장은 “박근혜는 모든 민중을 적으로 규정하고 공안탄압을 시작했다. 정권의 탄압을 뚫고 투쟁에 나서자”고 강조했다. 홍지욱 경남지부장은 “우리에게 돌아갈 길은 없다. 광기어린 탄압을 끝장내기 위해 전진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진홍 경주지부장은 “새누리당 집권 8년 동안 많이 밀렸다. 12월 투쟁으로 그동안 받은 고통을 되갚아주자”고 총파업 투쟁을 강조했다.

▲ 12월5일 ‘노동개악 저지, 금속노조 침탈·공안탄압 분쇄 금속노조 결의대회’에서 김상구 노조 위원장과 지부장들, 임원들이 노동개악 저지 파업을 결의하며 철의 노동자를 부르고 있다. 신동준

김현석 광주전남지부장은 “독재, 탄압, 자본정권을 금속노동자들이 총파업으로 심판하자”고 당부했다. 김성락 기아차지부장은 “96, 97년 투쟁의 주역이었던 기아차 노동자들이 올해 투쟁의 전면에 다시 서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정종희 대구지부장은 “봄부터 준비해 온 투쟁, 결전의 날이 다가왔다. 전체 노동자를 대표한다는 각오로 투쟁하고 승리하자”고 강조했다.

▲ 12월5일 ‘노동개악 저지, 금속노조 침탈·공안탄압 분쇄 금속노조 결의대회’에서 2015년 총파업 투쟁 민주노총 문화선동대 동지들이 몸짓 공연을 하고 있다. 신동준

김정태 대전충북지부장은 “박근혜는 자신의 아버지를 이어 자본독재 시대를 열고 있다. 앉아서 지켜볼 수 없다. 당당히 투쟁하자”고 총파업 결의를 밝혔다. 서다윗 서울지부장은 “‘한다면 한다, 싸울 때는 물러섬 없이 싸운다’는 금속노조의 정신으로 투쟁하자”고 강조했다. 강수열 울산지부장은 “필사즉생의 각오로 총파업을 성사시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 '총파업 문화선동대'가 12월5일 서울 시청광장에서 열린 ‘노동개악 저지, 금속노조 침탈·공안탄압 분쇄 금속노조 결의대회’에서 '가자 총파업'을 부르고 있다. 김경훈

김현동 인천지부장은 “박근혜가 우리의 투쟁을 부르고 있다. 죽을 각오로 맞서자”고 의지를 밝혔다. 정원영 충남지부장은 “동지를 믿고 나를 믿고 끝장 총파업으로 전진하자”고 강조했다. 이전락 포항지부장은 “12월 승리의 마침표를 찍도록 함께 싸우겠다”고 결의했다. 박유기 현대차지부장은 “12월10일 취임을 앞두고 있다. 4만8천 조직을 정비해 현대차지부가 할 역할을 찾고 같이 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12월5일 ‘노동개악 저지, 금속노조 침탈·공안탄압 분쇄 금속노조 결의대회’에 참석한 노조 조합원이 '노동개악 우리의 눈물'이라고 쓴 가면을 쓰고 있다. 김경훈

대회에 모인 조합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노동개악 저지를 위해 12월8일 확대간부 상경투쟁, 10일 국회 앞 농성, 16일 하루 파업 등 민주노총 투쟁에 복무 ▲노동개악 강행처리 할 경우 16일 이후 끝장을 보는 총파업 전개 ▲12월 총파업 투쟁 조직화에 총력을 다할 것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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